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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승헌 Jerome Jan 29. 2020

디지털 치료제가 약을 혁신할 수 있을까요? [1]

[해외 아티클 번역] UX관점에서 기술 트렌드 읽기

안녕하세요. HCI/UX 연구자 제롬입니다. 올해 들어, '디지털 치료제(Digital Therapeutics; 이하 DTx)'라는 키워드가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DTx는 CES의 주관사인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발간한 2020년 5대 기술 트렌드에도 이름을 올렸는데요, 환자의 건강관리 및 예방에 초점을 맞추었던 기존의 디지털 헬스케어에서 좀 더 진보하여 '치료'까지 디지털 도구의 활용 영역이 넓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 콘텐츠는 디지털 치료제에 접근하는 IDEO의 방식을 전달합니다.

* 이 글은 IDEO 사에서 배포한 <Can Digital Therapeutics Revolutionize Medicine?>의 글을 번역한 것입니다. 원문의 분량을 고려해 시리즈로 나누어 발행합니다. 번역이 다소 미흡하더라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https://www.ideo.com/journal/can-digital-therapeutics-revolutionize-medicine


디지털 헬스의 새로운 시대가 다가와 붐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멀지 않은 미래에, 만성 폐쇄성 폐질환(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 환자들은 그들의 약물 및 흡입기 사용을 모니터링하고, 갑작스러운 건강 이상 등을 예방하는 센서를 장작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정신과적 우울을 겪고 있는 사람들은 약 대신에 앱 기반 치료 프로그램을 처방받게 될지도 모릅니다.


전형적인 트래커나 정량화된 자기 조절 앱을 넘어서, 디지털 치료제는 임상적으로 검증되고, 공식적으로 특정 의료적 질환의 예방, 관리, 치료를 돕는 제품으로 규제, 조정될 것입니다. 디지털 치료제는 기존 환자 경험과는 전혀 다른 비전을 제공할 것입니다. 또한 약에 대해 재정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며, 기존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척하기 위한 촉매제가 될 것입니다.


디지털 치료제의 글로벌 시장은 현재 18억 달러이며, 2025년에 71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장의 상당 부분은 전통적인 제약사의 투자를 통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진화하는 디지털 치료제 시장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도전하는 기술 스타트업 생태계의 새로운 플레이어들도 있습니다. Omada health는 만성질환을 관리하기 위한 행동변화 프로그램을 개발했고, 앱을 통해 수십만 명의 환자들이 개인 코칭을 받으며 만성질환에 대해 보고 듣게 만들고 있습니다. Click Therapeutics는 금연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를 만들었고, 성인의 주요 우울장애를 해결하고자 했습니다. 명상 앱인 Headspace는 검증된 임상 효과를 바탕으로 100만 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일상생활에 명상을 생활화하도록 설득하고 있습니다.


(1) Omada health 홈페이지 들여다보기

(2) Click Therapeutics 홈페이지 들여다보기

(3) Headspace 홈페이지 들여다보기


이런 회사들은 만성질환, 정신건강 장애, 그 외 기타 늘고 있는 질환의 근본적인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는 혁신적인 접근법을 개척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그들은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번창하는 시장을 만들고 성장시키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디지털 제품들이 환자의 심장질환, 당뇨병, 체중에 대해 신경 써야 하는 의사로부터 처방될 수 있을까요? 만약 테슬라가 교통사고의 감소를 임상적으로 검증한 소프트웨어를 내놓는다면, 디지털 치료제의 자격이 부여될 수 있을까요? 우리는 이제 막 이 산업의 미래를 상상하고 설계하기 시작했습니다.


디지털 치료제는 ‘실제로 사람들이 어떻게 해당 제품을 사용하도록 할 수 있을까?’라는 오래된 도전에 여전히 직면하고 있습니다. 만약 환자들이 오랜 기간 그 제품의 사용을 유지할 수 있을 만큼 그 경험을 사랑하고 신뢰하지 않는다면, 대부분의 디지털 치료제가 실패할 것입니다. 새로운 제품에 접근하는 방식은 실제 사람의 니즈로부터 출발해야 합니다. 또한 그런 니즈를 일관적으로 고수하며 제품을 설계하여 바람직(Desirable)할 뿐만 아니라 실행 가능한(Viable)한 비즈니즈 모델을 갖추어야 합니다. IDEO는 디지털 치료제를 실제로 설계하며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환자와 시장을 참여시키는 디지털 치료제를 디자인하는 4가지 중요한 팁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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