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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심 Nov 19. 2020

적는자 살아 남는다

기록의 쓸모를 읽고...


1. 자기 자신을 찾고 나답게 살게 해준다

이것이 기록의 쓸모라고 저자는 말한다

누군가에겐 하품 나오는 진부한 결론이다


차라리 '대기업 마케터가 될 수 있어요'

'기록한거 모아서 책 냈는데 1억 인세 벌었어요'라고 했다면

기록의 동기가 더욱 확실했을 것 같다.

하지만 나는 '자신을 찾을 수 있어요'라는 이유에 고개가 끄덕여졌다.

나에게도 같은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2. 나는 일기를 8년 가까이 써왔다

매일을 기록했다

생각, 고민, 사건, 기분, 계획 등등

보이지 않지만 매일 생산되는 나의 파편들을 공책에 주워 담았다

그 조각조각들을 모아보니 내가 어떤 사람인지 보였다


3. 20대때 나는 직장보단 직업 선택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하고싶고 궁금한 일들도 참 많았다.

그렇게 5가지 직업을 경험할 수 있었다


재무설계사, 의류기획자, 섬유염색가공사, 광고기획자로 일을 했다.

현재는 프로그래밍을 하는 개발자로 5년째 일하고 있다. 

중간에 IT 창업도 2번 시도를 했다.


4. 일기를 쓰고나면 고민끝에는 내 결정, 내 생각, 나 자신이 가장 중요하다는 결론에 늘 이르렀다.

그렇게 일기는 나를 좀 더 선명하게 해줬고 솔직하게 만들어 줬다.

매년 새로운 일기장을 펼치며 지난 시간들을 돌아본다.

목표한 일을 이룬것도 있고 시도조차 하지 않은 것, 현재도 진행중이며 조금씩

나아가고 있는 일들도 있다.


5. 결국 기록을 꾸준히 하다보면 계속 성장하고 있는 나 자신을 확인할 수 있다.

기록하는 시간은 나를 위한 혹은 무언가를 위한 보고서를 작성하는 것 같다.

회사의 목표가 아닌 나의 목표를 위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것처럼 말이다.


6. 적는자 살아 남는다는 뜻으로 적자생존이라고 말한다.

틀린말이 아니라고 책을 읽으며 다시금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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