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의 기업가치는 어떻게 산정할 수 있을까?
2021년에 125불까지 올랐던 스타벅스의 주식이 2022년 1월 현재 100불 이하로 떨어졌다. 정확히 1년 만에 다시 100불 이하로 떨어진 셈이다. 그렇다면 현재 시점은 스타벅스 투자에 적절한 타이밍일까, 아니면 대세 하락기의 어느 지점일까. 아래 영상에서 계산한 기업가치 계산방법인 현금흐름할인법(DCF, Discounted Cash Flow)으로 산출한 바에 따른 적정 내재가치는 129불이다.
현금흐름할인법은 현재 발생하고 있는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를 바탕으로 할인율(Cost of Equity)와 영구성장률(Terminal Growth Rate)을 고려하여 산정하는 방식인데, 현재 매 년 7조 원 안팎의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하고 있는 스타벅스에게 187조 내외(151 billion USD)의 시가총액은 적절하다는 시나리오다.
그렇다면 과거 스타벅스의 주가 추이는 어떻게 변화해오고 있었을까. 다음은 1992년 상장 이후 스타벅스의 주가 추이를 보여준다. 물론 1992년부터 투자했다고 가정하기엔 무리가 있겠지만, 10년 전인 2012년에 스타벅스 주식을 24불에 매입했다면 현재 4배가량 오른 평가금액을 확인할 수 있었을 것이다. 물론 스타벅스는 배당도 연간 2% 내외로 지급하는데, 이를 고려한 주식총수익률은 훨씬 높을 것이다.
스타벅스는 우리가 주변에서 가볍게 아이디어를 투자할 수 있는 좋은 예이다. 내가 매일 아침 스타벅스 커피로 하루를 시작하고 싶다면,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스타벅스 굿즈를 얻기 위해 아침부터 줄을 서서 기다린다면, 분명 이 회사가 창출하는 매출과 영업이익은 늘어나기 마련일 것이다. 경영진이 매우 부도덕하거나 이상한 짓을 하지 않는다면 말이다.
스타벅스코리아는 당초 50:50 합작법인이었지만, 지난해 신세계가 대주주가 되면서 스타벅스 본사는 전면에서 완전히 빠지게 되었다. 현재 전 세계 스타벅스 매장은 3.3만 개가량 되는데, 이 중 직영매장이 1.7만 개, 그리고 라이센스 매장이 1.6만 개가량 된다. 여기서 스타벅스 코리아는 그 1.6만 개가량의 라이센스 매장의 10% 정도를 차지한다.
물론 스타벅스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리스크를 고려해야 한다. 예컨대 코로나 19에 따른 각국 정부의 집합금지 및 제한명령에 따른 영업제약, 각국의 부동산 가격 상승에 따른 운전비용의 상승, 인플레이션의 압박으로 인한 제조원가의 상승, 기후위기 및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공급망 위기 등이 그러한 요인들이다.
이런 요인들을 감안하여 생각해보는 스타벅스의 투자 타이밍은 지금일까 아닐까. 각자 판단에 맞게 괜찮은 투자를 할 수 있길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