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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emyselfolive Nov 10. 2020

마케터들의 애씀의 흔적

#지속가능한환경 #생각을담은행동

#지속가능한환경 #우리가지켜야하는것들


지난 2월 아이슬란드 여행 중, 한 겨울에 온도가 22도까지 올라가는 날을 마주하였고, 다음날 방문한 빙하가 있는 장소에서는, 그 빙하들이 녹아 물이 철철 넘치는 강을 만든것을 목격하였다.

결국 이 모든 것은, 우리가 행한 그 어느 작은 행동들이 모이고 모여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구의 환경을 해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짙게 들고, 참으로 가슴이 저린 순간이었다.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생각하며, 그레타툰베리의 책들을 나의 그녀에게 선물하며 함께 그 이야기를 아무리 나누어도, 현실에 돌아온 우리는 또 제자리였고 다른 무엇도 노력하지 않는 삶을 살고 있다는 불편한 마음을 떨칠 수 없었다.


#기꺼이생각하기 #단단한생각의지만들기 #생각을행동으로

올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이라고 생각했다.

나의 개인의 삶 뿐 아니라, 이러한 우리 각기의 의식이 사회에 좀 더 큰 영향을 미치기 위해 회사에서 일할 때에도 이 부분들을 크게 생각하고 자각하며 행동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이 조직을 사랑하는 점도, 이 부분에 대한 생각을 게을리하지 않고 기꺼이 하자고 서로가 서로에게 일깨워주고, 행동하는 사람들이 모인 조직이라는 점이다.

작년 가을, 우리가 진행하는 대형 세미나 행사에서는 1500명에게 개인 텀블러를 사용하여 물을 이용하도록 하기 위해 2천개의 텀블러를 모두 세척하여야 했고, 정수기를 수십개 설치하는 수고를 해야했고, 쇼핑백을 대신하여 지속적으로 이용가능한 에코백을 제작하여 제공하는 등, 일회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후 #지속가능한 활용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한 노력들을 했다.

물 2천개 사는 것이 훨씬 쉽고, 비용도 덜 들 수 있지만, #기꺼이하는것 #시간과돈이더들어도해야하는일 이렇게 노력해야 하는 것이라고 믿고 행동하는 우리팀들 덕분에 작은 노력도 즐겁게 했던 순간이었다. 그 순간의 의미가 전해지는 순간을 마주한다는 것은 마케터로써 짜릿한 일이다. 누군가의 가방안에, 누군가의 순간에 담기는 #지속가능한순간, 그것을 마주하는 일이 마케터로써 애씀의 자랑스러운 흔적이다.


올해 우리팀에서는 책을 한권 발간했다. 종이를 마주하고 나서 우리팀과 디자인스튜디오, 에디터들과 모두 모여 앉아 했던 이야기가 우리가 선택하는 어떤 결정도, 기꺼이 우리가 노력해야 하는 무엇을 담고 있는지를 돌아보고 돌아보자였다. 책이 만들어지는 모든 과정에서, 책이 전달되는 그 순간까지 우리가 만들어내는 그 무엇이 #지속가능한환경 그것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자각하자는 것이 그 시작이었다.

인쇄하는 종이에서부터 그 공정에서 쓰이는 잉크, 인쇄 과정뿐 아니라 전달되는 패키지까지.

이 책을 만들기 위해 사용되는 종이의 소비로 인하여 추가적으로 새로운 나무가 베어지지 않도록, 100% 재생지를 찾아보자는 것이 그 시작이었다. 지속 가능성을 실현할 수 있는 100% 재생지인 검증하는 일부터, 물량 부족과 수입 중단이라는 여러 어려운 순간들을 마주하는 것, 그 시간내내 고민하고 돌아보는 일.

그것이 우리가   있는 최선이었다.

그 결과로, 새롭게 국내에 유통되는 삼원특수지의 센토(Cento)로 첫번째 페이퍼를 인쇄하기로 결정하였다. 센토는 이탈리아어로 100을 뜻하는데, 그 이름처럼 100% FSC 재생 펄프를 사용한 친환경 제품으로 중금속 농도 적합 인증과 무염소 표백 펄프 등을 인증받았다고 확인하였다. 또한 패키지는 100% 설탕생산 과정에서 쓰이고 남은 사탕수수 잔여물로만 만들어진 종이로 제작하였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이것이 완벽한 해결책이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하며 결정을 내리며, 어제보다 시간과 노력이 더 들더라도 우리의 삶이 지속되는 이 지구와 환경을 생각하는 오늘의 작업이 내일을 위한 마땅한 방향이라고 믿으며 애쓰자고 마음 먹었다.

마케터의 애씀의 흔적, 그 여정을 기꺼이 노력하며 가야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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