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진언 Dec 17. 2021

육아는 스펙터클 어드벤처인가 로맨스인가

<아빠가 사랑한 육아 2>_육아는 가장 깊고 넓으며 아름다운 경험입니다

가까이 보면 육아는 대혼란 서스펜스 스펙터클 어드벤처지만, 한 발만 떨어져서 바라보면 세상의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행복을 선사하는 로맨스다. 육아가 아무리 힘들어도 계속 해낼 수 있는 것은 그만큼 행복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른 이의 도움 없이 일과 육아를 병행해야 하는 직장인 부부에게 육아는 때때로 벅차기 마련.


아이를 돌볼 다른 대안이 없자 선뜻 육아휴직을 선택해, 참 행복을 깨닫고 여러 면에서 긍정적 변화를 맞이한 선생님이 있다. 4년 전 과학고 역사상 처음으로 육아휴직을 쓴 남자 선생님이자, IT 분야 베스트셀러 저자인 송석리 선생님을 이른 아침에 만났다.  


송석리 선생님은...

2005년부터 선린인터넷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다가 존경하는 제자들로부터 파이썬의 세계를 안내받고 2014년부터 파이썬에 입문했다. 2016년부터는 한성과학고등학교에서 파이썬 기반의 다양한 프로젝트 수업을 린하게 진행하고 있다. 현재는 한성과학고 IMT Lab에서 멋진 선생님들과 함께 다양한 교육 경험을 디자인하고 있으며, 언젠가 해적왕이 되겠다는 꿈을 품고 살고 있다.



육아휴직이란 선택의 기로

“이유 불문하고 허락되는 휴직이 두 가지 있습니다. 군대휴직과 육아휴직인데요. 원칙적으로 조건에 맞춰 신청하면 무조건 승인되는 제도입니다. 두 가지 휴직을 모두 사용해 보니, 군대휴직에 비해 육아휴직은 현실적인 제약이 많더라고요. 결혼 전에는 육아휴직하는 선생님들을 보면서 이런 생각을 했었어요. 저렇게 능력 있는 분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지만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엄마라는 이유로 육아휴직을 해야 하는 것이 좀 불공평하다고 말이죠. 하지만 제 상황이 되자 부부가 공평하게 육아를 나눠서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알고 있음에도, 아빠가 꼭 육아휴직을 해야 하는지 고민이 되었습니다.”

육아에서 아빠 역할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는 그였지만, 처음에는 심리적으로 자신의 육아휴직에 대해 무조건 긍정적인 입장은 아니었다고 고백했다. 사회적 인식도 신경이 쓰였지만, 그보다는 단절된 경력 공백에 대한 두려움이 컸던 것. 하지만 현실은 그의 육아휴직 외에는 다른 대안이 없었다. 부부는 고민 끝에 그가 육아휴직을 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그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심사숙고해서 결정을 했지만, 막상 학교에 휴직 의사를 전하려고 하자 사회적 인식들이 피부에 와닿았어요. 4년 전만 해도 과학고는 초빙제도로 인해 여자 선생님들도 육아휴직이 자연스러워진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입니다. 그러니까 제가 육아휴직을 신청하면 남자 선생님 중 첫 번째 휴직자가 되는 것이더라고요.” 


사실 육아휴직 절차는 아주 간단하다. 가족과 충분히 논의하고 결정이 되었다면 직장에서는 자연스럽게 승인해주는 것이 당연한, 그러니까 사회적으로 존중받아야 하는 결정인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고, 그가 직장에 이야기하기까지 한 고뇌의 과정은 국내에서 육아휴직을 준비했던 모든 부모가 공감하는 부분일 것이다.

내가 휴직에 들어가면 나를 대신해서 지금 하는 업무를 맡아서 처리해줄 동료들에게 미안하고, 새로운 인력을 충원해야 하는 회사 측에 미안해 괜히 죄를 짓는 느낌까지 든다. 휴직의 최대 걸림돌은 바로 이런 감정이 아닐까 싶다. 어느 부모나 아이를 낳으면 당연히 육아휴직을 하면서 아이와의 애착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사회적 배려가 주어진다면 죄를 짓는 듯한 감정 소모는 없을 텐데 말이다. 


“막연하게 두려웠어요. 어느 분께 말씀을 드려야 할지도 한참 망설였어요. 순차적으로 말씀을 드리고 기다리는데, 며칠 후 회의 끝에 교장 선생님께서 부르시더라고요. 걱정과 긴장을 한 채 뭔가 죄를 짓고 불려 가는 느낌으로 갔는데 선생님께서 이렇게 말씀해주셨어요. ‘우리나라에서 지금 육아보다 더 중요한 일이 어디 있느냐 잘 키우고 오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때를 생각하면 아직도 감동의 순간이 아닐 수 없습니다.”

4년이 지난 지금 아빠 육아휴직자가 늘어나는 만큼 남자 선생님의 육아휴직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불편했던 의식도 점차 사라지고 그에게 ‘선생님처럼 저도 나중에 결혼해 아이를 낳으면 꼭 육아휴직할 겁니다.’라고 이야기해주는 이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이런 작은 변화들이 모이면 사회적 인식도 점차 나아지지 않을까.


심리적 지지를 받는 순간

“육아휴직이 결정되고 주변 선생님들의 반응은 다양했습니다. 곱지 않은 시선도 분명 있었지만 제가 흔들리지 않고 휴직을 이어갈 수 있었던 건 심리적으로 지지를 받는 순간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교장 선생님의 이해와 배려를 시작으로 주변 여자 선생님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응원이 있었어요. 그리고 아이와 시간을 보낼 때 만난 주위의 따스한 시선들도 잊을 수 없는데요. 

특히 저희 동네 도서관 사서 선생님은 저와 하임이를 만나면 하임이를 무릎에 앉히고 책을 읽어주셨어요. 저에게 다른 데 가서 책 좀 읽으라고 말이죠. 또 대중교통에서 만난 어르신들의 따스한 시선과 말씀은 심리적으로 큰 힘이 되었습니다. 낮에 아빠가 아이를 돌보는 것을 이상하거나 불쌍하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편하고 따뜻하게 바라봐주셨거든요.” 


주변 사람들의 반응은 생각보다 중요하다. 내 결정에 대한 확인을 받는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비난이나 질책이 아닌 지지와 응원이었다는 점에서 그는 심리적 안정을 느꼈을 것이고 아이와의 시간에 더욱 충실할 수 있었을 것이다.

매일 다니는 공원과 놀이터에서 만나는 사람들이 아빠와 아이를 그저 따스한 시선으로 바라봐주는 것만으로도 매사가 예민해진 휴직자 아빠는 위안을 얻는다. 오늘 지나는 길에 만나는 아빠와 함께 온 아이를 편견 없이 똑같이 봐줄 수 있는 시선이 우리 모두에게는 필요하다.  

Photo by Luana Azevedo on Unsplash

육아는 나를 들여다보는 거울 같은 시간

“아내는 저와 하임이를 보고 쌍둥이라고 해요. 아들과 저의 성향이 굉장히 비슷하거든요. 휴직 후 아이를 키우며 나의 행동 패턴이 이해되고 나의 특성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되었어요. 아이의 모습에서 저를 발견한 거죠. 부모님에게서도 발견하지 못했던 저의 성격적인 부분을 아이에게서 발견하니 저절로 제 자신이 이해되더라고요. 아이를 보면서 아이도 이해하게 되고 나도 이해하게 되는 그 순간은 육아 말고 어디에서 경험할 수 있겠어요.”

나의 성격은 자라면서 터득한 것이리라 짐작했는데 이제 막 말을 배우는 아이가 나와 똑같은 성격을 보인다면 당황스러우면서도 반갑다. 휴직 후 많은 시간을 아이와 보내면서 그는 아이를 이해하고 스스로를 이해하게 됐다. 나이가 들수록 자기 이해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낀다는 그는 어렸을 때부터 아이도 스스로 자신을 알아갈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고 있었다.  

아이가 속상해하는 포인트를 알아서 적절히 위로를 해준다거나, 아빠의 훈육이 더 효과적이었다고. 아이 성향을 알고 있으니 어떤 방식으로 접근해야 학습효과가 높을 것이라는 예측도 가능했다.

“저는 육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가 스스로 내가 뭘 좋아하고 잘하는지 이해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내가 좋아하는 것 중에서 잘하는 것을 찾도록 이끌어줄 필요가 있어요. 그런 경험이 쌓여 자신감이 되고 성공경험을 쌓도록 해주지요. 그 외에는 최대한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런 과정 없이 학교에 가서 눈에 보이는 결과인 성적으로 자신을 판단하게 되면 자신감과 자존감은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아이와 가장 비슷한 유전자를 가진 두 사람의 어른이 만들어준 세계에서 아이는 자라며 스스로를 발견하게 된다. 아이 역시 스스로 자신을 이해하는 것은 중요하다. 내가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 잘하는 것과 못하는 것, 성향과 기질은 물론 신체적인 부분까지 이해하고 있으면 인생은 달라진다. 어른이 되어도 스스로를 충분히 모르는 사람도 많다. 그래서 자꾸 질문하고 길을 찾아야 한다.  


독박육아 때문이야

“육아 스트레스의 근원은 독박육아라고 느끼는 순간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육아휴직을 했으니 매일 24시간 아이의 모든 것을 혼자서 해결해야 한다고 하면 심리적으로 무척 불공정한 상황에 놓이게 되거든요. 육아는 아이 돌보는 일이 다가 아니잖아요. 육아부터 살림까지 휴직자가 온전히 해결하라 강요하는 건 억지죠. 휴직 후 느끼는 인상적인 부분 중 하나였어요.”

말도 통하지 않는 아기와 하루 종일 함께 있으며 식사도 제대로 못 챙기고 쉬지도 못하는 전담육아를 지속하기는 어렵다. 독박육아란 말이 너무 빈번히 사용되다 보니 힘듦의 정도가 희석되긴 했지만 아무리 시대가 변해도 온전히 혼자서 아기를 돌보며 하루를 보내는 일은 생각보다 무척 고단한 일임에는 틀림없다.

“아내의 육아휴직 후 제가 육아휴직을 사용하면서 스스로 역할분담을 제대로 하고 있다고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겪을수록 지금도 이렇게 힘든데 더 어린아이를 돌봤던 아내는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더라고요. 저희는 아내가 육아휴직을 할 때부터 하루 한 시간 돌봄 선생님의 도움을 받았었습니다.

초보 부모의 든든한 서포터로 큰 도움을 받았었는데요. 저 역시 휴직 때 하루 1시간 주 4회 돌봄 서비스를 이용했습니다. 아침부터 그 시간이 기다려지고, 그 시간에 해야 할 일을 찾고 있는 저를 발견하게 되더라고요. 일상의 한 시간은 흘려보내기 쉬운 시간이었지만 육아하는 아빠에게 한 시간의 여유는 심리적 안정을 주는 보상의 시간이었습니다.”

하루 한 시간이라도 자신을 위해 사용할 수 있다면 오롯이 혼자 해내야 하는 육아를 겪으며 받는 스트레스의 상당 부분이 해소될 것이다. 그 역시 휴직으로 인해 커리어가 멈춰진 시간이 나를 뒤쳐지게 할 것이라는 불안감을 이 한 시간의 여유로 해소할 수 있었다. 


“휴직 막바지가 되자 동네 커뮤니티의 필요성을 느끼기 시작했어요. 엄마들은 육아에 관해 서로 묻고 확인하는 커뮤니티가 있잖아요. 동네에 유능한 소아과가 어딘지, 반찬 맛집은 어딘지, 아이 재울 때 사용하는 신문물이 있는지 등등을 나눌 수 있는 육아 친구가 있으면 좋겠더라고요. 나 혼자 이 아이를 문제없이 책임져야 한다는 심리적인 부담이 있었던 것 같아요.”

육아 친구와 대화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해소되는 게 있고, 우리 애만 그런 게 아니라는 공감대도 형성된다. 엄마들에게 자연스러운 커뮤니티 문화가 아빠들에겐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온라인 아빠들의 모임이나 지역 맘 카페에 접속하는 아빠들도 꽤 많다. 육아 휴직으로 아이를 돌보다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동네 친구가 아니더라도 또래 아이를 키우는 지인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 심리적 지지도 얻고 스트레스도 해소해보자. 그냥 참는 것보다 여러모로 도움이 될 것이다.  


자연스러운 육아 분담의 범위

“각자 잘하는 것이 다른데 육아와 살림에서 딱 선을 긋고 각자 할 일을 나누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서로 놀지 않는 것으로 합의점을 찾았어요. 제가 설거지를 하는데 아내가 누워있거나 아내가 식사 준비를 하는데 제가 자고 있으면 불공평하다는 생각과 함께 스트레스 지수가 확 오르더라고요. 서로의 양심과 컨디션에 따라 배려하면서 지내고 있어요. 그럼에도 저희가 가장 엄격하게 지키는 것은 퇴근 시간입니다. 둘 다 육아휴직을 했었기에 퇴근시간 즈음 상대방이 얼마나 힘든지 잘 알게 되었거든요.”

아이가 어릴 때는 예상보다 30분만 퇴근이 늦어도 집에서 기다리는 사람은 애가 탄다. 하루 종일 집안일과 육아로 지친 상태라 말 한마디가 뾰족해진다. 두 사람 다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했겠지만, 집에서 아이와 보낸 사람이 아무래도 일을 하고 온 사람보다 더 지치기 마련. 밖에서 일하느라 힘들어도 집에서 아이에게 치이는 것보다는 낫다. 

살아온 환경과 습관이 다른 성인 남녀가 가정이란 공동체를 이루고 나서 서로 맞춰가는 동안 각자의 입장과 상황을 이해하는 것은 필수다. 갈등이 없을 수는 없지만 싸우지 않을 수는 있다.

“남녀의 차이는 분명히 있어요. 저는 아이와 있을 때 이 정도 어지르는 것은 허용이 되지만 아내의 경우는 그렇지 않을 때가 많거든요. 눈에 거슬리지 않는 사람은 잘 안 하게 되잖아요. 당장 맡은 부분에 자기 일을 하는 건데 그것이 눈에 보이는 사람은 답답하죠. 악의가 있어서 그런 건 아니고 보통 남편들이 잘 못 보거든요. 그럴 땐 아내가 가이드라인을 좀 더 구체적으로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아내 분들은 알아서 하길 원하시겠지만 사실 그게 잘 안 돼요.”

갈등의 순간, 서로를 비난하고 잘못을 들추기보다 그럴 수 있음을 이해할 수 있다면, 조금 더 육아에 민감한 아내들의 마음을 알아준다면, 갈등이 고조되는 것은 막을 수 있다. 육아의 명확한 구분을 통해 각자의 역할을 맡는 가정도, 자연스럽게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며 각자 잘하는 것을 하는 것을 맡는 가정도 육아 분담에 있어서 핑계가 되지 않으면 된다.

“가정의 육아 분담에도 자신을 제대로 아는 것이 필요합니다. 자기 이해가 충분한 부모는 지금 하는 어떤 선택이 아이에게 더 좋을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 부모가 먼저 자신을 알아가는 자기 이해 과정을 직접 경험해본다면 육아 분담으로 얼굴 붉히는 일은 줄어들지 않을까요?”  


자기 이해도가 높은 아이로 키우기

“나이를 먹을수록 인간은 누구나 자기 이해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날 하임이와 대화를 하는데 아빠는 무엇을 좋아하냐고 묻는 아이에게 대답하며 무척 행복했습니다. 다시 되물으며 아이와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무리 환경이 바뀌고 시간이 흘러도 내가 누군지 이해하고 나를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이 된다면 나머지 환경이 바뀌는 것은 큰 상관이 없을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자기 이해는 자신이 누구이며, 자신이 어떤 감정을 가졌고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에 대해 이해하는 능력을 말한다. 당신은 자기 이해가 된다고 생각하는가? 부모라면 자신이 먼저 자기 이해가 되어야 한다. 

“예전 과학고도 그랬고 지금의 학교도 학구열이 높고 좋은 학생과 학부모가 많은 학교입니다. 선생님으로서 지금껏 많은 아이들을 보면서 자기 이해와 관심사를 알고 있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자기 이해를 통한 관심사를 파악하고 있는 아이라면 학습동기가 충분해지고 내적 자신감을 통해 관심사가 확고해집니다. 부모는 아이가 자신을 알아갈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고, 좋아하는 것을 지속할 수 있도록 도와주면 됩니다. 기다리면 그 방향에 대한 피드백이 분명히 부모에게 올 테고, 부모는 그 피드백을 해석해 다음 스텝을 만들어주면 됩니다. 가장 안타까운 것은 청소년기에도 자신이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을 모른 채 자기 이해가 부족한 아이들이 꽤 많다는 겁니다.”

부모가 함께 육아를 하는 가장 큰 장점은 아이가 자라면서 만나게 될 환경을 만들 때 두 사람의 깊이와 넓이로 세상을 바라보게 된다는 점이다. 부모 각자의 눈에 보이는 내 아이의 특성 외에도 좀 더 폭넓은 것들을 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부모지만 관심과 장점이 다른 두 사람의 세상을 아이에게 보여주는 것이 된다.  


육아는 가장 깊고 넓으며 아름다운 경험

“제가 경험한 행복 중 가장 깊고 가장 넓으며 가장 아름다운 행복은 바로 아이들에게서 옵니다. 아이를 키우고 아이와 함께 자라며 아이의 성장을 지켜보는 것은 다른 경험으로는 절대 해볼 수 없는 특별한 행복입니다. 특히 아빠들이 이 경험의 맛을 꼭 느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유치원 등하원을 맡는 아빠들의 모습이 늘어났다. 그때만 볼 수 있는 아이의 특별한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육아는 값지다. 교사인 그는 어렸을 때부터 가정에서 느낀 행복감과 사랑이 아이 성장의 뿌리라고 말한다. 사회가 더 건강해지기 위해서는 아빠의 적극적인 육아 참여가 절실하다고 말이다.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웹 칼럼 "아빠가 사랑한 육아"에 연재된 글입니다.

https://www.betterfuture.go.kr/front/notificationSpace/webToonEdit.do?articleId=233&listLen=6&cateNo=109&position=M


작가의 이전글 부부, 얼마나 대화하며 사시나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