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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잇다 itdaa Mar 06. 2024

건설 구매, 취업 전략 - 적합성이 우선입니다


멘토님처럼 건설사의 구매부에서 커리어를 키워가고 싶은 멘티입니다. 제 고민은 토목 설계사의 경험을 토대로 건설사 구매팀으로의 지원이 가능할지 여부입니다.



설계사에서 가시설 설계를 진행해 보며 물량산출을 진행해 보았고, 이렇게 뽑아준 산출서를 통해서 어떻게 자재들이 유통되는지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이를 통해 구매 직무를 찾을 수 있었고, 평소에 물건을 살 때 여러 조건들을 따지면서 신중하게 고르는 제 성격과 맞는 직무라고 판단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제 생각일 뿐 직무를 전환하는데 리스크가 있지는 않은지 의견을 여쭙고자 합니다. 현재 직무는 토목이고 스펙은 인서울 4년제 중위권 토목기사 정도 갖고 있습니다. 어학은 오픽 IH를 목표로 딸 생각입니다. 직무 전환이 가능하다면 어떤 스펙과 어떠한 공부가 뒷받침되면 좋을까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건설회사에서 구매 직무는 크게 외주(공사) 구매와 자재구매로 구분됩니다. 외주구매는 건설산업기본법에 따라 공사 면허를 요구하는 전문 공사 시공계약을 담당하고, 자재구매는 계약한 전문 공사업체에게 지급하는 지급자재의 구매 업무를 담당합니다.


지금 희망하시는 구매업무가 외주구매라면 토목 공종에 관련된 외주계약을 담당하시게 될 겁니다. 대학 전공도 토목이시고, 토목기사 자격도 가지고 계시니 직무 전환에는 아무 문제가 없을 것 같습니다.


만약 자재구매를 희망하신다면 회사별로 자재구매 채용 시 상경계열로 제한하는 경우도 있으니, 대학 선배 등의 인맥을 통해 확인 후 시도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취업 전략, 적합성과 직무지식 

외주구매와 자재구매 모두 충원 시 신입사원보다는 현장 직원을 순환보직으로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도 신입으로 충원하는 경우 구매 직무에 대한 회사별로 적합성을 보는데, 적합성에 있어 가장 보여주기 좋은 정보는 직무지식이라고 생각합니다. 구매 담당자의 역량은 구매하는 대상과 시장 정보, 직무 전문지식에 대한 이해도로 평가합니다. 


먼저 구매하는 대상에 대한 지식부터 확보하시기 바랍니다. 외주구매를 희망하신다면 토목공사 전문공종별 내역을 파악해 주세요. 그리고 시장 정보로서 전문공종별 우수업체와 단가 현황, 주요 이슈, 특허와 기술 트렌드 등 시장 전반의 정보를 확보하세요. 자재구매를 희망하신다면 토목자재에 국한되실 필요 없으니 건설자재 전반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세요. 이때 단순히 자재를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공종과 결부하여 이해하시는 게 좋습니다.


아파트라면 먼저 토목 공종에 투입되는 말뚝류(강관파일, PHC 파일), 다음으로 골조공사에 투입되는 철근과 레미콘, 단열재, 갱폼, 알루미늄 폼, 그리고 마감공사에 투입되는 가구, 욕실, 내장재, 단열재, 끝으로 전기공사와 설비공사에 투입되는 각종 전기 설비 자재를 공정 순서에 따라 확인해 보세요. 자재 정보를 조사하면서 각 자재들의 주요 제조사와 원자재, 계약 방식, 주요 이슈 등 시장 정보도 함께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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