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노래한 소련의 음유시인 오쿠자바 이야기
Грузинская песня 조지아인의 노래(1967) / 불라트 오쿠자바
Виноградную косточку в теплую землю зарою, 따뜻한 땅 속에 포도 씨를 묻고,
И лозу поцелую, и спелые гроздья сорву, 포도나무에 입 맞추며 잘 익은 송이를 따와,
И друзей созову, на любовь свое сердце настрою, 마음에 사랑을 담아 친구들을 부를 것이오.
А иначе, зачем на земле этой вечной живу. 그것이 이 영원한 땅에서 내가 살아갈 이유라오.
Собирайтесь-ка гости мои на мое угощенье! 나의 대접을 받으시오, 객들이여!
Говорите мне прямо в лицо, кем пред вами слыву. 얼굴 보고 말해주시오, 당신 앞 내가 누군지.
Царь небесный пошлет мне прощение за прегрешенья, 하늘의 왕께선 내 죄를 사해 주시리라,
А иначе, зачем на земле этой вечной живу. 그것이 이 영원한 땅에서 내가 살아갈 이유라오.
В черно — красном своем будет петь для меня моя Дали, 검붉은 옷 입은 나의 달리가 날 위해 노래할 거라오,
В черно — белом своем преклоню переднею главу, 흑백의 옷 입은 난 그녀 앞에서 고개 숙이리,
И заслушаюсь я и умру от любви и печали, 그리고 귀 기울이며 사랑과 슬픔으로 죽으리,
А иначе, зачем на земле этой вечной живу. 그것이 이 영원한 땅에서 내가 살아갈 이유라오.
И, когда заклубится закат, по углам заметая, 석양이 모퉁이를 따라 덮치기 시작할 때,
Пусть опять и опять проплывут предо мной наяву: 내 눈앞에서 다시 또 다시 떠다니게 해주오:
Белый буйвол, и синий орел, и форель золотая, 흰 물소, 푸른 독수리와 황금 송어가.
А иначе, зачем на земле этой вечной живу. 그것이 이 영원한 땅에서 내가 살아갈 이유라오.
작가가 부르는 노래란,
인생에 대한 심오한 생각, 어쩌면 비극적이고 신랄한 생각일 것이다.
그렇기에 작가의 노래는 비극적 생각과 신랄한 주제, 영혼의 들끓음에서 나온다.
[아르바트 거리 불라트 오쿠자바 동상]
- 주소: ул. Арбат, 45(아르바트 거리)
- 찾아가기: 메트로 3∙4호선 Смоленская(스몰렌스카야)역에서 도보 5~7분
Молитва 기도(1963) / 불라트 오쿠자바
Пока Земля еще вертится, 지구가 아직 돌고 있는 한,
пока еще ярок свет, 빛이 아직 밝게 비치는 한,
Господи, дай же ты каждому, 주여, 각자에게 주옵소서,
чего у него нет: 자기가 가지지 못한 것을 :
мудрому дай голову, 현명한 자에게는 지혜를 주시고,
трусливому дай коня, 겁이 많은 자에게는 말을 주시고,
дай счастливому денег… 행복한 자들에게는 돈을 주소서...
И не забудь про меня. 그리고 나를 잊지 마소서.
Пока Земля еще вертится — 지구가 아직 돌고 있는 한
Господи, твоя власть! — 주여, 당신의 권세이니!
дай рвущемуся к власти 권력을 갈망하는 자에게는 주소서
навластвоваться всласть, 마음껏 지배할 힘을,
дай передышку щедрому, 관대한 이들에게는 휴식을 주소서,
хоть до исхода дня. 적어도 하루가 끝날 때까지.
Каину дай раскаяние… 가인에게는 회개를 주소서...
И не забудь про меня. 그리고 나를 잊지 마소서.
Я знаю: ты все умеешь, 난 알고 있어요: 당신은 모든 걸 하실 수 있음을
я верую в мудрость твою, 난 당신에게 지혜가 있음을 믿습니다,
как верит солдат убитый, 주검이 된 군인이
что он проживает в раю, 자신이 천국에 갈 것을 믿는 것처럼
как верит каждое ухо 그리고 듣는 귀마다
тихим речам твоим, 당신의 고요한 말씀을 믿는 것처럼,
как веруем и мы сами, 우리 자신도 무엇을 하는지 모른 채
не ведая, что творим! 믿는 것처럼.
Господи мой Боже, 주여, 나의 주님,
зеленоглазый мой! 푸른 눈동자를 가진 나의 주여!
Пока Земля еще вертится, 지구가 아직 돌고 있는 한,
и это ей странно самой, 이것이 지구에는 이상할지라도,
пока ей еще хватает 아직 시간과 불이
времени и огня, 충분히 있는 한,
дай же ты всем понемногу… 모두에게 조금이라도 나누어 주소서...
И не забудь про меня. 그리고 나를 잊지 마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