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면접, 대체 어떻게준비해야 하는 거야!
✔️브라운은 면접 때 뭐가 제일 어려우셨는지 궁금해요!!
✔️면접관에게 끌려다니기보단 면접을 보다 주도적으로 가지고 가기 위한 스킬이 있다면요?
✔️어떤 면접을 보든지 항상 자기소개는 공통 질문일 텐데, 브라운만의 자기소개 팁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사바사이지만) 이직사유에 대해 물어볼 때 가장 현명하게 답변할 수 있는 방법은 뭐가 있을까요?
✔️경력직의 경우 지금까지의 커리어, 업무 경험 외에 함께 일하고 싶은 동료라는 인상을 주는 것이 중요할 것 같은데 브라운은 어떠셨나요?
✔️여러 회사의 면접을 보면서 공통적으로 이런 면을 적극 어필했을 때 좋았다고 느낀 점이 있으실까요?
✔️면접 볼 때 이것만은 안돼! 하고 꼭 말리고 싶은 게 있다면 알려주세요!
✔️추가 질문 또는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을 때 이 시간을 200% 활용할 수 있는 법! 이 있다면요?
일단 쉽지 않은 질문들을 주셨어서 고민하느라 시간이 좀 걸렸어요ㅠ
저 스스로도 돌아보게 된 질문들인 거 같아서 정답은 아니지만, 제가 생각했던 부분들을 공유드립니다. 이건 객관적인 대답이 아니고, 그냥 제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한 것이니, 참고만 해주세요❗️
우선 주신 질문에 대답에 앞서서 면접에 대해서 좀 정리해볼까 해요.
작년 한 해 동안 20곳 가까이 인터뷰를 하면서 나는 왜 붙었을까? 또 나는 왜 떨어졌고, 무엇이 부족했을까? 에 대한 고민을 했었고 그 과정에서 느낀 걸 다음 3가지로 정리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1. 면접은 결국 이러저러한 경험을 했던 나라는 사람이, 그 일을 잘할 수 있다고 얘기하는 자리이다.
2. 내 입장이 아니라 상대방에 입장에서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이라고 생각 들게 해야 한다.
3. 질문에 대한 대답은 Why? > How? > So What! 순으로 얘기하자.
위 3가지 관점으로 주신 질문에 대해서 답해보려 해요.
Q1. 브라운은 면접 때 뭐가 제일 어려우셨는지 궁금해요!!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저는 면접, 이직 과정이 어려웠던 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
언젠가 누군가에게 들었던 말 중에, "주니어는 많은 면접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관점을 넓히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하셨거든요. 그 말을 듣고 난 뒤부터는 면접을 통해서 꼭 합격해야겠다! 는 마음보다, 면접이라는 과정에서 내가 일하고 싶은 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니까 마음이 가벼워지더라고요.
근데 쓰다 보니까.. 생각난 게 하나 있어요. 저는 오프라인 매장 기반 비즈니스에서 마케팅을 하던 사람이었거든요. 하지만 제가 가고 싶은 곳들은 온라인 플랫폼 or 모바일 커머스 or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한 IP라는 키워드였어요. 그러다 보니 늘 "온라인/모바일 경험이 없는데, 남들과 다른 브라운만의 차별화 포인트가 무엇이죠? 혹은 저희가 다른 사람이 아니라 브라운을 뽑아야 하죠?"라는 질문이 어려웠던 것 같아요.
> 이 질문에 답변은 다음에 한번 따로 들려드려 볼게요!
Q2. 면접관에게 끌려다니기보단 면접을 보다 주도적으로 가지고 가기 위한 스킬이 있다면요?
2번째 질문에 대한 대답보다 바로 위에 제가 적은 답변이 궁금하시지 않으세요?
뭐라고 얘기했을까? 무슨 썰을 풀었을까? 별거 아니겠지? 아니면 대단한 뭔가가 있을까? 등등 다양한 생각을 하셨을 것 같아요. 마치 드라마 끝 부분에 화면 전환되고 예고편 나올 때가 다음 주가 너무나도 기대되는 것처럼 말이에요. 그 궁금증을 유발할 수 있는 게 필요하겠죠.
예를 들어 '가장 최소한의 노력으로 최대한의 성과를 냈던 적이 있었나요?'라는 질문에,
"점장일 시절, 사람의 시선은 왼쪽부터 오른쪽으로 가기 때문에, 매대 우측에 저렴한 제품을 진열하면 고객은 오른쪽 제품이 더 매력적으로 느낀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 이론을 바탕으로 진열 방법을 바꿔보니 전날에 비해서 2배 이상 판매량이 증가하였고, 매장 내 진열 방법을 수정하였습니다.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계기는 제가 2년 간 주말 아침에 해왔던 '이름 없는 스터디'이라는 마케팅 스터디에서 다양한 케이스를 간접 경험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라고 답하면 늘 '그 스터디는 뭐예요? 혹은 2년간 주말 아침에 공부를 했다고요?'라는 추가 질문을 하시곤 했어요. 그러면 자연스럽게 스터디에 대해서 혹은 제가 업무 외적으로 공부를 했다는 것에 대해서 답변을 할 수 있는 포인트가 되었었죠. 상대방에게 궁금한 점을 마지막에 던져주고, 제가 대답하고 싶은 방향으로 질문을 유도하게 되면 면접 과정이 한층 수월해졌던 것 같아요.
> 정리해보면, 면접에서 주도성을 갖기 위해서 '궁금증을 자극하고 질문을 유도'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Q3. 어떤 면접을 보든지 항상 자기소개는 공통 질문일 텐데, 브라운만의 자기소개 팁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자기소개는 You님의 경력을 살려서 얘기해줘야 하는 것 같아요. 근데 여기서 저도 많이 실수했던 포인트는 나열할게 너무 많은 거죠. 그러다 보니 이것저것 했다고 말하고 싶은데, 그게 아니라 자기소개는 난 이런 사람이다라는 키워드를 던져줘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블루보틀 면접에서 했던 걸 예시로 말씀드려볼게요.
"저는 긍정적인 고객 경험을 디자인하는 브라운입니다. 패션 파이브에서 부점장 생활을 하면서 고객 접점에서 고객이 어떤 것에 반응하는지, 좋아하는지를 직접 확인했습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셰이크 쉑 마케팅팀에서는 브랜딩 캠페인들을 진행하면서, 어떻게 우리의 팬을 계속 올 수 있게 만들까를 고민했었던 것 같습니다.
다양한 경험이 있었지만 결국 고객에게 어떤 경험을 주면 또 오게 만들 수 있을까, 그 경험을 바탕으로 팬덤을 어떻게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해서 고민하고 실천해왔습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블루보틀에서도 또 찾고 싶은 고객 경험을 만들어내고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어디서 본 글인데, 우리들은 뭘 했고 왜 했고는 잘 얘기하는데, 그 경험으로 뭘 얻었고 뭘 설명하고 싶은 건지 잘 얘기를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면접에서도 말을 할 때, Why? How? 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래서 내가 뭘 느꼈고 경험했는지에 대한 So what! 까지 말해줘야 할 것 같아요.
ㄴ Why?: 그 프로젝트를 왜 하게 되었는지(배경)
ㄴ How?: 그걸 어떻게 잘 해냈고, 아니면 못 했고 어떤 과정이 있었는지
ㄴSo what!: 그 과정에서 뭘 배웠는지, 이 경험으로 지원하는 회사에서 이건 내가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등
> 여기서의 핵심은 3번 Why? > How? > So What! 순으로 얘기하는 거라 생각해요.
Q4. (사바사이지만) 이직사유에 대해 물어볼 때 가장 현명하게 답변할 수 있는 방법은 뭐가 있을까요?
이건 각자에게 정답이 있어요. 그러다 보니 스스로에게 질문을 끊임없이 던져야 하는 부분인 것 같아요.
진짜 이유는 당연히 더 많은 연봉, 워라벨, 복지, 부조리한 일/조직에 대한 불만족, 불합리한 상사에서의 탈출 등 다양하게 있을 거예요. 하지만 그런 속물 같은 걸 면접에서 직접적으로 말할 수는 없잖아요. 그 직접적인 이유를 위해서 본질적으로 바꾸고 싶은 게 무엇인지 스스로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아요.
크게 보면 직무 or 업종 전환이 큰 이직사유가 될 것 같아요.
그중에서도 제 주변에 많은 경우(마케터들이 많다 보니) 업종의 전환을 하고 싶어 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더라고요. 아이디어가 넘치시고 적용하는 걸 잘하시는 You님도 열심히 준비해서 죄송하다고 말해야 하는 기존 산업군에서 벗어나서 성장하는 산업군이나 IT계열 산업으로 옮기고 하고 싶어 하신다고 했잖아요.
저도 업종을 바꾸고 싶었었어요.
코로나 때문에 처음으로 월 손익이 적자가 났어요. 밖에서 봤을 때는 뭘 그리 호들갑을 떠느냐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제겐 엄청난 충격이었어요. 그리고 코로나와 같은 이슈가 앞으로도 지속될 텐데, 이를 올라탈 수 있는 산업군이 어딜까? 에 대한 고민을 했고, IP를 활용한 비즈니스 or 커머스 비즈니스로 옮겨가겠다는 마음의 결정을 했어요.
그동안의 이직사유가 여기까지였는데, 요즘 좀 바뀌었어요.
마지막 면접에서 '잘하는 걸 더 잘하고 싶어서 움직인다고 해야 설득이 될 수 있다'는 코멘트를 주셨어요. 아차 싶더라고요. 제가 하고 싶은 것도 중요하지만, 그 일이 잘하는 일이어야지 뽑는 사람 입장에서는 매력적인 지원자로 보일 테니까요. 그때부터 내가 뭘 잘하는지, 그걸 어느 영역에서 발휘하면 더 성과가 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으로 조금 더 추가했어요.
> 결국 내 강점을 먼저 파악하고, 그 강점을 어디서 발휘하면 시너지가 날지에 대한 고민이 먼저 필요한 것 같아요.
너무 글이 길어져서 답변을 너무 오래 기다리실 것 같네요. 지금까지 주신 내용을 한번 정리를 해볼까요?
✔️브라운은 면접 때 뭐가 제일 어려우셨는지 궁금해요!!
> 제가 부족한 경험에 대한 질문과 그 대답을 준비할 때요!
✔️면접관에게 끌려다니기보단 면접을 보다 주도적으로 가지고 가기 위한 스킬이 있다면요?
> 상대방이 궁금할 것을 던져주고, 자연스럽게 질문을 유도하는 스킬이요!
✔️어떤 면접을 보든지 항상 자기소개는 공통 질문일 텐데, 브라운만의 자기소개 팁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 업무 하는 나에 대해 Why? > How? > So What! 순으로 얘기해보아요!
✔️(사바사이지만) 이직사유에 대해 물어볼 때 가장 현명하게 답변할 수 있는 방법은 뭐가 있을까요?
> 내 강점을 파악하고, 이를 어디에서 발휘할지에 대해서 고민이 먼저 필요할 것 같아요!
오늘은 여기서 마무리하고, 나머지 4가지 질문에 대해서는 다음 글로 돌아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