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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경록 Apr 07. 2019

Buildings equal data.

WeWork 의 데이터 기반 디자인과 운영 

Data-Driven Design and architecture.


Buildings equal data.


위워크 뉴욕본사를 방문하면, 이런 문구가 써있는 티셔츠를 입고 다니는 직원들을 종종 볼 수 있다. 



‘사무공간’ 기준으로 WeWork 는 세계에서 가장 많고 넓은 면적을 직접 만들고 운영하는 기업이다. (100개나라, 425개 지점, 45만명 멤버) 거기에서 쌓아온 ‘데이터’와 ‘사용자경험’은 위워크만이 가질 수 있는 최대 강점. 회의실 예약부터 게스트 방문, 커뮤니티 이벤트, 사방에 깔린 동작센서를 통한 동선분석까지, 모든게 데이터 화 되고 향후 열리는 지점 설계에 반영되어 점점 효율적인 스마트오피스로 진화한다. (실제로 위워크 안에서 일하다 보면 꽤 많은 것들이 디지털화 되어있고 센서도 정말 많은 걸 알 수 있다.) 

WeWork Weihai Lu, Shanghai, China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이 위워크에 수조원을 투자하면서 말했던 계획 중 하나가, 미래에 소뱅 포트폴리오사들의 인공지능 기술을 물리적 공간(위워크)에 적용시킨다는 것도 있었으니...  


개인적으로 뉴지스탁이 1년 째 위워크 여의도역점을 쓰고 있고, 내가 위워크 랩스에 조인해 일하고 있으므로, 멤버이자 직원인 정말 특이한 포지션을 취해왔던지라.. 두 관점에서 잘 지켜보고 고민해오고 있다.


요즘 스타트업부터 대기업까지 공유오피스 사업에 많이 뛰어들고 있지만, 실제 방문해보면 겉에 보이는 디자인은 비슷해 보이나, 몇시간만 머물러 보면 효율적이지 않고 오히려 가성비가 떨어져 보임을 느낄때가 많다. 그들도 데이터와 유저 경험이 쌓일수록 발전하겠지만, 그 사이 위워크는 더 발전할테니 계속 차이가 날 가능성은 높다. 


단순히 '비슷한 디자인에 더 싼 가격'의 전략을 몇년간 지속하긴 어려울 테니까. 그들도 언젠가는 가격인상의 시기가 올 것이고 (아마도 2년 내로?) 그 때가 본격적으로 모두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질 때일듯하다. 왜냐면 공유오피스도 하나의 사업모델로 수익을 내야하고, Scalability를 유지해야 하니까. 또한, '타겟 고객'은 스타트업 뿐만이 아니라 중견, 대기업까지 포함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큰 고객을 대상으로 해야한다. (실제 위워크 전체 고객의 약 30%가 대기업 고객이고, 점점 증가중이다.) 
*물론 지속적으로 사회공헌 차원에서 계속 무료나 저렴하게 주시는 곳은, 스타트업 생태계를 위해 좋은일 하시는 거임.

WeWork Labs Soho, NY

그 측면에서 위워크는 초기 스타트업이 부담없이 들어올 수 있도록, WeWork Labs 라는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팅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기존 위워크 가격보다 훨씬 저렴하며, 경험많은 창업자 출신 Labs Manager 들이 가이드 하고, 게다가 해외 출장 시, 다른 나라의 WeWork 공간 뿐만 아니라 Labs Manager 의 지원까지 받을 수 있는 '교환학생' 제도까지 포함되어 있다. 단순히 가두리 양식장 처럼 키워내는 형태가 아니라, 실제 스타트업이 클 때 필요한 여러 자원들을 플랫폼 형태로 제공해 '알아서 잘 클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게 목표이다.



(본 포스팅은 Metropolis 의 기사를 보고 개인적인 경험을 얹어 쓴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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