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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귯다르타 Jun 30. 2021

100일 글쓰기 도전에 관한 회고

To. 매일 글쓰기를 도전해 보려는 누군가와 100일 동안 글 올리기를 마무리한 나에게


거의 매일 아침 한 시간만 투자하여 브런치에 글 올리기

3월 23일부터 시작된 매일 글쓰기가 오늘로 100일을 맞이했다. 글쓰기라고 하기엔 너무 부족했다. 글 올리기라는 표현이 적절한 듯하다. '거의'란 말로 너무 스트레스를 주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다행히도 하루도 빠짐없이 100일 동안의 글쓰기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100일간의 글쓰기를 통해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자신감과 성취감

지금까지 인생에서 자랑할 만한 일을 뽑으라고 하면 열 손가락에 안에 뽑힌다. 글쓰기에 젬병인 나에게는 의미 있는 도전이었다. 브런치에 글을 쓴다는 것도 도전이었고 100일 동안 쓴다는 것도 도전이었다. 브런치도 한번 떨어졌다가 다시 턱걸이로 입성하였다. 


이번 기회를 통해 '못한다고 생각하는 일'도 하면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 새로운 것을 시작할 때 큰 힘이 되어주고 있다.



몰입의 경험 

행복에 있어 몰입은 중요한 요소이다. 한 시간이라는 제약이 몰입을 이끌었다. 무엇을 쓸지부터 고민해야 하는 날은 정말로 자료조사부터 글쓰기까지 1분, 1분이 몰입 그 자체였다.



아는 것에 대한 깨달음, 그리고 실천

살면서 느끼고 배운 것을 곱씹고, 피부로 느끼며 실천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부족한 역량으로 매일 한 시간 안에 글을 올리는 동안 "완성이 완벽보다 낫다.", "선택과 집중", "어깨에 힘을 빼고 하자.", "꾸준함이 답이다.", "습관의 힘"과 같은 지식을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공개된 장소에 글을 올린다는 것은 선언과 같은 효과가 있다. 글과 행동이 다른 표리부동한 삶을 살지 않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



부족함의 깨달음

나에게 얼마나 콘텐츠가 없는지를 절실히 깨달았다. 그동안 읽었던 책, 보았던 영상, 배웠던 지식은 오롯이 내 것은 아니었다. 막상 글쓰기라는 아웃풋을 하려고 할 때 기억나지 않거나 막막한 경우가 많았다.



사소한 부작용

집착이 생긴다. 하루하루 글을 올릴수록 '연속'에 집착하게 된다. 그래서 때론 의미 없는 글을 쓸 때도 있었다. 


아는 것을 정리하고 나누고 공유하자는 취지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글감을 잘 정리해서 공유하기에 하루 한 시간은 짧을 때가 많았다. 그래서 지식과 경험을 나누고 공유하기보다 꼰대처럼 자기주장을 하는 글이 많았다.



사소한 부작용은 있지만 매일 아침 만끽할 수 있었던 몰입과 성취감은 100일 동안 나를 변화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삶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누군가에게 꼭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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