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 때 드는 생각
사람의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곤 합니다. 코로나가 끝나갈 때쯤. 아이들의 유치원과 어린이집 공사로 인해서 등교할 수 없게 됩니다. 기간은 365일 중 거의 100일에 해당하는 기간이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은 분명 즐거운 일이지만. 예정했던 일을 하지 못하고 소득과 지출의 불균형이 생기게 되면서 스트레스를 받게 되었습니다. 재밌는 일은 분명 힘든 것으로 따진다면 집 짓는 일보다 더 힘든 것 같은데 몇 년간 육아를 하다 보니 체감 난이도는 낮았습니다.
3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 개인 시간은 급격히 줄어들고 일과 관련된 준비 및 실행이 안 되는 상황으로 자존감이 떨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왜 독박 육아라는 단어가 있고 가정주부들이 힘들어하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가족들이 서울에 있는 상황에서 아내와 둘이서 애를 키우는 것이 핵가족의 단점도 여실히 보였습니다. 힘든 시간이 계속 이어지다 보니 꿈을 포기하는 게 차라리 나을까 하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1. 모두가 포기를 강요할 때도 버틴 꿈.
먼저 무언가 새로운 것을 한다고 할 때 주변에서는 포기할 것을 많이 종용합니다. 왜 스트레스를 받고 꿈을 갖냐 포기하면 편하다는 것이 보편적인 반응입니다. 그런 반응을 보인 사람들은 관계를 모두 끊었지만. 스스로 힘들어지면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는 것도 배웠습니다.
남들이 놀리듯 말하는 것은 악이 생기지만. 스스로 포기하면 모든 건 끝납니다. 하지만 정말 그게 정답일까요?
2. 포기하면 또 다른 것을 포기할 뿐.
어차피 꿈을 포기하면 그와 연결된 다른 것들 또한 포기하게 됩니다. 농사를 포기하면 수확할 열매가 없듯. 꿈 역시 포기하게 되면 훗날 돌아오는 것은 분명 후회밖에 없을 것입니다.
맹목적으로 살아가는 시대라고 하지만 결국 자신이 각각 소중하게 여기는 것은 다 존재합니다. 그것을 지키기 위해서는 포기가 아닌 용기, 도전, 끈기가 필요할 것입니다.
3. 결국 남는 것은 자신의 의지.
실패를 통해서 모든 것을 다 잃는다는 것은 거짓입니다. 어떤 실패든 교훈을 줍니다. 작은 실패는 작은 교훈. 큰 실패는 큰 교훈을 주기 때문에 도전의 가치는 말이 필요 없습니다.
어쩌면 잠시 미뤄둘 수는 있겠으나 꿈을 완전히 포기해서는 안됩니다. 자신의 의지만 놓지 않고 있으면 분명 기회는 옵니다.
육아를 통해 오늘도 큰 것을 배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