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책글생각 Feb 27. 2021

기존의 핵심, 버려야 새로운 게 나온다

박코치의 혁신습관

코로나19 이후 언택트 비즈니스가 부상하면서 요즘에는 기술이 사람을 대체하는 일이 많아지고 있다. 분식집에서는 김밥도 사람이 아닌 기계가 썬다. 이런 기술은 일의 효율을 높여준다. 효율 때문에 무인화는 기존부터 대세였지만 점점 가속화되고 있다. 패스트푸드점에는 점원이 점점 사라지고 키오스크가 들어서고 있다. 사람들은 키오스크를 통해 먹고 싶은 음식을 주문하는 것에 익숙해지고 있다.



그런데 만약 패스트푸드점에서 수익성 하락에 대응하기 위해 단순히 인력에만 중점을 두고 ‘무인화’라는 것을 생각하지 못했다면 어땠을까? 외부의 변화가 급격히 일어날 때, 우리는 급진적으로 생각해야 변화에 대응할 수 있다. 점진적 사고 방식에 익숙한 우리에게 사실 급진적 사고는 쉬운 일은 아니다.



급진적으로 사고를 하기 위해서는 ‘핵심의 제거’가 필요하다. 핵심 제거를 통해 새로운 관점을 획득하고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야 한다. 인력이 핵심인 사업이 있다면 인력 없이 어떻게 사업을 할 수 있을지를 고민해보는 것이다.



우리는 어떤 생각을 할 때, ‘개선’에 중점을 둔다. 하지만 이런 문제를 해결할 때 기존에 가지고 있는 자원이나 역량을 이용하려 한다면 사실 획기적인 것이 나오기 힘들다. 성공한 기업들은 핵심역량을 바탕으로 성장한다. 하지만 변화의 물결 속에 이 핵심역량은 성공의 발목을 잡는 요소가 되기도 한다. '성공한 기업의 7가지 자기파괴 습관'이란 책에서는 “만약 핵심역량이 쓸모없어 졌거나 경쟁력이 떨어졌을 때, 당신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져보라고 한다.



은행을 생각해보자. 은행에 있어 영업점은 핵심 자원 중의 하나다. 은행은 영업점을 통해 사람들과의 대면하며 상담과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런데 이런 영업점이 없다면 어떻게 은행을 운영할 수 있을지 고민해보는 것이다. 이미 알고 있듯이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 전문은행이 출현했다. 인터넷 전문은행은 기존 은행들을 위협하고 있고 기존 은행들은 점포수를 점점 축소하고 있다.



사람들은 점점 은행 점포를 이용하지 않고 모바일로 은행 서비스를 이용하다 보니 기존의 핵심이었던 점포의 필요성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실제로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국내 17대 은행의 점포수는 2016년 7100개에서 2018년 6765개로 감소했다. 그러면 핵심을 버린다는 것은 앞서 말했듯 기존의 고정관념에 도전하는 것이다. 다음은 핵심을 버리는 질문들이다.        



-차를 구매하지 않고 내 차처럼 차를 사용하는 방법은 없을까?

-건물을 보유하지 않고 숙박업을 하는 할 수는 없을까?

-헬스장 없이 헬스장 관련 사업을 하는 방법은 없을까?



사실 지금 우리가 이용하고 있는 스마트폰부터 시작해 다양한 스타트업 서비스들의 확산 속도는 너무나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런 시대에 기존에 가지고 있던 핵심에만 몰입하다보면 새로운 것들을 놓칠 수가 있다. 패러다임이 변화는 시기에는 인사이더의 시각에서 벗어나 기존에 보유한 핵심 요소를 버리고 어떻게 사업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해봐야 한다.



http://www.yes24.com/Product/Goods/90109099?OzSrank=1

작가의 이전글 의미를 찾아야 제대로 된 혁신 이루어진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