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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크레쏭 Sep 12. 2024

빌 캠벨 위대한 코치

Chapter4. Team First


위대한 코치는 팀을 코칭한다. 

일반적으로 코칭은 개인이 개인에게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팀을 코칭한다는 것이 무슨 말일까? 리더십을 발휘하란 말인가? 어떻게가 궁금해지는 장이다.




팀을 만들고 문제를 해결하라

빌은 문제를 해결하기 전에 팀 자체에 집중했다.  구글의 내로라하는 훌륭한 사람들이 왜 코치가 필요했을까? 구글은 회사 경영진이 커뮤니티와 같았다. 그리고 빌은 이 커뮤니티를 하나로 묶는 접착제와 같았다. 코치가 해야 할 일은 사람들의 재능을 판단해서 실제로 일을 수행할 사람들로 팀을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개개인이 뛰어난 능력을 가질 수 있지만 팀으로서 그 역량이 더 잘 발휘되어야 한다. 셰릴 샌드버그는 이렇게 말했다. "그는 언제나 팀을 만들고 있다는 인상을 줬어요. 빌의 코칭은 경영진 코칭도 아니었고 커리어 코칭도 아니었어요. 나만을 위한 코칭도 아니었죠. 언제나 팀을 위한 코칭이었어요."


빌에게 있어서 문제해결은 가장 큰 걱정거리가 아니었다. 관리자들은 눈앞의 문제에 집중하려는 경향이 있다. 상황이 어떤가? 어떤 이슈가 있는가? 우리에게 주어진 선택은? 이런 문제들 말이다. 필요한 질문들이다. 하지만 코치의 본능은 보다 근본적인 질문을 함으로써 팀을 이끌라고 한다. 문제를 해결하는데 가장 적합한 사람은 누구인가? 적합한 팀이 배정되었느가? 성공에 필요한 지원을 해주고 있는가?


"눈앞에 문제나 기회가 놓여 있을 때 첫 번째로 할 일은 적힌 팀을 구성하고 그 팀으로 하여금 기회를 잡거나 문제를 해결하게 하는 것이다."


올바른 선수를 선발하라

"회사를 운영한다면, 당신은 정말로, 정말로 좋은 사람들과 함께해야 한다."라고 빌은 늘 말했다. 사실 이건 어떻게 보면 당연한 말일지도 모른다. 그만큼 흔한 말이고 중요한 개념이다. 빌에게는 사람들에게 4가지의 역량을 원했다.

먼저 스마트한 사람, 여기서 스마트란 학문적인 의미보다는 업무에서 다른 분야를 빠르게 습득하고 공통점을 연결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빌은 이를 '통합적 사고'라고 불렀다. 그리고 근면하고 굉장히 진실해야 한다. 마마지막이 정의하기 힘든 특성인데 그릿(grit), 우리나라 말로 근성이다. 즉 쓰러져도 다시 일어서서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열정과 끈기를 의미한다. 그래서 그는 면접자에게 '무엇'을 했는지 뿐만 아니라 '어떻게' 했는지도 함께 물어봤다. 또한 개인적인 성공을 달성하는 것 외에도 대의를 위한 헌신도 원했다. 그리고 구글이 찾아야 할 사람은 '성공은 훌륭한 협력 관계에서 온다는 것과 회사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의 것임을 이해하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또한 팀을 이루는 모든 사람이  다 같은 능력을 가질 필요가 없다. 팀을 만들 때는 서로 다른 재능을 가진 사람들을 모으는 게 중요하다. 


사람들을 작은 팀으로 묶어라

동료와의 관계는 팀 빌딩에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아주 작은 단위로라도 프로젝트를 진행하거나 의사결정을 하도록 기회를 만든다. 보통 함께 일하지 않는 두 사람에게 공통의 과제를 맡긴 다음 그들 스스로 해결하도록 내버려 둔다. 이렇게 일을 함께하면 두 사람 사이에 신뢰가 쌓이게 된다.


가장 큰 문제부터 해결하라

빌은 언제나 가장 어려운 문제를 가장 먼저 해결하려고 했다. 어떤 문제가 지나치게 오랫동안 곪았는지, 즉 방안에 코끼리가 있는지 없는지를 알아내는 가장 좋은 리트머스 시험지는 팀원들이 문제의 이슈에 대해 서로 솔직하게 생각을 터놓을 수 있는지 여부다. 그리고 여기서 코치의 역할이 중요하다. 회사가 정치적이 되면 데이터나 절차만으로 최선의 해결책을 찾을 수 없다. 그래서 코치는 이 정치를 감별해 내는 능력이 필요하다. 빌은 구글에서 그 어떤 사내정치도 끼어들 틈을 주지 않았다. 빌은 문제를 명확하게 공론화하고 모두가 문제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비관적인 생각은 제쳐두어라

회사를 운영하다 보면 비관적인 생각이 들 때가 많을 것이다. 그럴 때는 비관적인 생각은 제쳐두고 문제해결에만 집중해야 한다. 문제에 집중하고 빠르게 감정을 숨겨야 한다. 그래야 더 많은 에너지를 문제해결에 쓸 수 있다. 스티브 잡스가 애플 CEO로 복귀했을 때 애플은 부도 위기에 몰려 있었다. 그리고 많은 제품의 문제들이 있었다고 한다. 이때 빌은 어떻게 문제가 생겼고 누가 책임져야 할지를 물어보는 대신,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집중했다. 빌은 끊임없이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했다. 빌의 이런 태도가 치어리더처럼 맹목적으로 응원을 하는 것은 아니다. 그는 문제가 무엇인지 찾아내 끊임없이 해결하고자 했다. 


올바르게 승리하라

승리하지 않고 코칭을 논할 수 없다. 회사를 이끄는 것도 마찬가지다. 좋은 코치와 훌륭한 리더는 승리한다. 그러나 이기는 것만이 전부는 아니다. 올바르게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 빌은 수많은 조직에 이 철학을 전파했다.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되, 언제나 헌신과 팀워크로 올바르게 이겨야 한다는 것을 말이다.


사람들 사이의 틈을 메워라

코치가 하는 주요한 역할은 무엇일까? 업무를 하다 보면 사람들 사이에 간극이 발생한다. 이는 오해가 되기도 하고 고착되면 문제를 일으킨다. 코치는 이러한 정보 격차를 해소하고 오해로 생긴 틈을 메울 수 있다. 그때 필요한 것이 '관찰력'이다. 관찰을 통해 지금 조직에 필요한 것이 무언인지 판단하고 실행해야 한다. 예리한 관찰력은 사람들의 말을 듣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그들의 몸짓 언어와 험담까지 들어야 한다. 타고나는 직관이 필요할 수 있지만 듣고 지켜보는 것부터 시작할 수 있다.


사람을 우선시하라

리더가 사람들을 더 잘 알고 아끼게 되면, 리딩은 더 즐거워지고 팀은 더 효과적으로 변한다. 빌은 항상 회의를 개인적인 질문으로 시작했다. "가족은 잘 지내요?" "요새 무슨 일에 관심이 있어요?" 빌의 방식은 인간관계를 다지고 나서 이를 바탕으로 일을 시작한다. 팀을 리딩할 때 사업이나 기술전략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보다 팀원들을 인간으로 대하고 격려하고 용기를 북돋아 주면 다른 차원의 팀을 만날 수 있다.  


스타트업의 목표는 늘 담대하다. 좋은 말로 담대하지 미친 목표에 도전하고 있다. 그래서 절대 개인의 힘만으로 달성하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 그래서 좋은 팀이 필요하다. 빌의 코칭대로 올바른 팀을 만드는데 집중하면 우리가 마주하는 문제는 저절로 해결될지 모른다. 


한 사람의 성장이 아닌 팀을 강하게 만드는 그의 코칭이 더 강력하고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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