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ognition
팀 혹은 프로젝트 멤버를 인정하는 것이다. 나와 그들은 모두 우리가 맡은 제품과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끝나길 바라는 사람들이다. 그들의 의견, 행동, 일을 대하는 철학을 인정하는 것이다. 나와 생각이 다르더라도(틀린 건 아니다) 우선 인정하는 것이다.
사람은 처음부터 나의 의견에 반하는 표현을 할 때 일단 거부반응이 일어난다. 어떠한 의견에 대한 커뮤니케이션의 시작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결론은 반대로 흘러갈 수 있다. 하지만 처음부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다면 (특히나 첫 만남에서) 앞으로 일하기가 상당히 부담스러워진다.
본인이나 타인의 의견이 맞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다 하지만 처음부터 결론을 짓지 말아야 한다. 프로젝트가 진행됨에 따라 초기의 기획이나 요건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고, 윗분의 지시에 따라 방향성은 바다로 갔다가 산으로도 갈 수 있는 법이다.(이러면 안 돼)
초기에는 모든 의견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구현하는 과정에서 서비스에 잘 어울리는지, 이용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요건인지를 판단해야 한다.
서비스를 만드는 것도 사람이고 이용하는 것도 사람이다. 어제의 생각과 오늘의 생각이 달라질 수 있는 것이 사람이다. 그리고 대부분 이런 요건들은 서비스의 기본 철학을 뒤흔들 정도로 크지는 않다.
나와 관점이 다른 사람들과 일을 할 때 창의력이 높아지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굴해 낼 수 있다.
그리고 중요한 점. 같은 일을 하는 사람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낼 수 있는 중요한 지점이다. 싫은 사람과는 사적인 대화도 하기 싫은 법인데 같이 일을 한다고 생각하면 결과물이 어떨지 예측 가능하다.
그러니까 프로덕트 매니저는 바다와 같은 넓은 마음을 가지고 다양한 의견을 모으고 조율할 줄 알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