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에서는 매일이 새롭고 안 해본 일 투성이야
아이가 태어나고 중단했던 새벽 수영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작년에 난생 처음으로 수영을 배웠는데요. 그 때는 일과 생활 모든 면에서 자신감이 떨어졌던 상태였습니다. 심지어 수영을 배울 때도 몸치인 내가 수영을 할 수 있을까, 왜 이렇게 나만 배우는게 더딘 것 같지라고 새벽마다 자책했던 시기였는데요. 일에서도 내 능력치만 의심하고 좌절하고, 스트레스 받을 때가 훨씬 많았습니다.
두 가지 질문을 마음에 품고 살았던 거 같아요.
“내가 잘하고 있는게 맞나?”
“나는 원래 이런 거 못하는 사람인데?”
그런데, 주변을 돌아보니 자신감이 있는 사람들은 현재 내가 잘하고 있는지, 못하는지 스스로를 판단하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또 어떤 일이든 부딪히고 실행하는데 주저함이 적어보였습니다. 그래서 일년 간 그런 사람들 배우고 닮고자 노력했습니다. 자신감이 있는 사람은 한 마디로 "매우 능동적인 학습자"들이고, 빠르게 성장하는 사람들이었는데요.
01. 어려움이 있으면 내 능력 때문이 아니라, 그냥 아직 모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잘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기 위해 책이든, 사람이든 적극적으로 읽어보거나 물어보고 배우려고 합니다. 연차와 상관없이 그 과정을 부끄러워 하지 않습니다.
02. 방법을 알고 나면 연습하고 훈련합니다.
연습하고 훈련하지 않은 단계에서는 당연히 못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훈련의 양과 축적의 문제이지, 내 능력치의 문제와 연결하지 않습니다.
03. 일단 실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당장 배우기 시작하는 단계에서는 양이 질을 앞도하는 경우가 더 많음을 알고 있습니다.
04. 1,2,3번을 지속할 수 있는 힘과 에너지가 스스로에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에너지를 잘 관리하고 지속할 수 있는 본인의 습관이나 노하우가 있습니다.
05. 남과 비교하지 않습니다. 과거의 자신과만 비교합니다.
더 잘하는 사람이 있으면 시기하거나 질투하지 않고, 더 많이 배우고 도움을 받을 방법을 생각합니다. 그 과정을 전혀 부끄러워 하지 않습니다.
일 년이 지난 지금 수영을 다시 시작하며 옆레인의 중급반을 보았습니다. 아직 접영도, 평영도 제대로 못하는구나라고 잠깐 생각했다가, 일년 전 물에 뜨는 게 소원이었는데 이제 앞으로도 갈 수 있으니 성장했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모든 일이 그럴 거라고 생각하며 5가지를 또 일 년간 잊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글쓰기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하며 당분간은 많이 써보면서 훈련하고 배워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