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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daBoxx May 26. 2022

Law School Life #10

2L Summer Associate - 취업을 하자!

로스쿨은 참 이상한 시스템이다. 취업관련하여 정말 일찍 판가름이 난다. 보통 첫 여름방학에 다음 여름 방학동안 일 할 곳을 알아보고 미리 어플리케이션을 내며 Job Fair 등 이 진행된다. 


통상 여름 방학이 시작하기 전인 5월 정도부터 지원서를 열심히 제출학기 시작한다. 빠른 경우 3~4월부터 지원서를 제출하고, 1L 첫 학기의 성적과 넷트워킹을 통한 인맥을 통해서 봄에 인터뷰를 마치고 1L 2학기의 성적을 가지고 2L - 3L 사이의 방학동안 Associate 로 일 하게 된다. 


따라서 1L 의 성적이 무엇보다 중요 할 수 밖에 없게되는데 성적이 그다지 좋지 않았지만 활동을 많이해서 친분을 잘 쌓은 친구들도 미리 2L Summer Associate 로 내정된 경우가 종종 있었다. 


나의 경우엔 1L 여름동안 법원에서 판사님의 인턴으로 일하는 동안 종종 짬을 내서 인터뷰를 보러 다녔다.


인터뷰는 On Campus Interview (OCI) 와 대외적으로 로펌에서 호스트하는 Interview Fair 에 참가했다. 


OCI 는 학교 인근의 로펌들이 학교에서 제공하는 방을 잡고 약 2~3일 동안 해당학교 학생들을 집중적으로 인터뷰하는 기간을 의미한다. 따라서 학교의 명성도 중요하지만 학교의 위치가 중요해지는 이유가 된다. 주변에큰 로펌들이 많다면 반드시 참여하기 때문에 학교의 랭킹과 무관하게 인터뷰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물론 OCI 에 참여하는 모은 회사와 인터뷰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자소서와 이력서를 제출하고 회사에서 인터뷰를 볼 학생들을 추려서 인터뷰를 진행하게 된다. 


인터뷰를 보게 된다고 모두 다 2L Summer Associate 의 자리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보통 대형로펌의 경우 한 학년의 상위 10%~15% 에 위치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Offer 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상위 10~15% 가 아니지만 인터뷰가 잡혔다면 아마 이력서에 인터뷰어가 흥미로워 할 만한 내용이 있기 때문에 잡혔을 수 있다.


인터뷰를 잘 마치고 나면 며칠 후에 Call-back interview 가 잡히게 된다. Call-back interview 의 경우 학교가 아닌 회사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회사를 찾아가게되는데 이 경우 거의 대부분 인터뷰 후 에 offer 를 받게된다.


2L Summer Associate 로 뽑히게 되면 2L 을 마치고 약 2달간 Summer Associate 로 일하게 되고, 별다른 일이 없다면 졸업 후 취업이 보장된다. 대형로펌의 경우 약 19만불 이상을 초봉으로 offer 하며 여름 두 달 간 약 3만불 상당의 월급을 받게 되기 때문에 엄청난 기회라고 할 수 있다. 


OCI 가 아니더라도 대형로펌과 인터뷰를 볼 수 있는 기회는 있다. 로펌들이 연합으로 인터뷰를 진행하는 경우인데 약 이틀정도 날을 잡고 호텔에서 인근 학교 학생들을 상대로 2L Summer Associate Interview 를 진행한다. OCI 와 장소만 다를 뿐 이 후 과정은 같다. 


인터뷰 시즌이 끝난 이 후에도 로펌들이 인턴을 고용한다는 공지를 올리곤 한다. 보통 클래스의 상위 학생들에게 오퍼가 가기 때문에 해당 학생들이 한 로펌을 선택하고 나면 이 후 TO 를 채우기 위해 공지가 올라오는 것 같다.


1L 학점에 목숨걸어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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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에 시작한 글을 2022년에 마무리 짓고있는 이 실정.


생각보다 시간이 빠르게 흘러서 벌써 3년전 일이 되어버렸지만 기억을 더듬어 꾸준히 적어보려한다.


궁금한 점이 있다면 편하게 댓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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