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흘려보내기엔 전라도의 산이 최고다
명절증후군은 누구에게나 있겠으나
나에게 명절증후군은 매년 모양을 달리하여 어렵게 만든다
그리하여, 고향에서 멀지 않은 완주군 소양면의 한적한 한옥을 찾았다
<KTX 매거진>에도 한번 소개된 적 있는 완주 오스갤러리 근처의 '소양고택'과 '두베카페'
사실 눈오는 날 저 안에서 내리는 눈을 바라보면 정말 최고이지만 아쉽게도 지난주에 내린 눈은 다 녹았다.
평소엔 정말 조용한 곳이지만 연휴이기도 하고,
어느새 알음알음 많이 알려졌나 보다.
아원갤러리의 문은 굳게 닫혀있다.
연휴라서 그러겠지..
다음에 눈이 펑펑 오는 날 꼭 다시 찾아줄게!
아쉬움 뒤로 안고 향한 위봉사
사실 1988년 중건된 절이라 크게 예스러운 분위기를 느낄 수는 없지만
그럼에도 이 절에서 바라보는 산세가 굉장히 아름답다
아직 높은 산에는 눈이 소복이 쌓여 있다
사실 백제 때 처음 지었다고 전해지는 위봉사
근처 완주 송광사의 벚꽃에 가려지긴 헀지만 이 곳도 아름다운 절임에 틀림없다
보물 608호인 보광명전(普光明殿) 앞의 원숭이^^
원숭이해를 맞이해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하고 절하려는 모습인지
아니면 말안듣는 일본원숭이의 모습인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3천번을 넘어진 후에야 겨우 일어나서 걷게 된 만큼
올 한해 좌절하는 일 없이 꿋꿋이 일어나서 걸을 수 있길 바랍니다.
글을 읽는 여러분도, 그리고 이 글을 쓴 저도..
全羅北道 完州/所陽古宅, 威鳳寺
2016.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