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 스트립 #1 영화 <어바웃 리키>

엄마-여자-인간의 이야기, 음악 영화일 수도 있고..

by 달의 노래


'어바웃 리키'(Ricki and The Flash)

엄마니까 꿈을 꾸면 안 되고,
엄마라서 표현하면 안 되고,
엄마라 눈치 보고,
엄마라는 이유만으로 비난받는
그러나 엄마이기에 가능한 사랑을 보여주는 뮤지션 리키(메릴 스트립)의 인생은 감정에 충실하기에 도리어 지난하다.
스스로 안정되고 여유로운 삶의 갑옷을 버리는 그녀의 선택은 오롯이 자유의지로 영혼의 갈증을 해소하고자 하는 인간 리키의 선택이다.
갑옷을 버리고 자유를 얻었지만 또한 갑옷을 버렸기에 그녀는 자책, 원망, 소외, 무시로부터 무방비이다.
여자-엄마-인간은 왠지 쫓고 쫓기는 채권 채무자의 관계 같다.

마지막 장면..
누구도 반기지 않는 아들의 결혼식에 참석한 리키는 돈이 없어 선물을 살 수 없었다며 대신 그녀 자신이 선물이라 말한 후 노래를 부른다.
리키와 그녀의 밴드 The Fair의 노래 "My love will never let you down" 은 그간의 갈등과 어색함을 순삭 시킨다.
뭐, 할리우드 영화니까..
무튼 텐션을 가득 끌어올리는 장면에서 왠지 눈물이 흐른다. 딱히 슬프 것도 아닌데 말이다.
엔딩 후의 인생도 별 다를 것 없을 거라는 걸 이미 알고 있어서일지도 모르겠다.

영화 전반에 보이는 메릴 스트립의 출중한 노래와 기타 연주에 마음이 몹시 출렁거린다.
감동과 경이로움의 파도가 고스란히 심장을 내리친다.

*메릴 언니 너무 대단하다.
결국 신은 공평하지 않다..


https://www.youtube.com/watch?v=VI6e18Fdj8k



https://youtu.be/POIsbkghSl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