춥... 따...
며칠 전 비가 오고 나서 갑자기 추워졌다.
와이프는 이게 못내 아쉽다는 말을 오늘 아침에 했다.
이유는 가을 옷을 좀 제대로 입어보고 싶은데 갑자기 추워지니 애매하다는 것이다.
멋쟁이들은 봄/가을의 옷으로 말한다.
하지만 이제는 봄과 가을이라는 계절의 경계가 애매해져 가는 세상을 살고 있다.
4계절의 한국이라는 말이 무색해질 시기가 언젠가는 오겠다는 생각을 했던 아침이다.
비와 관련된 재즈 곡은 상당히 많지만 이런 날에 떠오르는 곡이 하나 있다.
사실 지금 같은 오후가 아닌 비가 오는 새벽에 들으면 참 분위기가 나는 곡인데 오늘 오후는 왠지 이 곡을 들으면서 일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