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위기관리 비하인드 코멘터리] 광고모델 열애설 대처

광고주는 연예 기획사가 아닙니다.

"갑작스럽게 우리 광고 모델이 열애설로 인해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되었습니다. 이 상황에서 우리는 어떤 입장과 태도를 취해야 할까요?"


유명 브랜드 BM으로부터 연락을 받았습니다. 대중의 큰 사랑을 받는 유명인을 광고 모델로 선정했는데 열애설로 인해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되면 기업과 브랜드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여러 위기 유형 중 유명인의 사생활 영역인 '열애설'의 경우, 기업과 광고주 입장에서 특별한 입장을 표명하거나 대응하는 것은 오히려 부적절할 수 있습니다. 이는 우리가 관리하거나 통제할 수 있는 이슈가 아니며, 광고주가 입장 표명을 하는 것도 이상하고 어색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광고주이지 열애설 주인공 소속의 기획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물론 상황에 때라 해당 기획사와 조율하거나 의견을 교환해야 하는 변수와 타이밍은 있습니다.)


아주 간혹 "우리는 OOO의 열애설에 반대합니다", "우리는 OOO의 열애를 응원합니다"라는 공식 입장을 표명하자는 BM분들이 있어 매우 당황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유명인 열애설의 경우 과거에 비해 반사회적이거나 비도덕적 요소가 없으면 대중과 팬들에게 큰 반감을 일으키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정량적으로 여론 분석을 해보면 대중과 팬들이 응원하는 격려하는 여론이 과거보다 우세인 추세를 보입니다. 초기 열애설에서 중요한 포인트는 소속사의 입장인데 최근에는 빠르게 사실 여부 등에 대한 논란을 불식시키고 불확실성을 해소시키는 명확한 입장을 표명하는 것이 권장되고 있습니다.


열애설이 부정적으로 작용하는 경우는 서두에서 말씀드린 반사회적이거나 비도덕적 이슈가 있는 경우 외 ① 둘 만남이 비상식적이고 부자연스럽거나 ② 만남 전후에 이슈가 있거나 ③ 둘 사이의 격차가 크거나 (예) 나이 차이, 인기 차이, 외모 차이 등) 크게 세 가지입니다. 이외의 경우라면 대중이 크게 반감을 느낄 요소는 없습니다.


결론적으로 광고주로서 광고 모델의 열애설 이슈는 개인 사생활 이슈라고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며 최근 팬들과 대중들도 사생활 영역이라고 공감하는 흐름입니다.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우리는 이러한 이슈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취하거나 대응할 필요가 없습니다.


※ 위기관리 비하인드 코멘터리는 위기관리 컨설턴트로서 실제 위기관리 현장의 스토리와 인사이트를 전달해 드리고 있습니다. 단, 위기관리 특성상 민감한 사실관계와 기업 및 개인의 신상정보는 공개할 수 없기에 이슈의 전후 관계를 훼손하지 않는 수준으로 각색했다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작가의 이전글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 원점관리의 상징-이강인 사과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