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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무진한 인도네시아

첫인상이 전부라더니. 가장 먼저 떠오른 단어 '화수분', 지금도 그렇다.

맨 아래 글은 인도네시아의 요즘을 

가장 잘 정리한 글이라 생각해 붙여봤다. 


인도네시아의 저력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다양성 속에서 

무궁무진하게 피어오르는 가능성들이다. 

세포들이 자가 분열하듯 꾸물꾸물 생명력을 키워간다. 

그러나 반드시 #다양성보존 이 전제된 발전이라는 점에 주목해야한다.


인도네시아인들은 자신이 인도네시아인임을 자부한다. 

그렇기에 외부에서 유입된 문물을 무조건 흉내내려고 하지 않는다.  

정부정책도 이 기조와 다르지 않다. 

인도네시아의 4차 산업 혁명의 내용의 핵심은 

'전통 제조업 집중 육성'이다.


가내 수공업으로 바띡염색을 하고, 

몇달이 걸려 송껫 한 장을 짜는 노력을 경시하지 않는다. 

그 수고에 제 값을 지불하지 않으려는사람들을 이상하게 여긴다. 

귀하게 저 멀리 모셔 놓지 않고 

매일 전통 문화 속에서 뒹굴고 먹고 마신다.

전반적인 설계는 제조업을 강화하겠다는 

인도, 태국의 기조와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인도네시아의 정책에는 노동 생산력을 높이기 위해 

무엇이든 하겠다는 내용은 없다.

우선순위가 전통, 다양성 보존이다.


난 이 점에서 인도네시아가 위대한 나라이며, 

모든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하여 조금은 느릴지 모르지만 

반드시 위대한 발전을 이룰거라 확신한다.


경제 부흥은 문화 부흥에서 출발한다.

세상 그 어떤 나라도 남의 것을 팔아서 부국 하지 못한다.

물론 우리나라처럼 '부가가치'를 얹어 부국이 된 나라도 있지만, 

수출, 자원 의존도가 너무 높아 세계 정세에 나라가 휘청인다. 

나에게만 있는, 내가 가진 것을 파는 것이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다.

'나'의 뿌리는 내가 속한 사회의 문화다. 

뿌리는 지력으로 자란다.

내가 나고 자란 곳의 문화를 천시하면 

그곳에서 나고 자란 구성원의 정체성이 물컹해진다.


사설이 너무 길었다.

아무튼, 인도네시아의 저력은 다시 말해 

#다양성 을 귀하게 여기고, 그걸 보존하고 존중하는 태도다. 

누군가 보존하자고 지키자고 강조하지 않는다. 

전 국민의 DNA에서 심긴 듯하다. 

국민 개개인 부터 국가 위정자까지 이 '신념'은 깰 수 없는 철옹성이다.

헌법보다 강하다는 ☞ 빤짜실라 의 힘이 이 모든 것을 설명한다. 

https://blog.naver.com/tokkky/222378712345


인도네시아의 저력을 단 6분만에 볼 수 있는 영상이니 꼭 시청해 보세요!

영상출처: Erik Hedenfalk 


TED 태평양 편 - 피지

https://www.youtube.com/watch?v=n58Kyqon64I&t=1089s

강사소개: Mr. Opeta Alefaio (마흔도 안되었다니... 놀랍다)

Opeta speaks about his long-held passion for nurturing knowledge and history, and the challenge that knowing our past is important for an informed present and a resilient future. Director of the National Archives of Fiji, and a Pacific islander of Tuvaluan (Nukufetau & Vaitupu) and Fijian (Rewa & Cakaudrove) descent, Opeta was bitten by the history bug at a young age. He received most of his education in Fiji where he read History, Politics, and Journalism at the University of the South Pacific, before spending two eye-opening years at Monash University in Melbourne where he was the joint recipient of the 2011 Australian Society of Archivists Margaret Jennings Award. 


2020년 인도네시아의 GMV (Gross Merchandise Value, 거래된 상품과 서비스 가치의 총합)는 400억 달러 (약 44조 원) 에 이르렀고 2025년에는 3배가 넘는 1,330억 달러(약 146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합니다.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디지털 시장으로 지역 인터넷 경제에 무려 40%를 기여합니다. 투자자 유치에서 인도네시아는 싱가포르 다음으로 2위를 차지했습니다.


지난 5년 동안 인도네시아는 인터넷 황금시대라고 불릴 만큼 디지털 경제는 폭발적인 성 장을 보여 왔습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는 자카르타와 다른 대도시로만 구성되어 있지 않습니다. 인도네시아는 Sumatra의 농장, Maluku의 어촌 마을, Papua 고원, Kalimantan의 숲, Nusa Tenggara의 사바나를 모두 포함합니다. 인도네시아의 저개발 공공 인프라는 여전히 주요 국가 과제로 남아 있으며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인도네시아는 유료 도로 (2,724km), 새로운 도로 (3,224km), 교량 (38km)을 포함한 교통 인프라를 개발할 계획입니다. 교통 체증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줄이기 위해 자카르타, 수라바야, 반둥, 세마랑, 메단, 마카사르의 6개 대도시 지역에 대중 교통 시스템 (80억 달러)을 구축 하는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기도 합니다. 또한, 물과 에너지 인프라를 위해 인도네시아 정부는 2.4GW의 전력과 깨끗한 물을 공급할 18개의 다목적 댐 (62억 달러)을 건설 할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


‘세계 4위의 인구,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시장’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인도네시아의 인구 중에는 아직 일상 생활에서 디지털 기술 접근이 어려운 인구도 많습니다. 이는 역설적으로 인도네시아가 더 발전할 수 있는 영역, 그리고 앞으로 스타트업이 성장시킬 수 있는 영역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단순히 스타트업이 시장의 크기만 보거나 단기간의 성과만을 보고 접근하기에는 실패의 리스크도 많아 보입니다. 특히, “가격에 매우 민감한 시장”이라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도네시아의 MZ 세대는 이렇게 산다.

https://www.youtube.com/watch?v=BSirsUe39qI

https://www.youtube.com/watch?v=8wu28TFLI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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