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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녀 이연경 Jan 20. 2016

"네, 여기 있습니다."

'그녀'의 사무실 # Ep. 1. 검은 사제들

영화 '검은 사제들'을 두 번이나 보면서도

마음에 반복해서 울려 들어온 대사는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김 신부가 "아가토"

하고 부르자

최 부제가

"네, 여기 있습니다."

하였다.


이 단 두 마디의 대사에 실린 힘은

저에게는 가히 경이로웠습니다.

이는

사제 서품식에서 부름에 답하는 말로

'준비된 내가 당신의 일을 하기 위해

여기 있습니다'

라는 뜻이라고 하네요.



곧 깡참치 님의 신작이 나올 판에

언제 적 '검은 사제들'이냐며

말씀하시겠지만,


오늘의 '홀로 야그너'이자

사무실의 '마지막 퇴그너'로서

'그녀'는

사무실의 부름에

"네, 여기 있습니다."

하고 답했습니다.


......

......

......


쿨럭~

감기만 4주째...


날씨가 참으로 매섭습니다.

아직 퇴근 전인 미생 여러분!

0.1초라도 서둘러 퇴근합시다!

내일은 어차피 내일용 해가 뜨게 될 터이니.


"네, 저에게도 갚아야 할 카드빚이 있습니다."





'그녀'의 사무실 # Ep.1. 첫 주제가 야근이라니...

잊지 않을 테다!!!




['그녀'의 사무실]

-

틈만 나면 꾸준하게 게재할

'그녀'의 사무실은

'그녀'의 업(業) 안에서 일어나는 일상다반사를

떠버리처럼 늘어놓는 연재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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