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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식공장장 May 31. 2021

후쿠시마 오염수, 한국도 더 이상 안전하지 않다

[일본졸업]


#일본, #일본졸업, #후쿠시마원전, #후쿠시마방사능, #쌤과함께



2021년 5월 30일에 방영된 KBS 프로그램 <쌤과 함께> 43회에서 <방사능 경보, 후쿠시마 오염수가 온다> 라는 제목으로 서균열 교수님의 강연이 있었습니다. 이분은 단순히 원자력 전문가가 아니라 역사적인 시야까지 갖춘 분으로 유명하신 분이죠.


이번 강연은 꽤 의미가 있는데 왜냐하면 일본이 2011년 후쿠시마 원자로 폭발 후 정보를 숨기다가 공표한 것이 비교적 최근인지라 현지 상황을 (정보를 은폐해야 하는) 일본 기술자가 아닌 다른 나라의 기술자가 전달한 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면에서 원자력 발전 권위자께서 하신 말씀은 상당히 충격적이었죠.


현재 기준치의 수십만배의 방사능이 검출된다는 사실, 후쿠시마 원자로의 현재상황이 담긴 영상도 그랬지만 우리가 생각하지도 못했던 이야기가 나와서 더 충격이었습니다. 내용을 정리하자면...



1. 발라스트


거대한 수송선은 화물을 현지에 내려놓은 후 무게를 맞추기 위해 현지의 바닷물을 쓸어담습니다. 이를 발라스트라고 하죠. 유럽-한국을 오가는 배들이 유럽의 바닷물을 쓸어담아서 한국의 바다에 풀어놓는 바람에 한국의 해상 생태계가 무너지기도 했죠. 이는 오래전부터 진행중인 일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게 방사능 문제와도 직결되는 겁니다. 지금 일본이 따로 방사능을 버리지 않아도 지층의 지하수를 통해 지속적으로 유입이 되어 동해 바다에서 방사능 수치가 올라간 물고기가 잡히고 있다고 합니다.


이미 일본의 바다는 다 오염되어 있다는 증거지요.



이런 상황에서 일본의 항구를 들리는 배가 발라스트를 쓸어담은 후 다른 나라의 항구에서 이를 풀어놓는다는 건 방사능이 섞인 물이 세계로 퍼져나간다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현재 이를 규제하는 조치는 없다고 합니다.



2. 왜 일본은 오염수를 버리려고 하는가?


결론은 싸니까 되겠습니다.


출처 : KBS 쌤과함께


책 <일본졸업>에서 밝혔듯 해양방출이 제일 싸게 먹힙니다. 심지어 탱크를 만들어 보관하는 것보다 싸지요. 서균열 교수님은 권위자 답게 탱크 저장 외에도 여러 방법을 알려주셨습니다만 현재 일본은 다른 나라의 충고를 듣지 않는 상황입니다. 국가 특성상 한국에 우는 소리는 절대 하지 않겠다는 이야기기도 하고 원전기술을 세계 최고로 포장해서 다른 나라에 판매하는 것을 아직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3. 이제 본격적으로 싸워야 할 때


사실 거의 그대로 맞췄는데 설마 IAEA가 저렇게 나올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우리가 예전과는 달리 국제적 위상이 굉장히 높고 국력도 강해져서 일본이 방류를 강행했을 때 대응할 수 있는 수단이 있다는 겁니다. 이번 <쌤과 함께> 방송이 굉장히 괜찮습니다. 무료 시청이 가능하니 시간이 되시면 꼭 보시길 바랍니다.


더 나은 세상에서 살아가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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