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 앱 개발로 생활비 벌기 프로젝트 - 프롤로그
2015년 10월에 Artify 라는 모바일 앱을 만들었다. 서버 개발자 한 명, 안드로이드 개발자 한 명과 팀을 이루어 만들었던 어플이다. 앱 아이콘 및 메인화면은 지인 디자이너에게 도움을 받았다. 기획 후 MVP(Minimum Viable Product)를 만든 시간은 1주일이었지만, '쓸만하게' 만들기까지 약 1달 정도의 시간이 소요 된 것 같다. Artify 앱은 사용자가 업로드한 사진을 고흐풍이나 피카소풍 등의 명화로 변환해주는 어플로서, deep learning 기술을 활용한 어플이다. 런칭 후 이렇다 할 이용자 증가 낌새가 보이지 않아 지난 몇 개월 간 그냥 버려두었는데, 오랜만에 확인해보니 이게 웬걸, 수입이 짭짤하다(?).
Artify 앱의 2016년 2월의 주요 통계는 다음과 같다.
문득 궁금해졌다. 혹시 자체 앱 개발만으로 먹고 살 수 있진 않을까? 단순 계산으로 Artify 같은 앱을 5개만 만들면, 한 달에 100만원은 벌 수 있다.
그래서 위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하여 앞으로 약 3개월 간 작은 실험을 하려고 한다. 내 실험 계획은 다음과 같다.
- 최소 2주에 한 개씩 앱을 런칭한다. 3개월 간 최대한 다양한 앱을 만들며 통계를 보고 싶기 때문에 2주에 1앱 런칭으로 제약을 둔다. 따라서 기능이 단순한 앱들이 런칭 될 것이다. 첫 번째 앱은 D-day 앱을 계획하고 있다. 그 다음 후보군들로는 노트, 알람, 리마인더, 카메라앱 등이 될 수 있겠다.
- 유료로 만든다. Artify 앱의 경험을 미루어 봤을 때, 아무런 마케팅을 하지 않아도 최소 유입 고객은 있다. Artify는 하루 평균 20명의 고객이 앱을 설치하고, 이 중 평균 2명이 결제(IAP)를 한다. Paid app으로 하는 게 수익이 높을지, IAP가 수익이 높을지는 아직은 모르겠다. 그러나 광고 수익에 의존하는 모델보다는 고객으로부터 직접 매출을 내는 방안이 사용자 수가 적은 서비스에서는 좋아보인다.
-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다. Artify 2016년 2월 지역별 통계를 보면 앱 설치 수는 미국, 한국이 큰 차이 나지 않지만 매출은 미국이 한국의 약 16배이다. 미국 시장 진출(?)은 필수다.
다음 포스팅부터는 실질적으로 실험을 수행하는 내용들이 될 예정이다.
자 지금부터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