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장식품에 많은 세균 숨어 있어
크리스마스 장식은 생각보다 훨씬 더 더럽다.
이니셜 워시룸 하이진의 제이미 우드홀은 트리, 화환, 전구 등 크리스마스 장신구가 위생적으로 어떤 상태인지 실험했다.
ATP 발광 측정기를 사용해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생물학적 오염을 감지해본 것이다.
그 결과 장식품의 3분의 2 이상이 500 유닛 이상의 오염도를 보였고, 일부는 1000 유닛을 넘는 경우도 있었다.
특히 인공 크리스마스 트리 상자에서 평균 845 유닛의 오염도가 측정됐다.
장신구 등에 묻어 있는 세균은 몸 속으로 들어가 심하면 면역계 질환, 감염병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우드홀은 "많은 사람들이 장식을 올리며 파이나 음료를 즐기고, 장식품은 여러 사람의 손을 거치며 오염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전체 감염의 80%가 손을 통해 전파되기 때문에, 손을 씻지 않으면 질병이 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항균 천으로 장식을 닦고, 장식을 만진 후엔 손을 씻고 완전히 말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건강한 크리스마스를 보내기 위해선 신경 써야 할 것들이 또 있다.
크리스마스 땐 식사 자리나 파티에서 와인, 위스키 등 술 소비가 늘어난다. 하지만 기온이 낮은 가운데 과음을 하면 몸이 상하게 되고 심하면 심근경색 등 치명적인 상태에 놓일 수 있다.
과한 음주는 소화 문제, 체중 증가, 간 손상 등을 초래할 수 있다. 술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려 하기보다는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고 충분한 수면 시간을 확보하여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게 건강하다. 술 대신 수분을 섭취해 체내 독소 배출 및 신진대사를 촉진해야 한다. 12월 25일 크리스마스는 항상 추위가 가장 심한 때다. 야외 활동 시 저체온증, 한랭질환 등에 유의해야 한다.
특히 심뇌혈관 질환,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자는 급격한 온도 변화에 혈관이 수축하고 혈압이 급격히 상승해 증상이 악화될 위험이 크다.
이런 상황을 예방하려면 무리한 신체활동이나 장시간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야외활동 시 주기적으로 따뜻한 곳에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충분한 영양 섭취와 수분 공급, 체온 유지를 해야 한다.
크리스마스에는 케이크, 쿠키 등 당분이 높고 지방이 많이 들어간 음식을 주로 먹는데 기름지고 열량이 높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살이 찌기 쉬운데다 특히 당뇨병, 고혈압, 신장병 환자는 호흡곤란 상태까지 처할 수 있으므로 더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