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방자 Dec 16. 2023

교육이 창의성에 미치는 영향

창의성 탐구 토론에서 얻은 영감 정리 _ LiED

내가 받은 교육이 내 창의성에 미친 영향

초등학교 3군데, 중학교 3군데, 고등학교 반년만 다니고 자퇴하여 다양한 조직에서 운영하는 대안적 학습을 하고 배낭여행을 시작, 대학 2군데, 대학원 1군데. 약 20년 동안 10개의 인가교육 기관과 수많은 사교육, 비인가 교육기관을 떠돌았다. 여전히 매년 유료 교육을 받는데 돈을 쓰고 있으니 나는 아마도 아직 학생(학습자의 마인드)인 것 같다. 그렇게 여전히 배우길 갈망하는 내가 받은 최고의 교육은 무엇일까? 최고의 교육기관은 어디일까? 대답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저 하나가 더 쌓인 현재가 창의성을 발휘하기에 최선의 상태일 것 같다. 내가 여럿의 학습환경을 경험한 것, 뭐 하나 정답이 아니고 모든 부분에서 최고일 수는 없다는 사실을 안 것이 내가 교육을 통해 얻은 창의성의 씨앗이다. 세상에 완벽은 없다. 그렇다고 완벽을 향한 충동이 의미 없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완벽주의에서 스스로 놓여날 때, 자신다움을 발견하고 창의성을 발현하 기회가 오는 것 같다. 나는 단지 무엇을 쌓기 위해서가 아닌 나의 벽을 허물고 사고의 반경을 넓히기 위해서 여전히 교육과 학습의 장을 활용한다. 다행히 한 곳에 오래 머물지는 않아 나쁜 물이 들기 전, 영감만 얻고 빠져나오는 편이다. 그러니 (다양한) 교육(제도)의 경험은 내 창의성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하겠다.



창의성은 어떤 상황에서 싹트나?

창의성은 필연적 상황에서 싹튼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을 때, 그리하여 그 문제에 골몰하고 다른 일을 하면서도 뇌는 그 생각을 내려놓고 있지 않을 때. 혹은 외부적으로 해야만 일이 없어 잠잠히 내부에 집중하게 될 때이다.  명상을 하거나 반신욕, 산책을 할 때 뇌는 Defalut Mode Network 상태에 돌입한다고 한다. 그 상황에서 뇌는 쉬는 것이 아니라 평소와는 다른 부위를 활성화시킨다. 그리고 이 경험은 우리에게 AHA MOMENT를 선물하기도 한다. 해결할 수 있는 정도의 도전과제가 주어지고 그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었을 때, 우리는 우리의 잠재된 “창의성"의 맛을 볼 기회를 얻게 된다. 그것은 “독창성"에서 비롯되었을 수도, 혹은 “유연성"에서 비롯되었을 수도 있다. 뭔가에 퍽 유창하다면 굳이 이런 환경적 조건이 갖추어지지 않아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 내 생각?



바람직한 교육, 학습 환경 상상하기 

우리는 의도적으로 창의성이 싹트는 상황과 환경을 설계할 수 있다. 그것이 바람직한 교육, 학습 환경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은 모두 다르므로 바람직한 성장과 학습을 위해서는 개인의 성향을 고려한 접근이 중요하다. 나는 그것이 아동 교육에서는 학습자 개개인에 대한 관심에서 시작할 수 있고, 성인 교육에서는 자신에 대한 이해에서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누구는 당근을 통해서 동기부여를 받고, 또 다른 누군가는 채찍을 통해서, 달성하고 싶은 멋진 비전을 통해서, 당장 실현가능하고 성취를 통해 보람을 느끼는 쉬운 목표를 통해서 동기부여를 받는다. 교육으로 밥 벌어먹는 목표가 아닌, 학습자의 성장을 위한 학습 환경 설계, 교육설계를 목표로 본다면 학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콘텐츠" 자체가 아니라 학습자가 콘텐츠를 이해하고 내재화하는 “학습전이”이다. 학습전이가 잘 되려면 결국 개인이 동기부여 되어서 “콘텐츠"를 재생산하거나 공유, 편집하는데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떤 측면에서 나는 일에서 내 상상을 구현하고 테스트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 실험이 궁금하다면 lied.community​ 에 놀러오세요! ;)


                    

매거진의 이전글 창의성은 인간의 전유물인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