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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위로

믿음의 유산

by Happirus

너무나 많은 시간을 병원에서 보냈다고 생각했습니다

국립암센터


고마운 곳이지만

너무 아픈곳이였어


4번의 암수술과 2번의 방사선치료

그리고 한번의 항암

그것이 끝이 아니였다는 것을

잘 몰랐고, 매번 매번 그렇습니다.


4년동안 매년 재발을 경험하고

6년차인 지금은 전이가 심장에 이르기까지

원격전이로 새로운 치료법이 요구되고 있었어요


면역항암치료 3주마다 한번씩 주사제로

여전히 항암 부작용은 담보하지 못하지만

그래도 현재 몸상태에서 해볼 수 있는 내용이였습니다.


국소방사선치료 의뢰,

종양이 기도를 눌러서 숨쉬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국소치료가 가능한지 주치의는 의뢰를 한 상태입니다


어머니는

방사선도 항암도 이제 안하겠다고 하세요.






글을 더 이어서 쓰는게 힘들군요.

지금까지 버텨주고 총명하게 눈을 마주치던 그 모습이

갈수록 쇄약해져도 마음만은 늘 사랑이 넘치던 모습을

이제 조금후면 볼 수 없고

만질 수 없다는 것이 힘이 들고 슬퍼요.


오늘은 오랜만에 정말 많은 눈물을 쏟아낸 것 같아요.

잠시여도 어머니와 추억여행을 떠나서 많은 도시를 여행하고 왔어요.

한국에서 유럽에서 어머니와 간 곳이 참 많았고

우리는 많은 추억을 가지고 있습니다


너무 수고했고, 너무 사랑이 많았던, 너무나 아름다운 그녀에게

이제 남겨진 시간이 몇달 남지 않은 것 같아요.


이땅에 사는 동안 하나님 나라를 누리고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보장 받은

하나님의 사랑하는 딸,


매일 그녀가 눈을 뜰때, 자기 전에 귓가에 기도를 드립니다.

오늘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고 회복한 어머니에게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대속하신 은혜와

부활하셔서 생명으로 거하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으로 내주 인도 역사하시는 놀라우신 은혜가

하나님의 능하신 손이 직접 보호하시고 안위하심이

영원한 생명을 보장 받은 수장절의 축복과

지금 성령의 함께 하시고 역사하심을 믿음으로

세절기의 축복을 기도드렸습니다.


육신에 속해있기에 슬픔은 말할 수 없고,

지금 저에게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가치있게 보내길

하나님이 원하시는지 질문 합니다.


그리고 늘 언제나 나에게 가장 큰 위로와 힘이 되어준,

성경의 말씀을 의지합니다.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 사랑을 전하고 전달하도록,

오늘 이 신비로운 새벽에는

요한복음 14장, 16장을 읽으려고 합니다.


감사 기쁨 행복 평안 안식

오직 주께 있음을 고백하며,

온 땅에 하나님의 영광이 임하길 기도합니다.


오늘 밤, 사랑하는 어머니에게

창조주 하나님께서 직접 보호하시고 평안한 잠을 주시길 기도합니다.

통증이 잊혀질만큼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옵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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