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승헌 Jerome Jan 29. 2020

디지털 치료제가 약을 혁신할 수 있을까요? [3]

[해외 아티클 번역] UX관점에서 기술 트렌드 읽기

* 이 글은 IDEO 사에서 배포한 <Can Digital Therapeutics Revolutionize Medicine?>의 글을 번역한 것입니다. 원문의 분량을 고려해 시리즈로 나누어 발행합니다. 번역이 다소 미흡하더라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https://www.ideo.com/journal/can-digital-therapeutics-revolutionize-medicine


Tip 03. 가장 극단적인 니즈를 가지고 있으며, 참여시키기 어려운 환자를 위한, 혹은 그들과 함께하는 디자인

 

익스트림 유저를 위해 디자인하는 것은 제품을 사용하는 다양한 범위의 유저들을 포괄합니다. IDEO는 초창기에 노인, 관절염 환자, 어린이 등 운동능력에 제한이 있는 사람들을 위한 아이스크림 스쿠퍼나 피자 슬라이서와 같은 물리적 제품들을 설계했었는데요, 이와 같은 경우에 익스트림 유저의 니즈가 광범위한 분포의 사람들을 포괄한다는 것을 명확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노인 등의 집단이 사용할 수 있는 것을 만들어냈습니다. 하지만 그러면서 다수가 사용할 수 있는 보편적으로 쉬운 사용자 경험을 발전시킬 수 있었습니다. 이 제품의 디자인은 경쟁사보다 우월성을 인정받아 최고의 소비자 선택 제품으로 채택되었습니다.


디지털 치료제의 세계에서 이 접근법을 적용한다면, 디지털 기술의 접근성 제약이 있는 환자, 또는 복합적인 만성 질환을 가진 환자, 또는 치료 접근에 대한 심각한 장벽이 있는 환자에게 집중하여 해결책을 디자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연구하는 것은 공정하고 포괄적인 치료 경험을 만드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IDEO의 프로젝트 중 가장 어려웠던 디지털 치료제 프로젝트 중 하나는 우울증 치료하는 앱 기반의 경험을 설계하는 프로젝트 입니다. 잠재적인 유저와 만나기 위해, 우리는 로키 산맥의 고립된 지역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카우보이이자 목장주인 Dan을 만났습니다. 그는 가장 가까운 이웃과 40 마일 정도 떨어져 살고 있었습니다. Dan은 성인이 되고나서 대부분의 날들을 심한 우울증과 함께 했습니다. 좋은 날에는, 침대에서 일어나기가 어려웠고, 힘든 날에 그는 자살 생각으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Dan과 이야기를 나눠보기 전에, 우리는 저대역폭 환경에서도 빠른 다운로드 속도를 갖거나, 오프라인 접촉을 가능하게 하는 것과 같이 활동을 촉진할 수 있는 모든 기술적인 요인을 우선적으로 고려했습니다. 그러나 Dan과의 대화를 통해 이런 전략적인 접근가 우리가 해결해야 할 가장 큰 문제가 아님을 깨달았습니다. 인구가 많은 지역에서도 우울증 자체가 고립을 만들 수도 있음을 알았습니다. Dan은 우리가 매일 다시 방문하여 디지털 도구를 같이 설계할 수 있도록 기꺼이 도움을 주었습니다. 우울증 문제를 해결하는 디지털 치료의 주요 기능 중 하나는 실생활에서 다른 사람들과 연결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받을 기회 뿐만 아니라 도움을 줄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Dan의 사례를 참고하여, 우리는 우울증에 걸린 사람들을 서로 연결하고, 또한 그들이 지원자, 멘토, 옹호자로 참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 다음 콘텐츠로 내용이 이어집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디지털 치료제가 약을 혁신할 수 있을까요? [2]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