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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엽여비소엽 Jan 22. 2016

짚어보기(外)

당신을 기억하는 누군가가 쓴 편지









알아요.


당신이 그토록 소중히 여기고 있다는 걸,


그 표정도 그 행동도,


당신의 힘듦도 알고 있어요.




당신의 노력이 전달되지 않을까 봐 걱정할 필욘 없어요.


진심이란 것은 그저 그렇게 느껴지게 되는 거니까.


전하려고 해서 전해지지도,


전해지길 원치 않아도 전해지는 게 진심이에요.




아직은 조금 서툴러서 일지도 몰라요.


생각과 다른 결과를 겪는 건 누구에게도 익숙한 일은 아니죠.


때때로 그럴 줄 몰랐지만,


당신은 그러려고 했던 사람이 되기도 해요.




꿈꿔왔던 끝에서 알 수 없는 감정들이 휘몰아쳐


여리고 간절했던 당신은  혼란스러워하겠죠.


당신이 그토록 사랑했던 자신을 부정하고,


자기 책임이 없는 일에서 조차 죄책감을 느낄지도 몰라요.




그 어떤 일에도 흔들리지 않는 차가운 사람은 세상에 없어요.


어렵고 괴롭겠지만, 그 과정이 당신이 살아있다는 증거가 되고,


더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걸 알게끔 해주는걸요.







지금까지도 그랬고, 앞으로도 쭉 당신은 멋진 사람 이예요.


힘을 내요. 자신을 잃지 말아요.


늘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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