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독립서점 오키로북스에서 열린 독립출판 길라잡이 워크샵에 다녀왔다.
오키로북스에서는 독립출판책들을 만나볼 수 있다. 서점을 둘러보고 마음에 드는 두 권의 책을 샀다.
한 켠에는 구매한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커피 주문도 가능하다.
그리고 독립출판 길라잡이 워크샵 내용 간단 정리.
독립출판은 기획, 디자인, 인쇄, 홍보까지 다 스스로 해야 한다. 기성 출판은 독자 위주이고, 편집자의 힘이 강하지만 반대로 독립출판은 만드는 사람, 필자 위주이다.
출판 기획서 대신 카테고리를 먼저 만들어봐라.
글을 쓰기 전에 카테고리를 만들어두면 책이 산으로 가지 않고, 효율적이다.
‘3시의 나’ - 매일 3시의 나를 기록한 내용, 매우 기획이 잘된 책중 하나라고
가장 중요한 콘텐츠 만들기, 글쓰기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록하는 습관이다. 인스타그램, 블로그, 브런치, 메모장 어떤 플랫폼이든 상관없다. 플랫폼을 활용하면 기록하기 쉬어진다.
그다음으로 글 쓰는 시간 정하기, 꾸준히 66일을 지속하면 습관이 될 수 있다. 브런치는 연재가 가능하다. 마감이 있어 미루지 않고 글을 쓸 수 있다는 점을 활용해보는 것도 좋다.
한 가지 덧붙여, 내 글은 혼자 보기보다 게시하라.
디자인 pdf파일이며 OK다. 디자인보다는 기획과 콘텐츠가 중요하다.
서툴고 투박한 디자인 또한 독립출판물의 매력이다. 실제로 디자인이랄 게 아예 없는 책도 있다. 완벽하게 하려다가 포기하는 것보다는 끝까지 산출물을 내는 것이 중요하다.
책의 구조 이해가 중요하다.
표지, 날개
내지, 표지 따로 작업해야 한다. 표지는 날개를 고려해야 하는데, 날개도 함께 하는 것을 추천하는 편.
날개가 없이 커버를 따로 하기도 한다.
날개에는 보통 저자 소개를 담는 것이 좋다. 독자는 작가의 생각을 읽기 때문.
제본 방식
중철제본 - 가장 저렴하지만 40p이상은 말림
미싱제봉/실제 본 - 500권 이상부터 가성비가 나오는 편
무선제본/떡제본 - 한 장 한 장 본드칠, 가장 저렴한 편
노출 제본 - 책등이 없어 책꽂이에 꽂힐 경우, 책 제목 노출이 안됨
양장제본 - 실로 묶고, 합지로 만든 단단한 책등에 붙이는 방식으로 비용이 가장 높음
종이선택
대부분 모조지, 80g~120g
책 넘김에는 80g이 가장 좋고, 사진, 그림은 종이가 울지 않아야 해서 100g
‘두성종이’에 가면 다양한 종이를 만져볼 수 있음
인쇄도수
한 가지 컬러만 사용할 경우 1도 인쇄, 컬러 인쇄는 4도 인쇄이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도수는 2도. 제목 컬러 등을 다르게 사용할 수 있다.
인쇄방식
프린트 방식과 인쇄판을 짜 찍는 방식. 보통 1권 가제본 후에 제본 들어가는 것이 좋다.
1권 인쇄하기 좋은 업체
태산인디고
인터프로 인디고
알래스카인디고
500부 이상
신사고 인쇄
나눔프린팅
서울문화인쇄
1. 출판사 등록
먼저 출판사 이름을 만들어 아래 사이트에서 이름을 검색해본다 http://book.mcst.go.kr
2. 출판사 신고를 한다- 구청
3. 사업자 등록
4. ISBN 신청하면 바코드가 생성
5. 배분소 계약 후 서점 입점
독립서점은 서점마다 방식이 다르고, 서점과 내 책의 결이 맞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마케팅은 따로 다뤄지지 않았지만 중간 중간 나왔던 이야기로는 내 글을 꼭 블로그나 브런치에 게시할 것을 추천한다고. 자기 자신을 브랜딩하는 것이 가장 좋다. 책 만드는 과정은 유튜브에 담아보는 것도 방법.
90분, 짧은 시간이지만 충분히 길라잡이가 되었던 시간, 그리고 나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