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Non-Fungible Token)란
무엇인가?
NFT(Non-Fungible Token)란 단어 뜻 그대로 대체 불가 토큰을 의미합니다.
블록체인의 토큰을 다른 토큰으로 대체하는 것이 불가능한 가상 자산이라는 의미입니다.
자산 소유권이 명확하게 구분되어야 할 예술품, 부동산, 디지털 자산 등을 디지털 토큰화(tokenization) 하는 수단에 사용합니다.
그렇다면 반대 의미에 해당하는 대체 가능 토큰은 무엇일까요?
각각 동일한 가치와 기능을 보유하여 서로 교환이 가능한 자산일 것입니다.
가까운 예를 들면 화폐, 가상화폐, 귀금속, 채권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대체 불가 토큰은 과거의 전통적인 자산의 범위를 벗어난,
유형과 무형의 고유 자산을 모두 다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자산들은 1:1 교환이 불가능한 것이 제일 큰 특징인데 이것은 각 자산이 고유성(uniqueness)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즉 동일한 자산이 이 세상에 존재할 수 없는 형태입니다.
소유권이 거래될 수 있는 대상으로 지정될 수 있는 자산의 종류가 증가하면서,
기존에는 상상도 할 수 없는 형태의 자산이 생겨나고 이를 NFT로 판매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NFT는 소유권과 판매 이력 등의 정보를 블록체인에 저장하여,
최초 발행자, 중간 판매자 등을 언제든 확인할 수 있습니다.
NFT의 시초는 2017년 스타트업 대퍼 랩스(Dapper Labs)가 개발한 ‘크립토 키티(CryptoKitties)’입니다. 이 게임은 사용자가 NFT 속성의 고양이들을 교배해 자신만의 희귀한 고양이를 만드는 게임입니다.
2017년 말 이 게임의 디지털 고양이가 11만 달러(약 1억 2,000만 원)에 거래되면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대퍼 랩스는 2020년부터는 미국 프로농구(NBA)와 손잡고 NFT 거래 플랫폼인 ‘NBA 톱 샷(NBA Top Shot)’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해당 플랫폼에서는 사용자들이 유명 선수들의 하이라이트를 짧게 편집한 영상을 거래할 수 있습니다. 대퍼 랩스는 NBA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희소성을 유지하기 위해 제한된 수로 NFT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NFT의 유명한 거래는 크리스티 뉴욕 경매에서, ‘비플'(Beeple)로 불리는 마이크 윈켈만(Mike Winkelmann)의 JPEG 작품 - ‘나날들: 첫 5000일'(Everydays: the First 5000 Days)의 거래입니다. 이것은 무려 6,930만 달러(한화 약 785억)에 낙찰되었습니다.
<Mike Winkelmann: Everydays: the First 5000 Days>
또 다른 재미있는 경우로는 트위터 CEO 잭 도르시(Jack Dorsey)의 첫 트윗은 경매 가격이 NFT로. 약 250만 달러(약 27억 원)를 경신한 기록입니다.
NFT는 암호화된 거래 내역을 블록체인에 영구 저장하며 그 고유성을 유지합니다.
따라서 디지털 파일의 고유 소유권을 발행하는 데 사용하는 기술로는 독보적입니다.
NFT 거래 내역에 가장 널리 사용되는 블록체인은 이더리움이며,
개방형 블록체인을 통해 NFT를 발행하면 고유성이 탈 중앙적으로 보장된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폐쇄형 블록체인으로 NFT를 발행하는 경우도 존재합니다.
대체 가능성은 추적 가능성(traceability), 가분성(divisiblity) 과는 다른 개념입니다.
모든 NFT가 추적 가능하지만 추적 가능한 모든 토큰이 NFT는 아닙니다.
NFT가 처음 개발될 시점에는 토큰을 분할할 수 없었으나,
분할 소유가 가능해지는 NFT들이 시장 수요에 맞게 출시되고 사용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 화폐에 대한 비판이 많듯, NFT에 대한 비판적인 목소리도 많습니다.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것을 구매한다는 문화가 말이 되지 않는다"라는 비판입니다.
블록체인 전문가 데이비드 제라드 역시 NFT 판매자를 ‘사기꾼’이라 칭하며,
“아무런 가치가 없으면서도 돈을 받고 팔 수 있는 자산을 발명하고 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렇지만 급변하는 시대의 새로운 형태의 토큰으로서 각광받고 있기 때문에 NFT가 어느 방향으로 흘러갈지 지켜볼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