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이 시크한 만큼
예전에는...가능한 모두 다 함께 모여
같은 추억을 공유하길 바랬다.
마음에 둔 사람 한명이라도 빠지는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처럼 부지런을 떤 것은
빠진 사람에 대한 아쉬움이 너무 커서
함께하는 사람과의 시간이
그만큼 불완전해서였다.
그런 불완전함이 싫어서 가능하면
모두 함께 할 수 있도록 열심이였다.
그러다보면 무리수도 생겼겠지만
덕분에 같은 추억을 되새길 때마다
감사하다는 인사를 먼훗날까지 듣기도 했다.
언제부터였나...
많이 변한건지 성숙한건지
상대에게 부담일 수도 있다는
배려심이 앞서면서
굳이 나서지 않게 되었다.
그래서 우리들의 완전해서
끈끈한 애착심이거나 의리는
배려라는 이름으로 시크해지면서
다함께 만나는 일은
작정을 하고 나서지 않으면
더이상 일어나지 않았다.
우리가 아닌데도 살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괜찮은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