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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emyselfolive Mar 19. 2020

연필 + 이야기 Part 1.

BLACKWING VOLUMES

Everything has STORY.

이야기가 담긴 모든 것을 사랑하는 편이다.

원래도 문구를 좋아하는 사람이었지만, 최근 연필에 푹 빠져 허우적중이다.

빈티지 연필들을 좋아했던 이유는,

- 애써서 찾아내는 그 맛때문에.

- 오래된 아이를 찾아다닐 때, 그 연필이 가진 역사를 이야기하기 때문에.

- 긴 시간들을 거쳐 오면서 여러 사람들의 역사를 안고 온 것 같기 때문에.


그러다가 블랙윙을 모으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그냥, 간지나게 예쁜 연필이어서 좋아했다. 한 삼십자루 정도 사서 몇 년을 쓰면서

이 아이가 가진 다른 매력을 찾아보지 않았던 것이 미안할 정도였다.

그러던 어느 날, 특별한 블랙윙을 선물 받았다.

그 아이의 이야기가 궁금해서 찾아보기 시작했던 그 순간부터 지금까지.

3개월에 한번씩 이런 특별한 볼륨들을 선보이며, 연필 구독 모델을 만들어 준 블랙윙이 너무 좋았다.


그렇게 해서 모으기 시작한 나의 블랙윙들의 이야기.

그리고 사랑하는 연필들을 위해 마음을 다해 찍은 나의 사진들


BLACKWING VOLUME 1

1970년대에 컨트리 뮤직은 사회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그 중, 전설적인 음악가 가이 클락 (Guy Clark)만큼 중요한 인물도 없을 것이라고 한다. 그와 그의 아내 수잔나는 나시빌에 그들의 집을 수년동안 많은 아티스트들에게 오픈하고, 그들에게 음악을 쓰게 공간을 제공하였다. 그렇게 쓰여진 음악들이 그 당시의 주류 컨트리 뮤직의 벽을 무너뜨리기까지 하였다.

그의 데뷔 앨범 "Old No.1"은 지금까지 만들어진 앨범들 중 가장 영향력 있는 앨범 중 하나로 여겨진다. 시적 은유와 비범한 개성이 담긴 이 앨범은, 진정성과 실체가 뒷받침되는 완전히 새로운 수준의 작곡의 형태를 보여주었다. 그는 공중파와 스타덤을 거부하고, 자신의 마음을 진실되게 쓰기 위해 공중파나 스타덤과 같은 것들을 거부하고, 어쿠스틱 악기들을 통해 그 이야기가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블랙윙 1은, 가이 클라크와 "완벽히 불완벽한 그의 스타일"에 대한 공감이다. 

블랙윙의 첫번째 둥근 연필이며, 나무 알갱이가 잘 보이게 해는 매트한 그레이 색상에 워시 코팅으로 마감하였다.

또한, 그가 가장 좋아했다는 파란색 셔츠에 경의를 표하는 "블루 칼라" 지우개.

그리고 작곡에 완벽한 균형잡힌 흑연까지.


BLACKWING x PMA

블랙윙 필라델피아 아트 뮤지엄 콜라보 골드 펜슬 에디션.

어거스터스 세인트 고든스의 조각품 #로마신화 다이아나 여신상을 모티브로 콜라보. 

#Inspiredby #Augustus_Saint_Gaudens #sculpture_of_Diana #사냥의여신

다이아나 여신 첫 조각상은 메디슨 스퀘어 빌딩 꼭대기에 만들었으나 사이즈, 무게 문제로 철거, 

이후 두번째 조각상은 가든에 설치 후, 1932년에 필라델피아 아트 뮤지엄으로 옮겨 Grace Stair 대계단 홀 발코니에 전시되어 있다.

연필은 다이아나 여신의 화살이 새겨져 있으며, 골든 지우개까지.


BLACKWING VOLUME 73

Inspired by the beauty of Lake Tahoe and places like it.

미국 네바다주의 #타호호수 시에라네바다 산맥의 고산 지역에 있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호수 중 하나. 

#타호 인디언 말로 '큰 물'을 의미한다.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과 문명화 사이의 안타까움에 대한 이야기. 인간의 욕심으로 1960년대 호수의 상징적인 푸른색이 사라지기 시작했고, 1997년에 66.6피트로 수위가 급격히 줄어들었을 때, 적극적인 관리와 노력을 통해 다시 회복된 아름다운 호수, 타호.


아름다운 타호 호수를 통해 영감을 받은 많은 아티스트들과 우리 모두를 위해 만든 특별한 연필. 마지막으로 측정된 호수의 깊이 73 Feet를 표현한 볼륨번호 Blackwing Tahoe 73


BLACKWING VOLUME 10

A tribute to Nellie Bly and investigative journalists like her.

1887년, 조셉 퓰리쳐의 뉴욕 월드는 무명의 저널리스트 넬리 블라이(Nellie Bly)를 뉴욕 블랙웰 섬에 있는 정신병원을 취재하는 임무를 맡겼다. 그녀는 어린 시절부터 사회의 옳고 그름에 대한 것들에 민감하였으며, 첫 기사로 가난한 여성들의 일하는 삶과 그에 직면한 어려움에 대한 이야기를 썼다. 그 이후, 악명 높던 블랙웰 섬의 정신병원에 대한 취재를 맡고, 그들의 금지된 문과 흰 옷을 입은 간호사의 미소 뒤에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에 대해 쓰고 싶었다고 한다.  "당신이 발견한대로, 그것이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상관하지 말고 써내려가세요"라는 주문처럼, 그녀는 최선을 다해 10일동안 그 곳에서 스스로를 통해 그것을 적어냈다.


그녀의 "매드하우스에서의 10일" 시리즈는 편견 없는 수사 저널리즘의 시초이자, 가장 상징적인 사례가 되었다. 본 글들은 환자들이 어쩔 수 없이 마주해야 하는 잔혹한 상황을 밝혀냈고, 정신 질환을 둘러싼 오해들을 조명했다.


블랙윙 10은 시민들에게 이러한 현실들을 알려주고, 그들에게 목소리를 높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넬리 블라이와, 그리고 그녀와 같은 저널리스트들에게 바치는 연필이다. 무광 회색 뉴스프린트 색으로 마감하고, 다크 그레이로 각인하고 실버 페룰과 다크 그레이 지우개를 통해 이러한 상징들을 표현했다. 이 연필에 사용한 훨씬 더 강한 흑연은 기자 노트에 빠르게 써내려가는 속도에 가장 적합하게 되어 있으며, 이는 신문의 크로스워드 퍼즐을 하는데에도 이상적이다.  숫자 10은 그녀가 수많은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준 이야기를 조사하느라 보낸 열흘을 나타낸다.


BLACKWING VOLUME 811

Blackwing 811, a tribute to libraries and the hope they represent

블랙윙 811은 도서관과 그들이 대변하는 희망에 바치는 연필이다.

에메랄드 그라데이션의 마감과 전 세계 도서관의 홀을 비추는 상징적인 녹색 등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금색 깍지가 눈에 띄는 특징이다. 811은 특별한 형광 탑코트로 코팅되어 있어서 어둠 속에서도 '글씨로 만들어내는 빛'이 될 수 있다.  번호 811은 미국 도서관에서 통용되는 도서 분류법인, 듀이 십진 도서 분류 숫자 중, 수많은 영감을 주는 작가들의 작품들 담은 미국의 "시" 섹션을 나타내는 숫자이다.


BLACKWING VOLUME 155

#Blackwing #Bauhaus #Volume155 #바우하우스개교100주년

A Tribute to Bauhaus Art School

건축가 발터 그로피우스(Walter Gropius)는 독일의 바이마르에 미술학교와 공예학교를 병합 설립하였다. 바우하우스 (Bauhaus)는 독일어로 '집을 짓는다'는 뜻의 하우스바우(Hausbau)에거 기인했다. 바우하우스는 공예와 순수 미술의 결합을 추구하며, 현대의 건축, 디자인, 미술등에도 여전히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 1919년에 문을 연 독일의 예술, 조형, 공예 학교인 바우하우스는 1932년까지 155명의 졸업생을 배출하였다.

 "there is no essential difference between the artist and the artisan."
블랙윙 155는 바우하우스와 남겨진 그 작품 정신들에 바치는 연필이다. 

부드러운 흑연과, 처음으로 블랙 지우개 클립을 사용했으며, 바우하우스 스타일의 홀마크가 되었던 심플한 도형과 색들에 영감을 받은 디자인을 가미아혔다. 155명의 졸업생만 배출했지만, 그들의 작품 철학등은 지금까지도 많은 아티스트들에게 영감이 되고 있다.


To be contiued on next Thurday.

#목요일의글쓰기 #올목글 #연필 #블랙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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