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우도동 Mar 28. 2024

[일일일글] 나는 누구?

알다가도 모를 나

 요 근래는 나를 알아가는 시기라 느껴집니다. 스스로를 디깅 하다 보니 알게 된 건, 남들도 느낄 정도로 나를 객관화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 단점은 너무 객관화하다 보니 나에 대한 환상이 없어 단점 또한 잘 보인다는 점입니다. 제 단점에 자꾸만 눈이 가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저는 분명 좋은 점이 있습니다. 센스가 있고, 이해가 빠르고 집중력이 좋습니다. 그러나 좋아하는 일에만 한정되어 있고, 하기 싫은 일이라면 무한히 미룹니다. 그래서 제가 가진 지식은 분야가 편향되어 있죠. 그래서 요즘은 그러지 않기 위해 이왕 보는 유튜브 영상은 시사 경제를 보고, 경제 신문을 읽으며 세상사 흘러가는 흐름에 탑승했습니다. 

 그러면서 느낀 건, 나는 일을 너무 많이 벌여서 빨리 지친다는 것입니다. 딱 내가 할 일 하나만 하면 되는데, 어쩌면 그게 제일 빠른 길일지도 모르는데도 더 빨리 가려고 이것저것 건드립니다. 그러다 탈이 나죠. 언제쯤 제 이런 불안증과 다급함을 진정시킬 수 있을까요? 쉽게 컨트롤할 수 있다고 생각하다가도 어쩌면 가장 어려운 게 마인드 컨트롤인 것 같다 느낍니다.

작가의 이전글 [일일일글] 복지 좋은 회사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