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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스페셜 Sep 26. 2019

거리예술축제, 이제 다른 나라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서울거리예술축제


100t이 넘는 토마토를 거리에 쏟아 놓고
마을 주민과 관광객들이 서로에게 토마토를 던지며 즐기는
스페인의 축제, ‘라 토마티나
   
축복을 기원하는 의미로 가족, 이웃 등에게
물을 뿌리는 태국 ‘송끄란 축제’ 등
전 세계에는 많은 거리 축제가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서울에도
거리 축제가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2003년, ‘하이서울페스티벌’이라는 이름으로 출발해
2013년 거리예술 장르로 특화된 서울시의 대표 축제,
서울거리예술축제’인데요.
 
무심코 지나던 청계광장과 세종대로, 덕수궁 돌담길 등이
축제 기간 동안 특별한 공간으로 거듭납니다.
 
올해 축제에서는 다양한 서커스 공연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인데요.
 
6m 높이의 장대 위에서 펼쳐지는 곡예부터
한국에 처음으로 내한한 레 피 뒤 레나드 팔이 공중에서 펼치는 줄타기,
차이니즈 폴을 이용해 중력에 저항하는 예술 무대 등
평소 보기 어려웠던 공연을 서울 한복판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서울거리예술축제는 시민이 단순히
축제를 구경하는 구경꾼이 아니라,
축제의 주체가 되어 공간을 채워나간다는 점 때문에
매년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데요
 
특히 올해는 높이 16미터의 대형 조형물을 만드는
시민의 역사’ 프로젝트가 펼쳐집니다.

크레인을 비롯해 어떠한 기계의 힘도 빌리지 않고,
오직 시민의 손으로 약 1천500개의 종이상자를
직접 쌓아 올릴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이런 공연은 없었다!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내한 공연도 펼쳐집니다.
 
칠레 산티아고의 극단 실렌시오가
최후의 날을 향한 여정을 보여주는 이동형 공연부터
노르웨이 출신인 존 피셔맨의 자본주의에 관한 문제를 다룬 퍼포먼스 등
단순한 무대를 넘어서 사회문제에 대해 생각해볼 만한
의미 있는 공연이 열립니다.

“시민이 직접 참여한다는 점에서 동네 잔치 같기도 하고
규모 면에서는 세계의 축제 같기도 한 행사였어요”
- 2018년 행사 참가 시민
 
“올림픽 개막식을 보는 것 같은
스케일에 압도당해버렸어요”
- 2018년 행사 자원활동가
 
올해 축제는 오는 3일부터 나흘간 펼쳐집니다.
 
선선한 가을바람 맞으며 서울 거리 한복판에서
서울거리예술축제를 즐겨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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