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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의기쁨 Oct 15. 2024

가끔은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놀고 싶다

국민학교 시절 동네 놀이터에서 친구들과 신나게 놀고 난 이후 나는 논다는 측면에서 신나게 놀아 본 기억이 별로 없다.


신기하게도 학창 시절이나 대학생 시절 막상 판이 깔렸을 때 생각보다 후회 없이 놀아 본 기억이 없다.


어쩌면 음악이 좋았고 악기를 연주하는 게 좋았던 나에게 논다는 것이 조금은 애매한 경계에 있던 그 '무엇'이 아니었나 생각을 해 보곤 한다.


딸이 놀이터를 좋아해서 놀이터에 있는 의자에 앉아서 아이들이 노는 것을 가만히 보고 있자니 예전 생각이 떠올랐다.


그 모습을 보면서 저 아이들은 노는 때 딱히 무슨 생각을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저 뛰어노는 게 좋기 때문에 서로 술래잡기하고 깔깔거리면서 힘들어도 노는 게 아닐까?



Septer Bourbon - River Child (1998년 음반 The Smile Of The Honeycakehorse)


나도 저 아이들처럼 아무 생각 없이 놀고 싶다.


근데... 뭐 하고 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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