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수목금금금월
주말이 사라진지 오래되었다
가끔 일요일이 간헐적으로 있긴 했다
계약직일때는 초과 수당이라도 있어서
엇 잠깐만
돈 때문에 일한적 없는데
그랬다면 세번이나 해외봉사를 가지고 않았을텐데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 밥을 안 먹어도 배 고프지 않았고
잠을 자지 않아도 졸립지 않았다
행복하게(물론 초 긴장 해야 하지만 실수 하지 않기 위해)
그런데 말입니다 좋아하는 일을 하니 실수가 그리 많지 않더라고요
오래전 일이 아니다(?)
서른이 넘어서 생각한 경험한 일이다
지금 역시 돈 생각하면 여기 있으면 안된다는 거
돈도 아니고 좋아하는 일도 아니고
그냥 안주하고 싶은겁니까
나에게 묻는다
잠시 좋아하는 사람이 있었기에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이 있었기에
하나 둘 뿔뿔이 흩어지다보니
이제 내 주위에 남은 건
하기 싫은 일(대단하다 하고 싶은 일만 하면서 살 수 없어)
나와 맞지 않는 사람(언제 맞는 사람이 있었나요)
그래 나도 안다
이 정도면 충분히 아는 나이이다
투덜대는게 아니다
이 정도 나이면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즐겁게 신명나게 살 줄 알았다
언제쯤 그럴 수 있을까
굳이 이곳에 머물겠다고
왜 그랬을까
아무래도 오래 있지는 못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