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7년 참가。
코스가 바뀐 이번은 세번 째 서울국제마라톤。
아침기온 8도。 새벽에 비가 뿌려져 촉촉한 봄기온。
옛 푸른단복과 미즈노 롱타이즈를 짧게 잘라 만든 바지와
군에간 아들이 선물해준 나이키 러닝화 신고 풀코스 참가합니다。
풍경님과 부천역에서 동시에 택시를 내려 만나서 출발했습니다。
나에겐 이번 대회도 별 감흥없이 도착한 대회장。
결과적으로 이 놈에 섭포는 못했지만 섭오는 했습니다。 ㅋ
달리기 더 할 나위없는 날씨지만 출발 대기 할때는 약간 추웠습니다。
명성이 더해져 가는 이번 대회。 이전 대회기록 없이는 참가가 안되는 첫대회。
약 8시10분경 E조 출발。
코스는 흥인지문 나가는 코스까지 22~23km 정도로 길어져 약간은 지루함。
몸은 그동안 쉼이 길었는지 가볍고 잘 나가네요。
내 가민 고장으로 945시계를 급히 중고 구입해서 썼는데 설정을 잘 못해서
랩타임 기록 안됨。한방에 풀코스 기록만 어플에 남겨져 있습니다。
어느구간을 어떻게 달렸는지 알수 없는게 아쉬움。
보통 자봉단은 2곳에만 있었는데 이번에는 4지점에서 만났습니다。
30km 넘어가면서 힘겹기만 합니다。
잠실대교 가기 전 수운몽님을 근무하는 곳 근처 응원 나오셨습니다
잠시 멈춰 주신 초콜렛 한알을 씹는데 다시 힘이 납니다。
허벅지 안쪽이 쥐가 오는건지 근육통인지 알수 없는 통증。
이런건 처음 겪어보는데。
짧게자른 미즈노 타이즈는 왜 또 안쪽은 쓸리는지。。
또 좌우가 있는 양말을 어두운 아침에 거꾸로 신었던 것은
물집이 처음으로 우측 엄지에 생겼습니다。
준비해간 스틱 꿀 다섯개。
이것도 언젠가 수운몽형이 주신건데 3개만 먹었습니다。
주로에서 주는 파워젤과 초코파이를 하나씩 먹고 음료는 대부분 반모금이라도 마십니다。
40km지점
“어떡하죠 내 다리가 고장 났나봐~”
골인지점을 향해 가는 연도에는 많은 응원이들에 함성이 넘칩니다。
조금이라도 천천히 갈때면
배번에 크게 쓰인 내 이름 “김수일 화이팅~” 외쳐줍니다。
이번 대회만큼 사람들이 내 이름 많이 불러준 적 없었습니다。
마지막 꺾고 골인지점으로 가는 길은 멀리 보였지만 점차 가까와 지면서
결국 골인。
대회장 빠져나가는 데 허벅지가 굳어 걷기도 힘듬。
2012년 시작한 내 달림에서 결국 12번째를 완성~
기분은 후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