마태복음 5장
내가 율법이나 선지자를 폐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말라 폐하러 온 것이 아니요 완전하게 하려 함이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천지가 없어지기 전에는 율법의 일점 일획도 결코 없어지지 아니하고 다 이루리라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계명 중의 지극히 작은 것 하나라도 버리고 또 그같이 사람을 가르치는 자는 천국에서 지극히 작다 일컬음을 받을 것이요 누구든지 이를 행하며 가르치는 자는 천국에서 크다 일컬음을 받으리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의가 서기관과 바리새인보다 더 낫지 못하면 결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마5:17-20)
예수님을 믿는 이유가 무엇인가?
영생을 얻기 위해서, 구원을 얻기 위해서. 다시 말해 천국에 들어가기 위해서 이다.
죽어서 뿐만 아니라 지구 위에 살아 있는 이 순간부터 성령님의 임재를 통해 하나님의 나라에 들기 위함이다.
그런데 오늘 예수님은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는 그리스도인의 조건을 말해주고 계신다. 평생을 교회를 다니고도 하나님을 믿는다 하고도 천국에 들어가지 못할 수 있다니 섬찟한 일이다. 그 조건은 다음과 같다.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의가 서기관과 바리새인보다 더 낫지 못하면 결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당시의 서기관과 바리새인보다 의가 낫지 않으면 탈락이라는 것이다. 당연히 당시의 눈부신 종교 지도자들이었던 서기관과 바리새인은 탈락이라는 전제이다.
당시 종교지도자들의 종교적 활동과 의식에 대한 열심은 상상을 초월했다고 한다. 심지어 지금도 유대인들은 안식일에는 '일하지 말라'는 말씀을 지키기 위해 엘리베이터 버튼을 안 누르고 다른 사람에게 부탁을 한다.
그런데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바리새인들의 누룩을 조심하라고 경계하셨고, 직접 그들에게는 회칠한 무덤이라고 질책하셨다. 겉만 깨끗하고 그 중심은 썩고 악취가 나는 무덤과 같다는 것이다.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니 이 같은 자들에게서 네가 돌아서라 (딤후3:5)
They will act religious, but they will reject the power that could make them godly. Stay away from people like that! (2 Timothy 3:5, NLT)
하나님에게 중요한 것은 겉으로 보이는 모양이 아니라 그 모양을 만들어 내는 원천인 능력이다.
사람들은 매주 교회에 가고, 십일조를 내고, 십수 년간 봉사를 하고, 술 담배를 끊고, 전도를 열심히 하고, 교회에서 높은 직분을 받고, 금요철야, 새벽기도에 빠지지 않으면 저 사람 믿음이 좋다고 평가한다.
사람은 눈에 보이는 경건의 모양에만 집중한다.
하나님은 결과가 아니라 오직 보이지 않는 실체. 즉, 중심을 보신다.
나의 삶에 대한 주권과 자아를 십자가에 못 박아 거룩한 산 제사로 하나님께 드렸는가
그 마음의 중심에 성령님이 계시며 주님(Lord)으로 인정했는가
그로 인해 하나님을 향한 사랑이 가득한가.
하나님께 받은 사랑이 흘러넘쳐 그 사랑이 가족에게, 이웃에게, 세상을 향해 생수와 같이 흘러 너무 치는가
어떤 상황에서도 마음에 기쁨과 감사와 평안이 가득한가. 마음이 두려움, 욕심, 교만으로부터 자유한가.
삶은 작은 한걸음 한걸음도 예수님과 동행하고 24시간 시선이 사람이 아닌 예수님께 고정되어 있는가
내가 이해하는 경건의 능력(the power that could make them godly)을 적어놓고 보니 나야말로 회칠한 무덤이고 누룩이 가득한 자임을 깨닫게 된다.
그 어느 하나 해당되는 것이 없고 여전히 내 인생의 주인은 나일뿐이다.
주님은 다른 거 필요 없고 오직 운전대를 달라고 하시는데 운전대를 꽉쥔채 '다른 거 다 드렸잖아요'라고 말하는 내 모습을 보게 된다
"결단코(never)"라는 단어가 귀에서 맴돈다.
바리새인을 향한 말씀을 통해 오늘 저에게 애정 어린 경고를 주심에 감사합니다
천국은 노력과 열심히 아닌 철저한 자기 부인과 의해 성령의 인도하심을 통해 주어지는 은혜임을 다시금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지내온 것 모두 주님의 은혜임을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앞으로의 모든 길도 주님께 맡기고 오늘을 살아가겠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