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2004년부터 현재 직장에 다녔고, 어느새 40대 중반을 바라보고 있네요.
입사 후 주로 기업금융 분야에서 일했고, 2년전 부터는 디지털금융 관련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Q. 투자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사회 초년생 시절에는 단순히 용돈을 좀 늘려볼까 하는 마음으로 소규모 주식투자를 했어요.
한 달에 쓸 수 있는 돈을 몇 십만 원 정도 늘리려구요. 그 때만 해도 그 이상의 목표는 없었어요.
30대 초반에 결혼을 준비하면서 처음으로 부동산과 가까워 진 것 같아요.
신혼집 전세를 얻으려고 매일같이 발품 팔아 다니는데, 원하는 집의 전세와 매매가 차이가 크지 않더라구요.
어짜피 대출은 받아야하니, 조금 무리하자는 마음으로 신혼집을 매매로 구하게 됐죠.
이 때도 사실 부동산에 투자를 한다는 느낌보다는 내가 거주할 집을 산다는 생각이 강했는데,
열심히 대출 갚으며 살다 보니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는 것을 경험하게 됐어요.
금융권에 있으면서 여러가지 투자 수단을 접하게 되지만, 아무래도 집 값 상승을 실감하게 되니
부동산 투자에 더 관심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Q. 보통 어느 정도 투자를 하나요?
정확하지는 않지만 대략 소득의 35~40% 정도는 투자하고 있습니다.
투자 금액의 70% 정도는 부동산에, 30% 정도는 은행에서 판매하는 투자 상품에 투자해요.
부동산 투자는 안정적으로 하고, 은행 상품은 예금보다 수익률이 높은 상품을 선호합니다. 원금 보장이 안 되더라도요.
안전자산과 위험자산의 비중은 7:3 정도가 적당하다고 생각하고, 그 비율을 유지하려고 하는 편이죠.
Q. 요즘은 주로 어디에 투자하세요?
은행 상품은 펀드, ELT 등에 투자하고 있어요.
펀드 같은 경우는 글로벌 테크놀로지, 4차 산업 및 전기차 & 배터리 관련 펀드에 적립식으로 투자합니다.
ELT는 주로 여러 국가의 지수 연동 상품에 투자하고 있고요.
※ ELT(Equity Linked Trust): 주가연계신탁
Q. 기억에 남는 투자 경험이 있으셨나요?
정해지지 않은 일정으로 해외 파견 근무를 가게 됐었어요.
언제 귀국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집을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하다가, 전세를 주었죠.
몇 년 후에 파견이 끝나고 귀국을 준비하는데, 귀국 시점과 전세 만기가 맞지 않는 거예요.
어쩔 수 없이 약 2년간 일시적 2주택을 보유하게 되었는데, 의도치 않게 많은 시세차액이 발생했습니다.
같은 시기에 해외에서 함께 근무했던 지인들 중에 보유 주택을 매도하고 오신 분들도 계셨는데, 안타까웠죠.
Q. 수익 실현은 하셨나요?
수익이 나면 꾸준히 재투자하고 있습니다. 노후를 위해서요.
지금은 부동산 관련 정책 및 분위기로 인해 어렵지만 여건이 개선되면 부동산 투자를 늘려보고 싶습니다.
Q. 나만의 투자 철학 또는 원칙이 있으신가요?
철학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거창하고, 개인적으로 투자와 관련해서 의미있게 생각하는 것들이 몇 가지 있어요.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구조적으로 통화량이 증가하며 화폐의 가치는 하락하기에, 돈이 아닌 실물을 보유해야 한다는 것.
부동산은 24시간 쉬지않고 일해주는 성실한 일꾼이라는 것.
투자의 시작은 절약, 저축 그리고 재정계획이라는 것!
Q. 투자를 통한 최종 목표는 무엇인가요?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월급 없어도 살 수 있을 만큼 꾸준한 수익을 발생시키는 것이 아닐까요.
은행원 다음은 어떤 인생을 살게 될까?
제 2의 인생을 시작할 수 있는 여건을 빨리 마련하면 좋겠어요.
내 친구, 직장 동료들은 과연 어디에 투자하고 있을까요?
우리 주변 사람들의 솔직한 인터뷰.
다음 편을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