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 기업가분들과의 문답을 나눕니다
2019.1.8
Q.
많은 제휴사와 함께 서비스를 성장시키는 대표님의 역량을 전수(?) 받고 싶습니다.
오래도록 사랑받는 건강한 회사를 세우신 경험도 들려주시고요.
Kimmy's A.
* 제휴사와 성장한다는 점은 아군을 구축하는 일이에요.
– 제휴사와 고객사는 다르게 해석하고 있어요. 제휴사는 서비스를 구매하는 것을 넘어서 회사의 프로젝트를 같이 해나가는 존재라고 할 수 있어요.
– 시지온이 제휴사라고 부르는 곳들은 고객사이기도 하지만 소셜댓글 서비스가 미디어에 정착하도록, 다른 산업에 활용되도록 활용사례가 되어준 분들이기도 해요
– 공동의 목적을 설정하고 비용을 더 낮게 받는 일정 기간을 가지면서 서로 서비스 정착을 위해 노력해요. 또는 시지온이 더 많은 시도를 할 수 있게 허락해주기도 했었고요. 그 이후에는 더 비용을 높이거나 다른 방식으로 거래가 진전되죠
– 고객사를 제휴사로 만들고 싶다면 일방적인 판매가 아니라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먼저 듣고 최적화하려는 노력을 보여주는 게 도움이 돼요. 마치 컨설턴트의 입장이 되어 생각하면 서비스도 발전하고 거래도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 사랑받는 회사는 CEO의 마인드가 얼마나 튼튼한가와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었어요
– 저는 성공에 있어서는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경영 철학을 가지고 있어요. 돈도 사람에 따라오고 서비스의 성장도 마찬가지라고 보고 있어요
– 하지만 선제 조건은 ‘같은 목표의식’이에요. 이것이 없다면 좋은 사람도 떠나보내야 하고 내 기준에 맞지 않은 사람이라도 끌어안고 가야 해요
– 이 사람들을 다 내 안에 모아두려면 일단 내 울타리가 커져야 될 거예요. 하지만 원래 내 울타리(마인드)는 작기 때문에 울타리를 부수고 다시 짓는 일이 반복되는 거예요. 그 사이에 사람들이 울타리를 마구 흔들고 떠나기도 하고 울타리 안이 텅 비는 일도 필연적으로 겪는 거죠
– 울타리는 넓게, 다만 사람들은 목표의식에는 더 가까이 모이도록 구성해야 돼요. 목표의식에 가까워야 성과가 날 것이고 울타리가 넓어야 자유도가 발생해서 창의적인 대안들이 나오면서 회사가 성장하거든요. 또 울타리가 커야 더 많은 사람들이 안정적으로 일을 할 수 있는 것도 있겠죠
– 저는 울타리를 마인드라고 부릅니다. 나의 마인드가 얼마나 가치 있는 중심을 가지고 + 넓고 유연하게 구축될 수 있는가에 집중하면서 마인드를 성장시키는 데에 많은 시간을 보내요. 그러면서 회사가 조금씩 더 사랑받는 기업이 되는 것 같습니다
– 아직도 갈길이 멀었고
– 이게 정답은 아니에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