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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emyselfolive Feb 02. 2022

YEAR 2022 기록을 위하여

#올리부문방구 #한해기록준비 #올리부노트

연말 내내 회고를 하는 것은, 그를 통해 새롭게 오는 한 해를 준비하기 위함이었다.


한 해를 준비한다는 것, 나는 무엇을 통해 준비를 하는지 생각해봤다.

- 아주 고심해서 노트들을 고른다.

- 심사숙고해서 달력들을 고른다.

- 심혈을 기울여 펜들을 고른다.

- 나의 우주, 나의 책상 정리를 한다.


연말이 되면 새해에 쓸 다이어리, 노트들을 고르는 재미에 푹 빠진다. 마치 새해 새 모습으로 단장하는 나의 모습을 갖추는 것과 같은 기분이랄까.


2022년 나의 기록 노트들을 펼쳐본다.


위클리 노트 a.k.a 일노트

스페인 바르셀로나 브랜드 OCTAEVO 노트 - 박국이샵에서 구매했다. Instagram @pakkookii

가지고 싶었던 묵직한 365일 데일리 노트 한 권을 11월에 준비했다. 1월까지 기다리지 못하고 11월부터 열심히 쓰기 시작했다. 데일리 노트를 2달간 쓰면서 다소 답답함을 느꼈다. 왜 그럴까 곰곰히 생각해보니, 나는 시간을 넓게 보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다.

한 주를 펼쳐서 보는 것을 좋아한다.

하루 단위를 세밀하게, 한 주 단위를 탄탄하게. 그렇게 세 달 가량의 앞의 시간들을 준비한다.

위클리 노트 마음에 드는 것을 준비하고 나니, 한결 마음이 편해졌다.


#올리부픽 위클리 노트 : 스페인 바르셀로나 브랜드 OCTAEVO

구매처 : 박국이샵 https://www.instagram.com/pakkookii/

노트 특징 : 두가지 타입의 노트가 함께 있다. 한 쪽으로는 위클리, 반대편으로는 무지 노트. 만년 노트라서 언제든 사용 시작이 가능! 모눈 타입 속지 좋아하는데, 위클리에 모눈으로 되어 있어서 줄 상관없이 적어내려가는 맛이 좋다.

앞뒤가 다른 노트, 두가지 매력을 하나에!


위클리 노트 2 a.k.a 데일리 루틴 노트

2022년은 나에게 시작부터 "건강"을 소홀히 하면 안된다는 경고를 주었다. 내가 아팠고, 아빠가 아프고. 건강을 잃는다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일인지, 다시 한 번 깨닫게 된 시작이다.

그 어느 때보다 나의 하루하루를 잘 보내야겠다는 마음을 단단히 먹었고, 앞으로의 시간들에 매일의 나의 생활 루틴을 잘 지켜나가보겠다는 생각으로 데일리 루틴 체크 노트를 쓰기로 했다.


매일 물 마시기, 커피 조절하기, 스트레칭하기, 지출 내역, 책 읽기, 글 쓰기, 공부하기, 리추얼하기 등 매일매일 반복해서 나를 단단히 할 것들에 대한 것을 아침 점심 저녁으로 체크하며 열어 놓고 쓰는 노트.


#올리부픽 위클리 노트 : 온유어마인드 6 months

구매처 : 온유어마인드 https://www.instagram.com/frd_chckn/

노트 특징 :  위클리 + 모눈 + 무지 3타입의 노트로 구성되어 있고, 6개월의 분량으로 되어 있어서 질리지 않고, 6개월 후에 다른 커버의 노트로 바꿀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무엇보다도 우리나라 브랜드라는 점도 좋고! 온유어마인드는 다른 모든 노트들도 그렇고 스크랩된 이미지들의 매력이 뿜뿜! 종이 두께도 마음에 들고, 깔끔하고 뚜렷한 라인이 마음에 든다.


다음 6개월 노트도 미리 사둔 나!


주머니 노트 a.k.a 짧은 메모 노트

생활하면서 때때로 필요한 메모들, 생가나는 것들, 여행 다니다 떠오르는 생각들은 대부분 주머니에 하나 담겨있는 작은 노트에 적는다. 일에 관련된 메모들은 주로 메모 앱에 적기도 하고, 카카오톡 나에게 메시지에 적어두기도 하지만 생각의 조각들을 담아두는 것은 물성이 있는 노트만 한 것이 없다. 때때로 그 조각들을 한 데 모아 마주하면 그 시절의 나의 생각들에 반하고 그 시절의 나를 사랑하게 되는 매력이랄까.


#올리부픽 주머니 노트 : 뀰 제작 가죽 커버 & 규림문방구 실제본 무지 노트

구매처 : 오킬로북스 온라인 스토어 https://www.instagram.com/5kmbooks/

노트 특징 :  가볍게 들고 다니고 자유로운 생각을 마구마구 적어내리고 그리기 딱 좋은 규림문방구 실제본 무지 노트! 몇년 째 가방 안에 항상 함께 하는 나의 베스트 노트

하나 더. #올리부픽 주머니 노트 : 프라이탁 무지 노트

구매처 : Freitag Jeju by mmmg  https://www.instagram.com/freitagjejubymmmg/

노트 특징 : 프라이탁의 가죽 촉감이란! 규림문방구 무지 노트를 넣어서 쓰고 있음, 안 쪽 날개 주머니가 있어 작은 티켓들을 함께 넣어다니기 적합해서 종종 주머니 노트로 쏙!  


필기 노트 a.k.a 공부하자 노트

올 해 공부하고 싶은 것들을 그냥 놓치지 말고, 그때 그때 그 호기심을 한 발자국 더 나아가보자며 결심했다. 각각 공부한 내용들은 노션 등과 같은 디지털에 최종 정리하지만, 책을 읽거나 기사를 읽거나 하면서 적는 내용들은 노트에 모은다. 각 주제별로 노트를 따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커다란 무지 노트이다 보니 각 주제별로 인덱스를 붙이고 그 때 그 때 주제들을 쓰다보니, 내가 최근 무엇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어떤 공부를 하고 있는지를 종합적으로 관찰할 수 있어서 좋다.


#올리부픽 필기 노트 : 포인트오브뷰 오리지널 골드 애플 저널

구매처 : Point of View Seoul https://www.instagram.com/pointofview.seoul/

노트 특징 : 포인트오브뷰 오리지널 노트의 퀄리티는 최고다. 젤펜으로 쓰면 뒤에 비치는 것도 최소화되고, 잉크펜으로 적으면 비치는 모습 또한 나쁘지 않다. 노트 펼침도 거의 180도에 가깝게 펼쳐져서 필기 노트로 무척 만족한다.

"확실히 사과는 과일 중에서 가장 고귀한 과일이다. 가장 아름답거나 가장 날랜 자가 그것을 갖게 하자."
__ 헨리 데이비드 소로

가장 아름다운 사람만이 가질 수 있었던 그리스 로마신화의 황금사과. 귀하고 아름다운 것만을 담고 싶게 만드는 금빛 노트 from Point of View Seoul



수집 노트 a.k.a 리추얼 노트

#매일의영감수집 나의 리추얼을 위한 수집 노트

하루의 작은 조각들을 수집하고 스크랩하면서 단단한 발견력과 세밀한 관찰력을 키우는 시간.

올리부의 리추얼 : https://nicetomeetme.kr/ritual/?idx=144 

매일 조각들을 수집하고 붙여야 하다보니 노트들이 입이 벌어지고, 두께가 만만치 않아진다. 이때까지 써본 많은 노트들 중에 단연 탑은 소소문구 디깅노트이다. 매일 그렇게 뭘 붙이고 써도 좀처럼 입 벌리고 기절하는 노트가 되지 않는다. 이번에는 조금 더 면이 컸으면 하는 바람으로 찾은 A4 사이즈의 큰 노트. 지난번에 보조부 노트를 써보니, A4 사이즈에 반해버렸다. 보조부 노트는 결국 입을 벌리다 못해 뒷 장들을 모두 채우기 어려워지는 사태에 이르러, 이번 노트에 대한 기대가 컸다. 일전에 디깅노트는 어떻게 이렇게 입을 벌리지 않는지를 물었더니 소소문구 팀들이 그 무게를 누를 수 있도록 책 커버에 들어가는 종이 두께와 내지의 무게 등에 신경을 썼다고 답변을 들은 터라, 고쿠요의 과학을 믿고 싶은 마음에 구매한 노트.


#올리부픽 필기 노트 : Kokuyo Research Lab Notebook

구매처 : Kokuyo 온라인 스토어 https://www.instagram.com/kokuyostationery/

노트 특징 : A4 사이즈답게 시원한 노트. 리서치 노트 답게 인덱스나 모눈 하단 날짜 쓰는 칸이 있는 것이 포인트. 40여장에 걸쳐 수집 종이들을 부착하였으나, 노트 두께가 일정하고 단정하게 늘어나는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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