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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충환 Jul 25. 2016

<맨 인 더 다크>를 보고 왔습니다.

그외 추천작 몇개.

저는 이번 주말을 이용해서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부천영화제를 다녀왔습니다.

물론, 27일도 갈거고 다음주도 갈거지만요.


여튼간에, 그중에서 제일 인상깊었던것은 <맨 인 더 다크/Don`t Breathe>였습니다. 

이야기인즉 굉장히 심플합니다.

십대들이 빈집을 털러다닙니다. 그리고 노다지를 발견하는데, 집 주인은 맹인이면서도 전직 군인이죠. 

그렇다면 이야기는 어떻게 돌아가냐면, 3명의 십대들은 본인들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착각하지만 실상은 그렇지않습니다. 그는 보지못함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많은걸 보고 듣고있으니까요.


자세한 부분은 직접 개봉뒤에 보시길 바라지만, "뻔한" 전개속에 긴장감이 어떤식으로 살아있고, 결말은 어떻게 나는지, 이야기의 개연성은 있는지, 그 과정을 지켜보시길 바래요.


개인적으로는 무척 장르영화에서 기대할수있는 부분들이 여과없이 드러나서 즐길수있었고, 놀람을 위한 "대놓고 보이는" 장치들도 즐거웠어요.

정식개봉은 10월이므로, 최대한 영화에 대한 정보는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어쨌거나, <맨 인 더 다크>를 보고나니까 몇가지 영화가 떠올라서 포스팅해봅니다.

여름이니까 한번 보시는건 어떨까싶어요. 

(근데 연관성은 없어요. 다 적어놓고나니까 공통점은 제가 본 영화....하하.)


일단은, 


1. 어그레션 스케일

단순히 정의해보자면, 이 영화는 흔한 복수극일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어요. 이를테면, 가족들이 잔인하게 살해당한뒤 남매는 살아남아야됩니다. 아니, 남는게 맞을까요? 여기에 재밌는 포인트가 있는게, 가족중 약간 이상한 성향의 주인공이 있습니다. 


소년이지만, 무자비하고 무척이나 폭력적인 성향을 지닙니다. 부모라는 그를 제어할 장치도 없는 상태에서 한가지 목적을 향해서 영화는 달려나갑니다.


<어그레션 스케일>은 사실 호러보다는 액션 스릴러에 가까운 구성입니다. 후반부터는 긴장감이 좀 감소한다는 점이 있지만, 당돌한 주인공이 어떤식으로 응전할지를 지켜보는 재미가 있어요.





2. 콜렉터 / 콜렉션

아마 성향은 <맨 인 더 다크>와 가장 닮았을겁니다.

도둑이 한 집을 털러가는데, 무언가 잘못된 점을 발견합니다. 그것은 집 안에 살인 트랩들이 즐비하고, 그걸 세팅해놓은 악질 살인마가 일종의 살인게임을 즐기고 있었다는점이었죠. 


주인공이 나름 아크로바틱한 재능을 갖고있기에, 쉽게 당하지않습니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생양들이 사냥당하는 장면들은 하나같이 잔혹하지만, 그 과정을 지켜보는 재미가 쫀득한 편입니다.


이후 <콜렉션>이라는 후속작이 나왔고, 굉장히 강렬한 오프닝을 보여줬고 마찬가지로 몰입도가 좋지만, 전작만한 완성도는 보여주지못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3. 유아넥스트

정체불명의 상대들한테 습격을 당합니다. 다만 여주인공의 과거가 불분명한 경우엔 <유아 넥스트> 같은 영화가 나올 이유 이기도 해요.


다소 잔혹하지만, 반격의 카타르시스 또한 존재하는 호러영화로, 액션이 가미된 호러영화를 좋아한다면 좋은 선택이 될수있습니다.


이런 계열의 영화를 논하기이전에, 하나 더 재밌는 소재의 영화가 있는데..









4. 마스터즈 오브 호러 시즌1 에피소드 1 마운틴 로드 (Incident On And Off A Mountain Road)

정확히는 드라마지만요. 13개의 단독 에피소드를 지니고있는 <마스터즈 오브 호러>의 시즌1 에피소드1이 <유아 넥스트>같은 성향의 영화들과 많이 닮았어요.




살인마가 한 여성을 습격하지만, 사실은 그 여성은 병적인 집착을 가진 남편으로 인해서 살아남는 훈련을 해왔던 인물이었죠. 그리고 어김없이 반격은 시작됩니다. 결말은 한번 직접 찾아보시기를.


5. 더 게스트

친구의 유언을 따라서 친구의 집을 방문한 주인공은 외형만 보면 완벽해보입니다. 모든 가족들이 봤을때, 거의 모자람이 없는 완벽한 아들/형/오빠 상이라고 볼수있죠. 다만, 수호천사라고 보기엔 조금 이상함을 발견하면서 영화는 다른국면으로 흘러갑니다.


후반부터 개연성은 엿바꿔먹는 문제가 있지만..


댄 스티븐스가 멋있으니까 넘어가도 될겁니다.

아마도요.


아마 이 리스트중 가장 이질적일텐데, 호러영화의 외피를 썼지만 실상은 액션 스릴러에 가까워집니다. 장르가 변함이 느껴지는건 후반부가 문제이긴해요.






6. 악의 교전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프리퀄로 드라마 "악의 교전 서장"이란게 존재합니다. 보면 더욱 이야기구조가 탄탄해보이죠.


원작을 그대로 살렸다고보기엔 무리가 있으나, 감독의 연출과, 또한 이토 히데아키의 연기는 나무랄데가 없는 수준.


다른 부분은 헐거울지언정 하이라이트인 후반부 장면은 쫀득한 긴장감을 선사해줍니다.










급조해서 쓴거다보니, 한 15개정도 준비했다면 좋겠지만 당장 6개정도만 생각이 납니다.

대체적으로 액션성이 좀 강한 스릴러/호러 영화라고 볼수있겠네요.

공통점은 없지만, 어느정도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수있지않나싶어요.


독특한 스릴러/호러영화가 또 뭐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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