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기사님의 인터뷰>
내 말이
누군가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
난 늘 인간미 넘치는 사람이고 싶다.
누군가의 삶은
목숨을 걸고 빗속을 달린다.
단지,
2분이 늦었다는 이유로
배달을 취소당하고,
비에 젖었다는 이유로
엘리베이터에 못 타게 한다고 한다.
상자가 젖을까 봐
우산을 제대로 써본 적이 없다는
택배기사님의 말이 마음에 남았다.
내 삶이 고단하다고 느끼지만
더 고단한 삶도 있다.
세상엔 불평등이 너무 많고
그 안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천천히 오셔도 돼요
이 말이 누군가에겐
하루를 버티게 하는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