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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경록 Nov 10. 2022

싱가포르 핀테크 페스티벌 2022 참관기(2)

SFF 전 날의 행사들. Pitch & Networking Events.

전 날의 행사들. Pitch&Networking Events. 그리고 현지분위기.  Pitch & Networking Events

Korea Fintech Pitch Event


저는 이번 출장을 서울핀테크랩, 한국핀테크산업협회 연합과 함께 동행 했습니다. 저희 뉴지스탁이 한국핀테크산업협회 부회장사이기도하고, 핀테크랩과의 교류도 오랫동안 해왔어서 부스 참여는 하지 않았지만 대부분의 일정을 함께 했습니다. 


특히, 일정 첫 날에는 JustCo Marina One 에서 한국 핀테크기업 11곳이 싱가포르내 VC 들에게 피칭을 하는 Pitch event 가 열렸는데요. 많은 분들이 와주셨고, 즐거운 분위기에서 피치를 진행했습니다. 

저도 알차게 뉴지스탁 소개를 했습니다.


Korea Fintech Pitchday 행사 후 단체사진


ASEAN Fintech Forum @80RR


SFF 기간에는 이렇게 싱가포르 전역의 컨퍼런스나 이벤트가 가능한 공간에서 수십개의 다양한 이벤트가 열립니다. 이날 오전에도 싱가포르 핀테크협회가 위치한 80RR에서 ASEAN 6개국의 VC와 금융대기업들이 모여 핀테크 투자 및 협업에 대한 세미나에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Ant Group, Amazon, Huawei 의 핀테크 담당 임원
Prudential, BNY Mellon, OCBC 의 핀테크, 혁신담당 본부장들의 세션


대부분의 스피커가 글로벌 대기업에서 핀테크를 담당하는 임원이었으며, 자사가 어떻게 핀테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지, 핀테크 스타트업들과의 협업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스타트업들이 대기업들과 협업하려면 어떻게 접근하면 좋을지 등의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렇게 여러 마켓에서 모인 각국의 전문가들이 모여 세션을 한다는 것 자체가 글로벌 이벤트의 묘미인 것 같습니다. 


이런 이벤트들에 참가한다고 그자리에서 투자유치까지 이어지는 경우는 극히 드물지만, 현지 투자자나 기관과의 네트워킹을 통해 현지 트랜드를 파악하고, 사업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됩니다. 


Pitch Event나 세미나이지만 투자유치나 지식습득보다도, 트랜드 파악과 네트워킹이 실질적인 목적이라는 전제로 임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IR행사에 갔다고 해서 발표만 잘하고 앉아있으면, 아무것도 안하고 오는 것이나 마찬가지 입니다. 




싱가포르 현지의 분위기


모든 일정을 마친 후에는 제 10년지기 지인들과 싱가포르 금융가에 위치한 호커센터인 Satay Street 에서 꼬치구이와 맥주를 먹으며 여러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Pine Venture Partners 의 공동대표이자 친한 동생인 권혁태 대표는, 캐나다와 중국에서 학업을 마치고, 도쿄, 상하이, 싱가포르 등의 금융권에서 많은 경험을 쌓은 정말 능력있는 창업가 입니다. 현재는 싱가포르에서 자산운용사를 창업해 여러개의 펀드를 운용하며 상장, 비상장 주식 등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플래텀의 조상래 대표는 제 영혼의 먹방동지로 국내 1위 스타트업 언론사인 플래텀을 창업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스타트업 뿐만 아니라 국내 최고의 중국시장 전문가 중 한명이기도 합니다. 이번 SFF 취재 차 동행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Lau Pa Sat Satay Street 은 금융가인 차이나타운에 위치한 육즙과 맥주가 흐르는 아름다운 호커센터 입니다. 

                    

자연스럽게 주로 권혁태 대표가 들려주는 최근 싱가포르 현지 분위기에 대해 듣고 이야기를 나누게 됬습니다. 여러 도시에서 쌓은 추억들이 많은 사이라, 옛날이야기와 요즘 이야기를 섞어 이야기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때 들었던 싱가포르 현지 분위기를 정리해보자면... 


싱가포르는 정말 경기가 좋다.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 이후, 홍콩이 금융허브로서의 매력을 잃으면서, 그 모든 자금들이 싱가포르로 이동해오고 있다. 

ASEAN 국가의 상류층은 대부분 화교나 화인이고, 싱가포르 역시 그렇다. Inner Circle 에 들어가려면 중국 커뮤니티에 들어갈 수 있어야 한다.  

중화권에서 싱가포르로 넘어오는 자금을 수주하기 위해서라도 중국 커뮤니티는 매우 중요하다. 

싱가포르는 미국, 중국과 모두 사이가 좋은 몇 안되는 나라중 하나다. 정치, 경제적으로 매우 안정되어 있다. (독재국가의 거의 유일한 잘된 케이스)

싱가포르 내에서 한국의 인기가 높다. 한국 콘텐츠와 제품의 퀄리티가 매우 높다고 인정받고 있다. 드라마 뿐만 아니라, 유아용품, 반려동물 용품의 인기가 매우 높다. 

현대자동차가 싱가포르 난양공대 근처에 전기차 공장을 짓고 있는데, 전기차 제조는 숙련공 보다는 로봇이 조립을 하기 때문에 엔지니어 확보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싱가포르 택시 전기차화 할때 현대차가 수주할 가능성이 높다.) 


그 외에도 많은 이야기를 나눴지만 사업적인 이야기도 많았기에 이정도 적어봅니다. 


다음 글에서는 드디어 SFF 행사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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