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디자이너 지인과 디자인 관련 이야기를 나누며 나온 내용:
• 피그마가 스케치를 한 번에 뛰어넘은 것처럼 언젠가는 어떤 디자인 툴이 피그마를 넘어설 날이 올 텐데, 과연 그 시점이 언제일지, 어떤 툴이 될지 궁금하다.
내가 생각하는 기준은 크게 두 가지다.
1. AI의 발전
세세한 디자인 작업은 AI가 인간의 능력을 넘어설 것이고, 사람은 UX나 그 이상의 상위 레벨 디자인을 맡게 될 것이다. 즉, ‘UI를 그리는 행위 등의 디자인한다’는 자체가 큰 강점이 아닌 시대가 다가올 수 있다.
피그마에서 AI로 UI 생성할 때, 레이어 판넬을 살펴보면, AI가 UI 컴포넌트를 가져와서 그겔 깨고 커스텀화 하더라.
2. 진정한 디자인 툴의 조건
완벽한 UI 디자인 툴이 되려면 디자인과 코드가 완벽히 일치해야 한다. 현재 피그마의 경우 디자인한 결과물의 코드가 개발에서 바로 쓸 수 있을 정도로 완벽하지 않다. 이를 가능하게 해야 진정한 디자인 툴이라 할 수 있다.
Phase 창업자가 한국에 왔을때 2-3시간 동안 디자인툴에 대해 얘기를 나눈적이 있는데, 그가 말하는 디자인툴이란
디자인 작업 = 100% 고대로 가져다 쓸 수 있는 코드.
이며 피그마는 반쪽짜리라는것이다. 대표적으로 오토레이아웃 사례를 들며, 구현할거면 진짜 개발에서 적용되는 오토레이아웃(플렉스박스)을 제공해야 하는데 아주 애매하다는것.
그런데 왜 피그마는 100% 코드 지원이 안되는 걸까? 돈이나 인적 자원이 없진 않을텐데..
못하는게 아니라 안하고 있는거 같기도 하고...아니면 이미 만들고 있거나?
플렉스박스에 조금 더 얘기하면 Framer가 그나마 가장 근접한 것 같지만, 지금 시점에선 Framer가 UI툴로 갈건지 웹빌더로 갈건지 방향성이 조금 애매한 느낌이라 엎으로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할 거 같다.
한가지 확실한건 온보딩 수준의 웹사이트는 Framer로 100% 대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