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가 갖춰야 할최소 조건
* 7일 동안 앞으로의 목표를 구체화하는 한달어스의 프로그램 <7일 목표지도>에 관한 내용을 업로드합니다.
<한달어스>의 프로그램 <7일 목표지도>의 네 번째 가이드 과제는 '내 목표를 응원해 줄 지지자 찾기'입니다. 한달어스의 다른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지인에게 피드백을 부탁해 보았습니다.
직장경험이 없는 저와 달리 조언을 부탁한 지인은 N년차 직장인으로서 잔뼈가 굵은 사람입니다. 때문에 저번 글에 응용해 쓴 성과지표를 단번에 알아보더라고요. 여담이지만 그걸 보자마자 사회 초년생 시절 성과지표 작성에 곤혹을 치렀던 기억들이 소환됐다고 합니다. 어쨌든 지인은 30여분 간의 정성 들인 피드백을 제게 들려주었고, 저는 당황했습니다. 이유인즉슨 지인의 피드백을 요약하면 이런 뜻이었기 때문입니다.
'목표'가 아닌 '계획'만 명시된 표 같다.
분명 목표를 썼는데 계획만 있다고? 부연설명을 듣고 이해하기까지 시간이 조금 걸렸습니다. 그것은 성과지표와 제가 작성한 목표 리스트 사이에 어떠한 차이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보고서 쓰기의 달인 수준이던 지인은 위에서 언급한 차이에 대해 하나하나 알려주었습니다. 첫째, 목표 달성과 실패를 나누는 기준이 되는 수치와 기한이 명시되어야 한다. 둘째, 장기 목표와 단기 목표가 구분되어 표시되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지인의 말을 듣고 보니 정말 그랬습니다. 첫째 기준인 '수치와 기한' 명시의 측면에서 봤을 때, 조금 모호하고 두루뭉술한 모습들이 적혀 있었습니다. 어떤 구체적인 수치가 있어야, 차후 목표 달성에 성공했는지 실패했는지 확인하기가 쉬울 텐데 말입니다. 목표를 세분화하면서 함께 적었던 '기한' 역시, 표로 만들면서 사라졌습니다. 한눈에 보기에는 좋은 표지만, 정말로 목표를 현실에서 이루고자 한다면 이것보다는 훨씬 구체적이고 치밀해야 합니다.
두 번째 기준인 장기 목표와 단기 목표의 구분도 필요해 보였습니다. 지인은 장기적인 목표만 계획표에 있으면 적은 성취감에 수행과정 중 지칠 수 있다는 말을 해주었습니다. 맞는 말이었습니다. 단기간에 이룰 수 있는 목표를 구분하여 달성해가며 장기 목표까지 갈 수 있는 성취의 기쁨을 유지하는 것. 그것이 퀘스트를 해결해 나가는 더 쉬운 방법이었다는 걸 잊었던 것입니다.
시각화하여 앞으로의 목표를 상기시킬 수 있는 목표지도 제작이 <7일 목표지도>의 기획의도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저 같은 실수를 하시면 안 됩니다. 한눈에 보이는 표, 이미지 모두 좋지만 본질은 실현 가능하게 목표를 세우고 실행하는 일임을 잊어서는 안 되니까요. 오늘 지지자 찾기 과제가 없었다면 큰일 날 뻔했습니다. 내일은 기한과 수치를 갖추고 더 구체화된, 향상된 new 목표지도로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