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도 이젠 미디어
독자여러분은 뉴스를 어느 매체를 통해 보고 듣나요?
이러한 질문에 나이 혹은 개인의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다른 대답이 나오리라 예상된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미디어’라고 하면 대부분 ‘TV’와 ‘인터넷’을 떠올렸지만 지금은 젊은층을 중심으로 ‘스마트폰’과 ‘유튜브’가 미디어라는 인식이 매우 뚜렷해진 것으로 나타나고 있고 그 연령층은 점차 넓혀지는 추세이다. 이는 각종 조사 결과치를 보지 않더라도 젊은 세대들이 TV를 잘 보지 않는다거나 스마트폰을 통한 유튜브 영상이나 여타의 1인 영상들을 즐겨보고 있다는 것을 실제 지하철을 타 보신 분들은 잘 알고 있으리라 예상된다. 대부분의 젊은 층들은 스마트폰을 통해 영상을 보거나 각 인터넷 플랫폼들의 별도 채널로 구성된 영상 혹은 유튜브 내에서 즐겨 구독하는 영상을 본다. 그리고 가까운 친구나 지인 그리고 커플끼리 메신저를 보내거나 이모티콘을 통해 끊임없이 그들만의 대화를 하고 있다.
그렇다면 당신은 유튜브를 미디어라고 생각하나요?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스마트폰을 보유한 전국 만 19세~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미디어 이용행태’ 및 ‘뉴스 소비’와 관련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미디어 환경이 급변하는 특징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요즘 사람들은 ‘미디어’라고 하면 주로 TV(60.5%, 중복응답)와 인터넷(52%)을 먼저 떠올리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미디어는 TV방송이라는 인식이 강하던 과거에 비해 인터넷 플랫폼의 영향력이 매우 커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결과치다. 그 다음으로는 방송(43.7%)과 유튜브(31.7%), 스마트폰(30.9%), 언론사(27.4%)를 미디어라고 인식하는 대중들도 많았다고 한다. 즉 과거와 같이 TV가 모든 미디어의 정보를 전달해 주는 매체라는 인식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급속히 변화된 미디어 환경에 적응되어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2009년 12월 아이폰이 국내에 들어온 이후 스마트폰의 비중은 급격히 높아졌고 다양한 앱의 기능으로 소비생활에 엄청난 편리를 가져왔다. 스마트폰은 개개인이 활용 중인 미디어로 변모하였고 상호간의 네트워킹으로 엮여 지구촌에 살고 있는 모두가 소셜미디어(SNS)에 모여 수많은 정보를 실시간으로 나누고 있다.
이와 더불어 상품을 판매하는 모바일 쇼핑과 온라인 커머스로의 발전에도 스마트폰의 영향력 역시도 대단히 커져있고 동시에 무선인터넷 시장 영향력의 신장은 과거 정보 전달의 선두주자라는 TV가 점점 미디어로서의 기능이 쇠락하고 있음을 반증하고 있다.
또한 신문 등과 같은 인쇄 미디어들도 그 역할이 축소되거나 무선인터넷 속으로 들어오면서 유튜브내 각 방송국TV채널들로 별도의 방송을 하거나, 신문의 경우는 무선으로 접속되는 스마트폰 미디어로 변신 했다. 특히 엠브레인 조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유튜브’와 ‘스마트폰’의 존재감으로, 달라진 미디어 환경의 모습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다른 연령대에 비해 20대가 유튜브(20대 40.4%, 30대 27.2%, 40대 32.4%, 50대 26.8
%)와 스마트폰(20대 40.4%, 30대 28.8%, 40대 24.8%, 50대 29.6%)을 미디어라고 생각하는경향이 두드러진다는 것이다. 이미 20대에게는 유튜브(40.4%)와 스마트폰(40.4%)이 TV(51.2%)와 인터넷(49.6%)만큼이나 영향력 있는 미디어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보인다.(http://news.hankyung.com/article/2019030660377#Redyho재인용)
또한 일상생활에서 가장 자주 이용하는 미디어 기기 역시도 단연 스마트폰(93.9%, 중복응답)이었다. 2013년 조사에 비해서도 스마트폰을 미디어 채널로 자주 이용하는 사람들(13년 81.9%→19년 93.9%)이 훨씬 많아졌는데, 그만큼 스마트폰이 현대인들의 생활 필수품이라는 사실을 실감케 하는 대목이다. 물론 TV(13년77.3%→19년 78.2%)와 PC(13년 80.4%→19년 76.9%)의 사용빈도도 여전히 높았으나, 스마트폰으로 보다 많은 정보와 콘텐츠를 소비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50대의 경우에만 TV(86%)와 스마트폰(89.6%)의 이용
빈도가 비슷한 수준이었고, 반면 예전에 비해 책/서적(13년 14.5%→19년 4.9%)과 신문(13년 10.2%→19년 3.5%)을 자주 이용한다는 응답은 더욱 줄어들어, ‘활자매체’의 시대가 막을 내렸다는 것도 느낄 수 있는 조사 결과라 할 수 있다. 다만 이러한 상황에서도 라디오(13년 11.1%→19년 10.8%)의 영향력은 예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고 엠브레인측은 말한다. 가장 대표적인 미디어 콘텐츠로는 ‘뉴스’를 꼽을 수 있는데, 2명 중 1명(50.9%)이 대부분의 뉴스를 스마트폰을 통해 보거나, 듣는다고 응답할 정도였고, TV와 신문이 아니라 스마트폰으로 뉴스를 보는 것이 이제는 가장 일반적인 뉴스 소비방식인 것으로, 역시 예전보다 스마트폰으로 뉴스를 보는 습관(13년 36.4%→19년 50.9%)이 강해진 것과 함께 스마트폰으로 보거나 듣는 뉴스가 가장 빠르다는 생각(62.6%)도 확연하게 느낀다는 것이다. 또한 10명 중 8명은 ‘미디어에 노출되는 뉴스를 무턱대고 믿지 않는다’라고 답을 했다는 부분에서 그동한 국민의 알 권리를 빌미로 무분별하게 구독자의 감성을 자극하거나 제대로 증명되지 않은 정보가 결국 미디어 뉴스 스스로의 발목을 잡은 것은 아닌가 생각한다.
[https://bigfoot9.com/youtube/today-channel?cat=10&pgo=subscriber]
위 사진은 ‘빅풋-유튜브 오늘의 채널’( https://bigfoot9.com)이라는 페이스북 페이지와 유튜브 채널 등을 분석하고 그 성과를 측정하는 소셜 분석 플랫폼으로써 경쟁사 분석은 물론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를 하는 사이트이다. 최근의 페이스북이나 유튜브가 미디어라는 이름에 걸맞을 정도로 그 영향력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앞서 말했듯 TV라는 미디어는 과거에 비해 그 의미가 매우 약해진 것을 보여주고 있다..
세대별 타겟별 시청자들의 생각이나 행동은 앞서나가고 있기 때문에 이제 기존의 TV방송사와 활자매체들은 유튜브내 채널로 개인이 운영하는 수많은 채널들과 경쟁을 벌려야 하는 것은 물론, 기존의 TV방송사들이 규정해 놓다시피한 방송미디어 용어들 역시도 유튜브내에서 활용되는 언어를 이용해야만 할 정도가 되었다.
또한 엠브레인 조사에서도 전체 응답자의 절반 이상(53.2%)은 유명 방송사(TV)보다는 ‘신뢰하는 사람’이 생산하는 뉴스를 더 신뢰한다고 말하는 것에서 이제는 기존의 미디어 자체의 파워보다는 소위 ‘미디어 마사지’라는 의미로 신뢰도를 높였거나 개인의 지성으로 신뢰도를 높여온 분들에게서 호불호가 나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물론 ‘팟캐스트’나 ‘유튜브’를 통해 특정 분야의 전문가들이 전달하는 깊이 있는 뉴스와 특정 정보를 소비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과 궤를 같이 하기도 하지만 ‘주류 언론’에 대한 불신은 그들 스스로 반성해 보아야 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현재 우리나라 주류 언론(3대 지상파TV 및 종편 그리고 유수의 일간 미디어 등)에서 나오는 뉴스가 신뢰할 만 하고(13.5%), 공정하다(8.1%)는 인식을 찾아보기가 어렵다는 다소 낮은 데이터 결과가 이를 말해주고 있다.(http://news.hankyung.com/article/2019030660377#Redyho/ 재인용)
이처럼 낮은 데이터가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우리는 잘 알고 있다.
미디어의 신뢰성은 미디어의 목숨과도 같다. 그러나 일부의 미디어들은 그동안 힘에 편승하거나 대기업의 논리에 부합하고 혹은 강자편에 서서 대변하기도 한다는 것을 이제 대중은 알아버렸고 따라서 그동안 진실성을 대변해 온 저널리즘의 역할은 사라진듯 하여 안타깝다. 물론 미디어 또한 자본이나 금전적 수익에 의한 비중을 무시하지 못한다는 측면에서 일견 이해도 되지만, 그렇다고 해서 유튜브의 미디어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에 대해 단순히 '가짜뉴스'라고 한다거나, '콘텐츠가 선정적이다' 라고만 주장할 문제는 아닌 듯 하다. 이미 5060세대의 인터넷 이용률도 10년전보다 크게 높아져 50대와 60대의 인터넷 이용률은 2008년 각각 48.9%, 19%에서 2018년도에는 50대 98.7%, 60대 88.8%가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다. 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전국 2만5000 가구와 만 3세 이상 가구원 5만9970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이용률 등을 조사한 ‘2018인터넷이용실태조사’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연령별 인터넷 이용률 추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또한 조사 결과, 전체 국민 대비 인터넷 이용자 비율은 91.5%(4612만명)으로 전년보다 1.2%포인트 증가했으며, 평균 인터넷 이용시간은 주 16시간 30분, 인터넷 이용빈도는 하루 1회 이상이 95.3%였다. 특히 성별·연령별 이용률 격차가 대폭 감소해 남녀노소 구분 없이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이용률
에서 50대가 2008년 48.9%가 인터넷을 이용한다고 답했으나, 2018년에는 98.7%가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나 10년새 49.8%포인트가 증가했으며, 60대도 2018년88.8% 로 높아졌다는 것은 곧바로 인터넷을 이용하는 목적은 커뮤니케이션(94.8%), 정보수집(93.7%), 게임·영화 등 여가활동(92.5%) 등으로 이어지며, 이메일(16.2%)·쇼핑(10.6%)보다 메신저 서비스의 이용율을 높이는 디바이스에는 스마트폰을 이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즉 스마트폰을 미디어로 인식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기존의 거대 미디어들은 무조건적인 인터넷 미디어들에 대한 단순한 그들의 생각을 바꿀 때가 되었을 것이다. 또한 이러한 미디어가 특정의 프로그램을 위해 시청자들의 생각과는 상관없는 그들만의 주장만 담긴 콘텐츠로만 방송을 하게 되면 신뢰는 바닥으로 내려 갈 수 밖에 없지않을까 라는 생각은 이젠 상식이 된 것 같다.(http://m.biz.chosun.com/svc/article.html?contid=2019022401064 & utm_source=facebook&utm_medium=sns&utm_medium=sns&utm_
campaign=biz&Dep0=m.facebook.com재인용) 사실 유튜브를 미디어라 해야하는지,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해 두어야하는지 그 정체성이 다소 모호한 부분이 있는 미디어라 할 수 있다. 어찌 보면 콘텐츠를 모아놓은 하나의 거대한 분화구 같아서 그 영향력은 마치 화산이 뜨거운 용암을 뿜어 올리는 듯하다. 즉 유투브는 개인들의 일상이 담긴 영상스토리나, 세계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특정의 사건과 지성의 현장, 범죄의 구석구석을 순식간에 보여주는 동시에 곧바로 구독자수로서 나타나 특정의 이슈에 조회수로도 증명되고 있다. 유투브는 특성상 현장의 신뢰성이 느껴지는 뉴스인 한편 개인의 재미난 일상을 담은 영상을 통해 구독자에게 긍정적인 기쁨도 주기도 한다. 범죄의 현장을 낱낱이 영상으로 보여줘 대규모 사건을 해결하기도 하고, 대학교 강의실이나 대규모로 운집해 있는 야구장, 콘서트장 또는 정치인의 연설을 하는 곳곳의 상황을 생생하게 라이브로 보여주면서 신뢰성 여부를 판가름하게 한다. 때문에, 생동감이 다소 떨어지는 녹화되고 미리 편집되어진 영상으로 전달되는 기존 미디어의 정보에 귀를 귀 울이지 않는 건 요즘 세태를 볼 때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로도 보인다. 게다가 '악마의 편집'일 수 있다는 인식으로 인해 기존 언론의 편집이 과연 ‘진실’일까라는 의문을 갖는 시민들이 늘어나면서 기존 언론이 제공하는 정보를 믿지 않는다. 이처럼 언론의 역할이 급격하게 변해가는 과정 중에 변화하지 못한 기존 언론은 불신의 상징으로 남는 경우도 있다. 생생한 라이브로 전해지는 유튜브가 더이상 언론의 보
완재가 아니라 대체재로서 자리 잡고있는 이유인 것이다.
[로이터 저널리즘 연구소]
이렇듯 여러의미를 살펴볼 떄 이제 유튜브를 언론의 다른 이름이라 할 수 있다.
이제 세상의 새로운 사실은 기존의 언론뿐 아니라 유튜브도 전달한다. 그동안 언론이 현실세계를 게이트키핑 했듯이 유튜브가 현실을 투영하고 있다. 누구나 접근할 수 있고 정치,자본 권력으로부터 자유로워 보이는 탓에 유튜브는 ‘대안’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그러나 기존의 미디어 또는 언론들은 유튜브가 대안이 되고있다는
사실을 놓칠 때가 많다. ‘회사에서는 유튜브에 대해 많이 강조하지만 보조적인 수단으로만 생각한다’는 어떤 미디어 회사 간부의 말에서 아직도 세상 변화의 흐름을 느끼지 못하고 화려했던 과거의 미디어 전성기에 젖어 추억을 곱씹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종이신문 대신 스마트폰을 보기 때문에 신문을 유튜브로 옮겨야 한다고 생각하는 기자들이 이해하는 유튜브는 ‘신문 읽어주기’ 수준의 정보 전달하기 정도에 그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유튜브가 아예 다른 미디어처럼 움직인다는 걸 제대로 못 느끼고 있는것이다. 유투브는 기존의 신문, 방송을 그대로 대안의 역할도 하지만 또 다른 정보를 통해 구독자에게, 시청자에게 미디어 소비를 다양하게 느끼도록 즐거운 콘텐츠도 같이 담고 있다. 즉 정제되고 걸러진다는 명분으로 표현이 제어되고 진실된 정보가 제대로 전달이 되지 못한다는 불신에 의한 기존 미디어에 비해 훨씬 여과 없는 모습과 어떤 정보라도 막힘없이 지구촌 전체에 그 정보를 공유하고 같이 웃고, 울고 할 수 있는 도구는 유튜브가 유일무이한 미디어이자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자임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미디어로서 이런 유튜브는 결코 안전하지 않다는 학자들의 생각들도 있다. 최근 들어 언론학자들은 소셜미디어와 유튜브 같은 플랫폼이 수용자의 ‘확증편향(confirmation bia
s)’을 강화시킨다는 연구 결과를 많이 제시하고 있다. 잘 알려졌다시피 확증편향이란 선입관에 맞는 근거만 수용하고 유리한 정보만 선택적으로 취하는 것을 말한다. 충분히 이해되는 말이다.(http://weekly.chosun.com/client/news/viw.asp?nNewsNumb=002541100002&ctcd=C01재인용) 유튜브의 기본 알고리즘은 이용자의 관심사를 파악해 비슷한 콘텐츠를 집중적으로 추천하는 것이 유튜브나 소셜미디어가 콘텐츠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음악에 관심이 많은 독자가 음악 채널을 자주 본다면, 유튜브는 ‘다음에 볼 영상’으로 독자의 취향에 맞는 다른 음악 콘텐츠를 추천해준다. 그가 만약 특정의 다른 장르의 음악이나 또 다른 음악 관련뉴스를 찾으려면 상당한 노력을 기울여야만 한다. 유튜브에서 같은 검색어로 검색하더라도 우선적으로 배열되는 채널은 ‘내가 좋아할 만한 것’으로 독자의 검색 행태를 분석하여 맞춤형으로 진행된다는 측면에서 확증편향이라는 연구자들의 얘기들도 있으나, 우선적으로 기존 미디어들이 독자 맞춤형의 정보 상품을 제공해오지 못했던 측면도 있었다는 사실도 인지해야만 할 것이다. 그것은 마케팅의 단순한 상식이기도 하다. 정보를 소비하는 독자들이 식상해 하는 것을 굳이 골고루 섭취 해야만 영양분이 제대로 몸 안에 퍼져 건강해진다는 논리로 정보 상품을 팔기엔 이미 기존 미디어는 신뢰를 잃고 있다는 걸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그것은 위에서 언급된 조사 결과이외에도 여러 자료에서 이미 직,간접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을 잘 알 수 있다. 다만 유튜브 스스로 자정의 기준이나 미디어 리터러시(정보를 이해하고 비평이 가능한 능력)와 같은 기능을 갖추도록 제안하고 싶다. 우후 죽순으로 생겨나고 있는 정치, 시사 채널과 소위 전문가라는 이름으로 개인 채널을 열어 자신의 이름을 브랜드 강화를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는 정치인들이나 전문가들의 지식의 수준에 깊이가 어디까지인지, 그들은 과연 그들이 주장하는 만큼의 경험이 있고 또 실행을 해봤던 것인지, 도무지 그들의 화려한 언변만 가지고서는 판단이 안되는 부분이 많은 것 또한 사실이기에 미디어 리터러시 기능처럼 유튜브내에도 필요
한 장치라고 여겨진다.
앞서의 몇몇 원인이 아니더라도 미디어는 당연히 자본이 필요하다. 그래야 정보를 얻기 위한 기자들을 뽑고 또 그들을 양성하고 세상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정보들을 수집, 가공하고 편집하여 하나의 정보 콘텐츠 상품으로 생산할 수 있기 떄문이다. 이는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고, 일상화 된 일이며 광고에 의한 미디어의 생존을 할 수 밖에 없다. 즉 광고 수익은 정보 콘텐츠 상품을 생산할 수 있는 자원이자 기자들의 취재에 대한 대가를 지불하는 도구이다.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에 광고를 많이 하는 대기업의 생각이나 혹은 정치권력, 사회내 힘의 균형에 기울어지는 모습을 취하는 경향이 생기고 이것이 독자들로 하여금 불신하고 신뢰성이 없는 미디어라는 생각을 하게 한다고들 말한다. 과연 그럴까? 그것은 미디어 스스로 말하는 핑계는 아닐까? 미디어 스스로 자정의 노력은 해 본적이 있던가? 노력은 했다고는 하지만, 가시적인 성과보다는 미디어 본래의 정체성인 진실성에서 솔직하지 못한 이중적 잣대를 취해온 것과 여러가지 이유로 스스로 신뢰성을 잃게 한 것에서 어떤 대답을 할 지 궁금하다. 이는 미디어도 유튜브도 마케팅의 논리에서 벗어날 수 없고 미디어를 접하는 독자는 제품을 구입하는 소비자와 차이가 없다는것을 깊이 있게 연구해봐야 할 것이다. 정답을 찾는 길은 의외로 단순하므로 각자의 핑계거리를 만들어 너무 멀리 돌아가지 않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