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이 보물이 되는 세상
영맨을 만난건 2년 전 즈음.
친구가 강남구청역 근처에 펍 오픈 준비를 하던때 인테리어 현장에서 우연히 였다.
그로 부터 많은 일이 있었고 많은 것들이 변했다.
그러나 일단 시작은 최근에 갑자기
베트남에 가게 된 일부터 얘기 하겠다.
2월 초 오전 영맨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그리고 갑작스런 제안을 했다.
베트남에 가지 않을래?
나는 망설임 없이 답했다.
그래 좋아.
우리는 며칠 뒤 연남동의 카페에서 만났다.
그는 베트남 여행 책자와 간단한 일정을 적은 노트를 꺼내며 지난밤 '걸어서 세계속으로 베트남 편'을 모두 보았다고 말했다.
영맨이 적어온 베트남에서 가보고싶은 곳은
다낭 나짱 무이네 호치민 껀터
지도를 보니 괜찮은 루트로 보였다.
그때는 몰랐다. 호이안에서 나짱이 밤새 12시간을 버스로 달려야 하는 곳임을.
어쨋든 우리는 쿨하게 9박10일을 계획하고 비행기 좌석을 예약했다.
그렇게 서울에서 가장 바쁜 남자 영맨과 베트남을 가게 되었다.
베트남 뒷골목에 가면 한국의 옛날 물건 들이 있을 거야. 베트남전에 참전한 한국인들이 남기고 온 사진들. 편지들. 사연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