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노마드를 꿈꾸는 당신을 위한 제주 사용설명서 - 카페
제주도 일하기 좋은 감성 카페
일을 할 때 사실상 가장 많이 가게 되는 곳은 역시 카페다.
육지에 있을 때도 사무실보다는 카페에서 일이 더 잘 될 정도였으니. 이쯤 되면 내 마음속 사무실이다. 제주에 있는 동안 일을 해야 할 때면 출근도장 찍듯 드나들던 몇 곳을 소개해볼까 한다.
1. 풍미 독서
집에서 걸어갈 수 있을 정도로 가까운 곳에 있는 카페라 종종 가는 곳이다.
밭담을 따라 동네 길을 걷다 보면 안쪽에 조용히 자리하고 있다.
북 카페라는 특성상 기본적으로 시끄러운 분위기가 아니라는 것이 큰 장점이다. 게다가 아이를 데리고 온 손님에게는 별채의 공간을 내주기 때문에 나처럼 일을 하러 가거나 책을 읽으러 가는 사람에게는 참 좋은 시스템이 아닌가 싶다. 책으로 둘러싸인 넓지 않은 공간에서 제주의 돌담과 풀밭을 보면서 책도 보고 일도 할 수 있다.
간혹 카페에 가면 커피콩을 가는 그라인더 소리 나 식기 부딪히는 소리가 거슬릴 때도 있는데 이곳은 주방 공간도 따로 분리돼 있어 그런 염려는 없었다.
음료도 식사 메뉴도 꽤 괜찮다. 이런 곳이 집 근처에 있다는 것이 정말 행운!
2. 블랙 포엠
제주에서 일을 한다. 바다가 보이는 카페에서! 이게 바로 로망 실현 아닌가?
일을 하다 고개를 들면 눈앞에 에메랄드빛 바다가 펼쳐져 있는 정말 멋진 일터다. 특히 큰 창이 있는바 자리가 명당! 벽 중간중간 콘센트도 있고 테이블 높이도 노트북으로 일하기에 딱 적당하다. 시원하게 뚫린 시야에 스트레스도 날아간다.
단, 워낙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함덕 해변 앞이라 주말에는 조금은 소란스럽다는 점이 단점이 있다.
바 자리가 워낙 인기다 보니 낯선 사람이 주변을 어슬렁거리거나 바로 옆에 붙어 앉으면 조금은 부담스럽다. 그래서 주말은 피하고 평일 오전 낮 시간대에 종종 애용했던 곳.
심지어 5~6시면 문을 닫아버리는 제주의 카페 문화 속에서도 밤 11시까지 오픈!이라는 아주 감사한 운영을 하고 있는 곳이다.
3. 도렐 (플레이스 제주)
일출봉이 보이는 성산 언저리 편안한 분위기에서 일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플레이스 제주라는 복합 문화 공간 내에 있는 카페인데 밤 10시까지 하는 데다 집에서도 멀지 않아 작업을 하기에는 썩 괜찮았다.
특히 이곳의 장점은 밥, 커피, 술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것.
카페 건물 바로 옆으로 식당이 서너 개쯤 있고 또 다른 쪽에는 술집도 있다. 베이커리도 있어 빵을 사 와서 먹는 것도 가능하다.
일하다 나가서 밥 먹고 다시 일하다 끝나면 술 한 잔! 정말 아름다운 코스 아닌가?
1층의 창가 바 자리나 2층 구석 벽 자리를 추천한다. 한낮에 2층 창가 자리에 앉았더니 눈도 부시고 왠지 내가 달궈지고 있는 느낌적인 느낌^^
플레이스 제주에는 2주~ 한 달씩 장기 체류할 수 있는 숙소도 있고 숙박객들에게는 음료 할인도 해준다.
글,사진 : 제주가 좋아 한 달 살이가 아홉달이 된 자유로운 영혼, 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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